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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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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년 까지는 안정된 크리스 마스를 보낸것 같은데 2008 년부터

어그러진 크리스마스는 정말 힘도 들었지요

2008 년은 뉴욕에서 가족이 모두 모였고 작년엔 두사람씩

각기 다른 도시에서 크리스 마스를 보냈고 금년은 막내가 없는

다섯 식구만 모여서 강남 논현동 에서 이태리 식당에서식사를

하고 커피샾에 들려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 꽃을 피우니 혼자만 미국에 있는

작은아이가 영 안됐습니다.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 마스엔 무슨일 있어도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하고 보냈는데 그래도 금년은 서울 한복판 에서 크리스 마스를 보내니

참 즐겁기는 하네요.

가족과 떨어져 있어서 명절때 외롭지 않으려고 알바만 열중 한다는 작은 아이가

마음에 걸리지만 한 2년만 있으면 모두 모여 크리스 마스를 보내려니

기다려 봅니다.

날씨가 엄청 추워서 이런것이 한파로구나 생각합니다. 오늘 참 생각이

많았던 것은 우리 가족이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타임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오려고 논현역으로 가는데 전철역 앞에 잠바 입은

걸인이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떱니다.

앞에는 깡통이 하나 놓여 있고요 . 아마 그렇게나 추워서 달달 떠는데

오늘밤 잠잘곳이 없으면 내일 아침은 동사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조금 더 걸어 오니 교회 합창단이 거리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노래

부르며 전도 활동을 하는지......

조금 더 걸어 오니 구세군의 냄비가 달그랑 거리고 종소리를 울리고

사는것 여러가지구나,., 달달 떠는 걸인에 거리의 성가대에 구세군의

자선 냄비에.....그냥 내가 책임질수 있는 일들이 아니니 외면하고

돌아 왔지만 영 그 모습들이 저녁 내내 나를 괴롭힙니다.

어쩌겠나. 모든것이 자기 팔자지 뭐`~~~

가난은 나라도 못구하며 거지는 시설에서 데려 가도 나와서 자유롭게

구걸 하는것이 좋다고 뛰쳐 나온다고 하니 나라인들 어쩌랴~~~

아무튼 자본주의 나라에 꼭 동질 요소가 있으니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꼭 걸인들은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세상은 그러한데 저는 모처럼 아들 덕분에 근사한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나이프 포크 들고 호강좀 했습니다.

아들 지갑에서 돈 많이 안나오게 하려고 싼것을 시키려고 노력해도 기본이

참 비싸네요...

이천 십년 저는 크리스 마스 하루를 가족과 함께 외식 하고 자알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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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황을님님의 댓글

아이고 보고싶은 언니가 이곳에 있구나
멋진 행보에 참 보기좋고 행복해 보입니다.
인생은 그렇게 영글어가며
이태리에서 식사는 미국에서도 할수있지만 한국에서도 하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랑은 이별도 동반하지만
해어짐은 만남도 있으니 씩씩한 막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리플 주신 선배 장로님 댓글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여수에서 기업체 가족 수련받고 있습니다
구국 기도정성과 같은 것이나 장소만 다릅니다.오션 리조트인데 역시 여기도 한방에
3가족씩 들어 앉아 있습니다. 바글 바글 하긴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노숙님의 가족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항상 매사를 긍정적으로
마무리 하시는 노숙님의 일상이 안쓰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정도의 차이이지 유사한 상황을 겪은 형제들이 괘 많은 줄로 압니다.
집시생활이 익숙하여 팔자려니 하면 우선은 편하겠죠.

노숙님 힘내세요.

박순철님의 댓글

가난은 나라도 못구한다는 말이 맞긴 하지만 꼭 맞는 말은 아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애초의 천국에 거지가 있었을까요?
천국다운 천국이 개국되면 가난이 있어야 할까요?

평범한 사람이나 약간의 가난은 있어도 극빈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일 있다면 천국에도 재림부활이 있어야 하는데......
재벌이 될 필요는 없지만 필부의 즐거움은 누려보아야 천국인이지요.

성호갑님의 댓글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 큰 감동을 줍니다. 아들 딸 모두 좋은 운세를 가지고 태어났네요.
행복은 누가 가저다 주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것이지요. 풍부한 감성과 지성을 겸비
하고 계시니 하나님이 감동하실 정성의 토대위에 세계를 움직일 지도자를 만들어
하나님께 봉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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