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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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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일의 빈 내 자리가 어찌나 큰지........

내가 없는 사이에 남편은 미국출장을 일주일 다녀왔고

수시로 이사장님 모시고 일본을 안방 드나들듯 회의 하러

돌아 다녀서 집안은 집안 살림이 말도 아닙니다.만......

청소를 안해 놔서 어쩌나 하고 미안 하다고 하는 남편에게

괜찮다고 하고 집에 돌아오니. 청소가 좀 밀려 있긴 합니다.

세탁기도 몇번 돌리고 수퍼도 같다 오고 세탁소도 같다오고

빵집도 다녀오고 ~~~~

또 중요한일은 자동 응답기에 메모리가 백 팔십개^&*()!@#$%~~~~~~~~~~~~

무슨 전화가 이리도 많이 와 있는지 하나 하나 들어야 하니~~~~

버지니아 친구 들이 내가 그동안 소식이 없다고 이상하다고

잘있느냐고 목소리가 남겨져 있습니다.

내가 여수에 간것은 컴 안하는 사람들은 모르고 ~~~ 그렇습니다.

사실 내 친구 들은 컴을 안하는 사람이 네명정도 있습니다.<미국>

내가 이런 홈에 이런글을 쓰는 것도 모릅니다.

그저 친목모임에서 사람들을 웃기고 늘 떠들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뭐~~~할수 없지요.

컴은 취미가 없다하니.....................

전화 목소리를 하나 하나 들으면서 필요없는 것은 삭제하고~~

내가 전화할곳은 하고~~~~

가정 주부의 자리가 그렇게 큰 역할을 하는지는 가정 주부가 집을 떠나보면 알게 됩니다.

아무튼 오늘은 수련동기생 들 한테 고맙다는 전화도 벌써 받았습니다.

마지막 화동회에서 120명의 수련생 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배꼽을 쥐고 떼굴 데굴 구르게 웃겨주고 왔기 때문이지요.

우리들에게 40일 동안 교육을 해주신 선장님들 혹은 교육부장님의

흉내를 아주 똑 같이 내고 왔거든요,

당하는 본인들도 그렇게 많이 웃었으니 아주 재미있는 추억을 심어 주고

온것 같습니다. 어느 선배가정이 남편을 일찍 영계에 보내고

청년 과부로 30 년간 웃는 것을 잊었다고 했는데 유아무개 후배때문에

30 년간 닫혔던 웃음보가 터졌다고 하면서 내가 흉내낸 모습을

상상하면 자다가도 웃음이 나온다고 하네요...

여수 40 일 해양 수련 52 회들만 알아 들을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서 안타깝긴 합니다.

저는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악회에 갈때의 내 모습은 아주 점젆은 얼굴이기도 합니다만

동기생들 간에 솔직이 간이 튀어나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느 친구가 말하기를 의로운 성품이 어느때는 독이 되어

화살이 반대로 날아오는 성품이라고 합니다.

분명한 것은 아버님과 원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변할수 없는

외골수 적인 면이 오늘날 이자리에 내가 아직 서있게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수 수련에서도 그런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분이 자꾸 식당에서 새치기를 하길래 한마디 한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새치기 하지마라 하니 화를 내는 것입니다.

옳지 않은 짓은 분명한데 누구도 그사람에게 바른말을 안하고

뒤에서 한국인 망신을 시키는 것이지요.

일본사람들은 우리교회서 보면 해와의 입장이고 조상을 잘못 만나

입교하고 그 고생들을 하여 조상의 죄를 탕감하지만 외적으로 우리 교회 밖에서

보면 그들은 우리보다 문화 국민입니다.

단체 생활에서 절대 규칙을 지키며 자원 봉사 <화장실 청소 > 남들이 하기

싫어 하는 일은 전부 맡아서 솔선 수범을 합니다.

그안에 한국인 일본인들도 끼어 있는데 일본으로 시집간 우리들의

동생 들입니다.그들은 몇십년 일본에서 살아와서 일본민족의 좋은것을

다 배우고 가지고 있고 한국인의 좋은것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어쩌면 일본내 체루중인 일한 가정들이 가장 천일국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녀들은 한국인 이면서 일본인 자녀를 낳아 기르는

어쩌면 우리 뜻속에서 가장 억울한 입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만의 생각이것지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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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이순희님의 댓글

일한가정 부인들의 좋은점을 발견하셨네요.
우리도 빨리 그들모습을 닮아야 할텐데
아직도 한국인의 망신을 시키는 부인이 있었다하니
입맛이 좀 씁쓸히네요.

이존형님의 댓글

40일간에 빈 자리를 메꾸시려면 부지런히 다녀셔야할 것입니다요.
시원한 남해바다 바람을 몰아서 올 겨울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여주심을~~~~

유노숙님의 댓글

이제 홈은 천팔백 가정의 시대입니다
가장 여유롭고 가장 진지한 분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6천들 보다 더 빨리 리플이 달리는데 놀랐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굳이 변명하자면, 때님. 왜님(밖에서는 때국놈, 왜국놈 하겠지요)들 틈새에서 맨날 쫓겨 다니다가 느는것은 눈치요 남보다 앞서야하는 조바심이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건 유전자 탓이라고 해도 이제쯤은 '교육'으로 제 자리를 찾도록 해얄텐데, 아직도 그놈의 교육은 '빨리빨리'를 더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 됩니다.
우리 2~3세들이라도 그 점을 유념해야 하는 화두를 주셔서 다행 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천일국 주역으로서의 포즈가 너무도 자랑스럽군요.

국경을 넘나들며 연수한 저력을 형제자매들에게 전수하는
여장부로서의 기백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가는 곳마다 각광을 받으며 촌음을 아끼시는 모습에
부럽기만 하군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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