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시] 분류

낙엽의 얼굴

컨텐츠 정보

본문

낙엽의 얼굴

후목/소상호

떨어진 낙엽에도 눈이 있단다

나를 보는 눈이 있단다

떨어진 낙엽이 숨을 쉰단다

생생한 기운이 남아 숨을 쉰단다

떨어진 낙엽에도 향이 있단다

고향을 되새김하는 김이 난단다

찬 바람도 찬 서리도 싫지않다면

그대로 맞으면 받아드린단다

오그라지며 고통을 느끼는지

사그락 사그락 소리내며 울다

뒹굴면서 히망을 버리지 않고

염려하며 모진 바람과 싸운단다

관련자료

댓글 11

유노숙님의 댓글

낙엽은 마치 우리들 같습니다.
한여름 싱싱한 바람을 주고 나서 이제 가을 다음 세대의 꽃을 피워 주기 위해
썩어져 거름이 되려고 준비하니까요..이제서야 시인님의 글을 찬찬히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황을님님의 댓글

느낌과 감각이 너무 시인스러워 만지작 거리다가
갑니다.
오늘 이 낙옆의 향기를 느끼며
선배님을 뵙고 갑니다.
좋은시상을 만나 오늘은 행복한 날입니다
댕스기빙전날입니다

이순희님의 댓글

나는 언제쯤 낙엽이 시적으로 보일까.
언제쯤 낙엽과 대화를 할까.
직업 때문인가?
낙엽이 청소의 대상인것은?..........................

이옥용님의 댓글

대지 에 나뒹기는 낙엽에 의미를 소상호 시인께서 부여 하여주신 시구가 저무얼 가는 이 가을을 더욱 생동있게 하는 군요

소상호님의 댓글

떨어진으로 해야하는데
떠러진 으로 하여 얼마나 보는이로 하여금
얼굴 지푸리게 하였는지 미안합니다
맞춤법은 너무나 신경이 갑니다
내용도 본래대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가을엔 낙엽의 얼굴이 나를 바라봅니다.
나는 낙엽의 향기를 음미합니다.

요즘은 낙엽의 얼굴보다 구두밑창 같은 얼굴이 세상에 나뒹굽니다.
요즘은 낙엽의 향기보다 못한 구두깔창 같은 향기가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소상호시인님의 귀한 향기가 가득한 글에다가
하소연을 하여 죄송합니다.

낙엽의 얼굴을 바라보기가 민망하고
낙엽의 상큼한 향기를 맡아보기가 참으로 민망한 현실이 안타까워서 말입니다.

떨어진 한 잎의 낙엽에도 꿈이 있었고
소망이 있었을 터인데 겨울이 가기 전 소원성취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낙엽의 본연으로 돌아가는 날이 하루빨리왔음 참 좋겠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가을은 시를 쓰게 하는 계절인가
보다.

보통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에
무감각하고.

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걸어도
아무 생각 없이 뚜벅뚜벅 걷기가 일쑤이다.

뒹굴든지 바스려지든지 목석 같이
지나친다.

푸르던 잎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 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붙은 단풍이 되어
그래서 다 타버릴 때까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살련다.

붉은 단풍처럼....

박순철님의 댓글

wpahrdms "skrduqdml djfrnf"dlqslek.
제목은 "낙엽의 얼굴"입니다.

*. 위의 영문과 아래의 한글은 같은 "키"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