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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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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년 여 성

박 순 철


중년 여성은 절대로 식은 커피가 아닙니다.

약간의 거품이 남아 있는 카페라테의

은근한 맛이 멋으로 넘칩니다.


중년 여성은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는

노래 가사의 주인공이면서

혼자 흥얼거리는 낭만이 아직도 지천입니다.


중년 여성은 어설픈 중간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상당 부분을 이미 살아 버렸고

그래서 쓴 맛의 달콤함을 익히 아는 귀신들입니다.


중년 여성은 지구의 어디에도 있으며

어쩌면 남성들의 갖가지 작업의 배후에서

은근히 관조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중년 여성들이 오래 참고 살아왔기에

역사의 여명이 밝아오는 운세가 충천하고

인류는 모태로 돌아갈 수 있는 행운이 넘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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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소상호님의 댓글

중년을 식지않은 커피로 묘사한 뜻은
너무나 멋있다는 감이 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박교장선생님은
여성도 커피의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역시 글은 자기의 것에서 부터 나오는 군요
자주 올리시어 많은 삶의 맛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식은 커피라니요?
나는 카페 라테보다 카푸치노가 좋습니다.
우유를 듬북넣은 거품이 부글 부글 일어 나는 카푸치노요
근데 은제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서 인기를 독차지 하네요.

글이 참 좋습니다. 너무너무 좋습니다 중년여인은 우리들을 일컬음이겠지요 ...
맨날 글스면서 문장 문법 틀렸는지 조바심합니다 국어 선생님이라서요.

박순철님의 댓글

항삼형님,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은 글쓰는 과정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신경 염려마세요.
정현누이, 댓글을 그렇게 길게 쓰는 것을 보니 할 말이 무척 많았던가 보오.
동운 형님, 중년여성이 인류의 모태인 것을 아신다면 찬미 정도는 해볼 만합니다.
종우 여사, 댓글로는 아까우니 본글로 독립하셔야 할 것 같소.
을님누이, 글맛이 고운 것은 누이가 그렇게 볼 수 있는 예쁜 미각의 소유자이기 때문이오.
명렬위원장님, 쫓겨나지 않고 잘 살고 있다니 큰 다행입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식었어도 향기는 아직 머물러 있는 커피
모태에 은근한 온기가 어려있어 좋은

옛날 같으면 대접 받으며 안방 마님으로
초자연의 운치를 더듬는 흙의 주인으로

불타는 태양열에 세수한듯 곱게물든 단풍처럼
그러나 꿈은 유소시절 비할데 없어

아직도 해야할일 외면하지 않고
어제처럼 오늘도 동동 거리는 삶이래요.

김동운님의 댓글

중년 여성이 시의 주제인줄 알았는데, 작가나 댓글 올리신 분들의 짝짝궁들이
모두 짜고 치는 중년 찬미 본색님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함부로 설치기가 무섭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교장님 !~

동치미 한 사발 주세요.
귀가길에 일본직원이 지방 교회에
집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식구님이
농사지은 오이와 한국언니가 만든
인절미를 싸 주었다네요.

보기만 해도 오이가 슈퍼에서 사는것과
모양새가 다르고 싱싱했습니다.
나눠 먹으면 좋겠다고 제게 건내 주었습니다.

우리집에서 소비하기에는 오이가 많아서
몇사람 나눠야지 생각하고 신속하게
2차 인심을 팍 썼는디....

핸드폰이 울립니다.
한국말을 잘 하셔도 전달이 곁길로 갔습니다.
회장님 공관으로 갈 오이가 제 손에서 공중분해가
되었으니...........

맛있게 드세요. 할 수 없지요.
하는 보좌관님의 목소리에 오이는 있어유...
에고!~ 김치국물 댓글 받고 .........
다시 한번 웃고 갑니다.

오이 하나 바그바그 먹어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듯
합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나는 시원한 김치국물이 좋습나다.
그래도 커피쪽으로 갈 량이면
카페라테로 할 겁니다.
우선 시원한 동치미 한 잔 먼저 마시고
기다리겠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교장 선생님

기회가 되면 마차라테로 때릴까유...
전 그린칼라가 좋아서리 말입니다.

향으로는 커피!!~
칼라는 마차 !!~~
어느쪽으로 인심 쓰실랍니까?... 김치국물
마시고 !!~~ 야호!~

조항삼님의 댓글

교장 선생님의 위트는 과연 금메달감
이네요.

그렇게도 샘이 났던가요.
준수한 용모에 고매한 인격의 교장 선생님 !

더구나 문인으로 등단하시어 처녀작일지는
모르지만 필부의 졸작과 어디 감히 비교가
됩니까.

저 같은 사람이 글을 올리므로 교장 선생님과
비교되어 필치가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하게
되겠지요.

여성분들의 칭송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신경 붙들어 매세요.

박순철님의 댓글

약간의 잔주름이 눈가에 그리고 입술 끝에 있는 듯하는 미묘한 미소가
중년 여성의 감칠 맛 나는 원숙미입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의 풍부함이
가녀린 숫처녀의 새침함을 능가합니다.

을님누이의 웃는 듯 마는 듯하는 미소는 이미 우리 홈의 사진첩을 통하여
전 세계에 소개되었고, 나이든 선배가정의 남자들이 눈 크게 뜨고 살폈습니다.

더구나 청바지업계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을 받을 예정이라는데
그래서 중년여성은 이래저래 살 맛이 나는 겁니다.

성호갑님의 댓글

중년여성은 아름다움의 극치지요 미래를 향한 비전이
꿈틀거리고 마음에서 용솟음치는 꿈은 식을줄 모르며
살아오면서 경험한 삶이 내일의 기적을 이끌어 내는데
부족함이 없으니 중년은 아름답지요.

황을님님의 댓글

꼭 나를 두고 하신말씀같아 너무나 좋아합니다.
작은 공책에 써
들고다니면서 성경외듯 읽고 또 읽고
나는 식은커피가 아니고
태워도 태워도 타지아니합니다.
나는
인생의 쓴맛ㅇ의 달콤함을 아는 초자연귀신입니다
선배님 이렇게 귀한글을 주셔서
장말 감사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참, 청춘들 이십니다.
120세를 기준할 때 아마도 우리 연배가 중년이라해도 전혀 탓할 바가 안되겠지요.
그러나 과거의 관념대로라면, 우리 스스로를 '중년' 운운함은 좀....(과욕이 아닐지???)
그렇다고 고매하신 시를 시비하는 것은 아니고요..

박순철님의 댓글

조항삼형님이 " 아름다운 중년여성 ! "이라는 글을 올려
여성동지들의 점수를 얻으려는 모습을 보고 그만 질투가 나서
나도 댓글을 달려고 글을 쓰다가 또 욕심이 일어나서
이렇게 독립을 하였는데 ...... 괜찮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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