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한테 받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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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이후 잘하든 못하든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막판에는 도시락을 두개씩 싸서 들고, 학교로 학원으로 쫒겨 다니던 아들이
수능 시험의 관문을 통과 한후 3 일을 푹 자더니 만......
벌떡 일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것이였다.
우리부부는 "수련회를 가는게 좋겠다.
그리고 여행도 좋겠다" 싶었는데....
아들은 편의점에 오후 3시부터 밤 10 타임으로 일하기 시작 하더라구요,
그도 인생 수업이다 싶어 격려 했죠.
며칠 전 월급 이라는것을 받아들고, 푸른돈을 쥐었다 놓았다 하대요.
아들아~~!!
"어렵게 벌었지만 거기서 제일먼저 십의일조 부터 해라."
그리고 책사고 학원비등 ~~~
듣는둥 마는둥
한나절 뒤에 양손에 한보따리 백화점 쇼핑백들을 들고 들어 오는 것이었다.
엄마 아빠 선물이라고 내놓으며 어설픈 표정 .
엄마는 숄, 아빠는 황금빛 줄무늬 티셔츠였다.
백화점에서 샀단 말을 강조 하면서
나는 남편의 얼굴을 쳐다 봤다
"야~~아들이 벌써 커서
돈 벌어서 아빠 선물을 사오다니" 하는데
얼굴엔 화색이 가득~~
코는 소 웃음처럼 벌렁 벌렁
입가엔 떨림의 미소
바로 딸 셋을 내리낳고 근 10년쯤 후 아들 낳았을때, 그 얼굴 표정을 다시 보는것이 아닌가.
회갑이 내일 모레 다가 오는 나이에
누구는 아들들이 장성 하여 취직 이며, 결혼 하여 손주 보고 자리 잡는데
아직도 뒷바라지 까마득한 아들 쳐다보며 좋아하는 모습하고는 원...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그 티셔츠를 입은지 삼일이 지나도 벗지를 않아요
잘 때도 안 벗는다 이 말입니다.
백화점 물건 이라잖아요.
"벗고 자요" 했더니
"백화점에서 잠옷은 못사겠네"
하며 고집 하는데 오늘은 좀 벗을 려는지~~~
큰 욕심 바라지 않고 작은데서 행복을 느끼는 남편을 바라보며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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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님의 댓글
아드님의 사진이 유치원때 인가요?
포동포동한 얼굴에 눈빛이 아빠 모습과
전체적으로 엄니 분위기를 쏙 빼 닮았습니다.
.
.
내리사랑이라 배우지 않아도
자동으로 익혀서 더 잘해 주고 싶어서
몸살나는 사이.... 부자지간이지요.
3공주님에 아들 홈런 때리시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꼬....
입이 귀에 걸리는 정도로는 표현이
부족할듯 합니다.
감동 묵고 쇼올 걸쳐 폼새 내실 언니
더 곱게 10년은 젊어보일겁니다.
황금빛 줄무늬 셔츠
오랫동안 부장님 마음을 따습해 하겠지요.
올려 주시는 사진들 볼때
언니가 스카프를 잘 활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아드님이 엄마의 취향을 잘 아는거 같습니다.
함께 기뻐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이소.
진혜숙님의 댓글
아들의 알뜰한 정성과 사랑노력함이 얼마나 기특하시면
그리도 좋아하실까 생각하며 예전에 황선홍의 결정골로
이뤄진 4강신화의 뿌듯한 기쁨을 말했는데 전달이 그렇게
되었네요. 제가 좀 정확히 전하지 못해서 미안해요.저도 쉽고
^- ^ ^_ ^ 좋은 주변이야기를 쓰고 싶을 때도 있는 데 망설여 질때가 많았어요. 크게든 작게든 글의 주제가 될 수있는 것이 밖에서가 아니고 자꾸만 내안에서만 찾게 되더라구요. 아름답고 귀한글에 감사드리며 아드님에게도 박수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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