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베타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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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층에 살고 있어서 늘 에레베타를 이용 하기는 하지만
4층이나 5층에 사는 선교사들 한테 볼일이 있으면
그땐 걸어 내려 가지요.
그런데 오늘 4층에서 부인 회장이 기다린다고 해서
좀 급한 마음으로 핸드폰도 안 가지고 그냥 에레베타를
탔지요.
에레베타 문이 열리고 그리고 내가 타고 들어 가서 4층 보턴을
누르고 그리고 에레베타가 5층 까지 내려가더니 갑자기 콰당 ~~~
하더니 멈춤니다.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비상벨을 누르세요 .하길래 비상벨을 눌렀으나
아무 반응도 없습니다.
갑자기 나는 아주 좁은 공간에 갇혀 버리고 ~~~~~
핸드폰도 없고~~~난감하게도~~
문을 탕탕 두들기고 .사람 살리라고 소리소리ㅡ를 질렀지요
한 10 분지났나. 내겐 백년 같은 시간이었는데 밖에서 부목사님의
소리가 들립니다.
누구안에 있습니까? 녜 602호 유아무갭니다. 하니 유권사님 아무 보턴이나
눌러 보세요.....눌러도 불이 안들어 옵니다.
그럼 아주 조금만 기다리세요 .기술자를 부릅니다.
4층에서 나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서 내가 에레베타에
갇힌것을 알고 밖에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유권사님 안에서 뭐하세요....뭐하긴 갇힌 주제에 그냥 암것도 못하지
노래나 부르시지요...그런데 10분후에 사람이 온댑니다.
10분은 훨씬 지나간것 같은데 아무 소리가 없다.
가정맹세를 외웠다.,
천일국 주인 우리가정은 어쩌고 저쩌고 하며 ~~~~그런데 도통 4절이
생각이 안난다....이런 이거 내가 이제 죽나보다..여기서 숨막혀서
질식하면 어쩌나?
누군가 미워 하는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별로 없다
그러면 누군가 나를 미워 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많은것 같다..아~~그래서 내게 회계할 시간을 주시나 보다
전깃불이 안나가서 밝으니 감사하다.. 부목사님 사모님이 내 목소리를
일층에서 듣고 부목사님이 얼른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밖에서 와다언니랑 홈마상이랑 세이코 사모님이랑 계속 말을 걸어줘서
감사하고~~~~
그런데 이런 경우를 내가 당해서 다행이다. 그리고 모두들 사무 실에
근무하는 낮 3시 반에 당해서 다행이다 .
사무실에 목사님들 그리고 장로님이 퇴근해 버리면 어쩔뻔 했나?
시간이 더 걸릴릴 것이다.
밤 늦게 퇴근 하는 우리 앞집 입주자가 이런일을 당하면 어쩔번 했나?
별별 생각이 다든다.
드르르륵 ~~~~드디어 35분 후에 기술자가 문을 열어 주었다,
모두들 밖에서 고생 하셨습니다 하고 위로 들을 한다.
나는 35분의 좁은 공간에 갇혀 300 년을 살다 나온것 같은 지루함을
느끼고 1010 축복식때 버스안에서 식구님들에게 식사를 제공 하느라
이리 저리 분주한 부인회 임원들을 도와 주었다. 고춧잎도 다듬고 강남콩도
까고~~~~
그리고 내가 에레베타 고장으로 갇혔다는 소리를 듣고 깔깔 거리고
웃는 부인회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게 무에 재미있냐?
사람이 목숨 걸린 위험한 사고 를 재미있어 한다고 야단 맞는 부인회장 을 보며
나는 오늘 정말로 무서운 경험을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영적인 탕감을 한것 같다.
전에 오래전에 삼풍 백홥점 붕괴사건때 돌속에 갇혀 숨진 어느 여직원
생각도 난다...만일 이대로 내가 영계로 간다면 나는 무슨 기도를 해야 할까?
핸드폰도 없고 책한권 읽을수 있는 그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이대로 간다면
그러니 이글을 쓸 수있는 이순간이 나는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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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우님의 댓글
헤어나지 못하고 함께 살고 있지요.
애기 낳으려고 산실에 들어가는 산모가
벗어논 신발을 내려다 본대죠?
저 신을 다시 신을수 있을까 하고
지하철을 타려고 3 단계4 단계 특히 6 호선
내려 가면서 무사히 육상으로 나올수 있는거지?
혼잣말을 하지요.
특히 비행기 탈일 있으면 무사히 다녀와야 할텐데 하면서
장농 서랍을 정리 하기도 하고
자식 기르면서 흔히 하는 생각들이죠.
이제부터 노숙친구 엘리베터 징크스 부담이 되겠어요.
남의일이 아니죠. 글을 읽으며 실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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