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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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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보내며

후목/소 상호

뜬 구름을 잡으려는 세월이여서는 안 된다.

아지랑이 꿈을 쫒으려 해도 안 되며

떠나는 바람 잡으려 해서도 안 된다.

모든 이의 것을 잡으려 해서 더욱 안 된다

앞에 서서 묵념을 하는 돌과 조용히 숨 쉬는 산

황금을 나누다 벗어버린 들

땟물을 흘러 보내고 파란 물을 나눠주는 강

만지며 두드리다 조용히 보내야한다

넉넉함의 이음을 엮어주는 힘

성심을 다해 낚아야 할 힘

빈자리에 있으며

버린 자의 곳에 있는 것이다

꿈틀거리며 올라가는 저녁연기를 보고

가물가물 기어가는 안개 속에서

땀나는 지팡이로 버티지만

다가오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받아드리며

감사함을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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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문정현님의 댓글

오전에 직원들이 모여서
김씨로 부터 문씨가 나왔다는 둥
곰을 거꾸로 보면 문자가 된다는등
곰타령을 하더만...
여기에 또 곰타령이 등장했습니다.

역사적인 한해!~ 새롭게 열려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주 아주 !~

정해관님의 댓글

인간이 되려고 애 쓰다가 참을성의 大家 곰에게 그 자리를 빼앗겼던 호랑이의 성급함이 유죄런가?
기대했던 호랑이해가 안팎으로 아쉬움만 남긴 채 저물고,
지혜와 재빠름의 챔피언인 토끼의 해가 밝아 오는 군요.
동화에는 날렵함이 자만으로 인해 거북에게도 지는 우둔함이 보였지만,
새해 만큼은 지혜롭고 순발력을 장점으로 해서 모든 이와 국가에 천운을 상속시키는 역사적 한 해가 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모든 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 미리 기원 드립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부푼 꿈에 설레던 날들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12월의 묵은 달력은 떼어내고 새달력으로
다시 꿈 넘어 꿈을 그려 봅시다.

금년도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하도 많아서
멀미나는 세상에서 깨어 사는 것이 피곤하군요.

오는 해에는 보다 행복한 일들이 많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다려 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정말 정말 좋은시 입니다
저도 한해를 뒤돌아 봅니다.뜬구름을 잡지나 않았는지~~~그러나 참으로 값진 한해였습니다.
내년은 또 다른 희망과 기쁨의 태양이 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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