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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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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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보내며
후목/소 상호
뜬 구름을 잡으려는 세월이여서는 안 된다.
아지랑이 꿈을 쫒으려 해도 안 되며
떠나는 바람 잡으려 해서도 안 된다.
모든 이의 것을 잡으려 해서 더욱 안 된다
앞에 서서 묵념을 하는 돌과 조용히 숨 쉬는 산
황금을 나누다 벗어버린 들
땟물을 흘러 보내고 파란 물을 나눠주는 강
만지며 두드리다 조용히 보내야한다
넉넉함의 이음을 엮어주는 힘
성심을 다해 낚아야 할 힘
빈자리에 있으며
버린 자의 곳에 있는 것이다
꿈틀거리며 올라가는 저녁연기를 보고
가물가물 기어가는 안개 속에서
땀나는 지팡이로 버티지만
다가오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받아드리며
감사함을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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