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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년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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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은 아름답다.
어느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면 잔잔한 클래식이
깔리며 다정한 연인들보다 중년여성의 자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문화강좌나 노래교실에도 중년여성이 대부분
가득 메운다.

꿈 많은 시절을 훌쩍 뛰어 넘어
미적인 아름다움에서 지적인 아름다움으로
바뀐 세월 속에서

수선스런 모습을 지나쳐
커피 한 잔에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세대

대화상대를 찾아
여유로운 완행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고픈 세대가

아름다운 중년이 아닌가요.

가을은
가을은
멀쩡한 사람들의 맘을 휘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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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고종우님의 댓글

중년 여인
서리맞고도 의연하게 피어있는 국화송이
설한풍일수록 자태를 뽑내는 고고한 설중매
설왕설레 듣고도 못들은척 노송같은 신앙
태풍에도 뿌리 흔들리지 않는 송죽같은 뿌리
곱게 곱게 열두폭 한삼모시 옥색으로 입고
사군자 수놓는 섬세한 가락을 뜯는 중년 여인

문정현님의 댓글

완행열차 타면 별님언니는
먹거리 뭘 챙겨 오실라유....

군밤!~
고구마!~
감, 배!~~~~~~~
목포행 완행 열차 타 본적은
없지만 많이 붐빌듯 합니다.

황을님님의 댓글

아!
가을인가
선배님의 가슴속에 들어갔다 나온사람처럼
그맘이 이맘입니다.
얼시구나 우리
같이 완행열차에 목포까지 가서
후후후후후
좋다
선배님 멋있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1951년 맥아더 장군이 상 하원 회의의 퇴임연설에서 말한 문장입니다. 이것은 당시 웨스트 포인트의 사관학교에서 유행한 곡의 가사로, 원래의 가사의 의미와 맥아더가 52년 군력은 마치고, 연설 할 때의 뉘앙스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군인으로서 젊어서부터 두각을 보여, 의례의 출세를 하고, 원수 점령군 최고 사령관이 된 그이지만, 노령을 자각, 전쟁터에서 최후를 맞이하지 않고, 후진으로 깨끗하게 물러난 것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한국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중국의 동북부에 원자탄 투하를 제안하고, 소련의 자극과 중국과의 전면전쟁을 두려워한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당시의 경위를 생각하면, 그 심정은 복잡하고, ‘깨끗하다’라고 할 수 없는 면도 상상이 됩니다. 맥아더는 그 다음해 대통령 출마를 고려하지만, 고령이었기 때문에 지지를 얻지 못하고 단념했습니다.

맥아더 정도의 사람도(사람이기 때문에?), 물러날 때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그자리를 붙잡고 집착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겠지요. 단, 경험에서 얻은 것을 젊은 세대에 전수한 후에 물러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노병의 지혜와 아름답게 퇴장해 가는 모습을 기리고 찬양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부터 새삼스럽게? 컴퓨터 공부 좀 할까 그런 궁리도 해 봅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항삼형님...
요사이 완행열차를 타고 여행 가려면
느려 터져서 속이 깝깝할텐데
어느 아줌마가 그렇게 할까???

소상호님의 댓글

중년
중의 여자처럼
항상 다소곶이
있지는 않은 것이 랍니다
남편도 걷어차 보고
아이들도 혼내 보고
이웃집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사우나 탕으로
휘젖고 다니는 말과 같은 여자입니다
먹심이 세
이 고을 저고을 로 먹을 것 찾아 옮기는 양떼처럼
맛있는 곳을 찾아 다니는 치마넓은 하이네가 되기도 합니다
지갑에 돈도 남아 돌아 기분도 내고
살며시 이웃집 남정네 언덕도 훔쳐보는 얄미움 욕심도 있습니다
그러다 생의 참맛을 보고
삶의 익은 맛을 보면
조용히 접어가는 마지막 바람을 가진 여인입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가을병이 도지려나 봅니다.
님들의 글 향기에 실려 옵니다.

밤이 지천에 널려 있다고
가실 바람이 부른다고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제 뭉칠까나
고민한 주말이었습니다.

이제 선!~한 바람과
활동하기에 적합한 기온도 제자리에 왔고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일간지 보기에 빠듯합니다.

벌써 10월의 초 이틀도 묻혀 갑니다.
-아름다운 중년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주제로 40대를 달려 왔습니다.
행복합시다. 원없이.........내 키 만큼 ... 감사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어디론가 열차를 타고 ,..바다가 보이면 더 좋고 산이 보여도 좋고요
호수가 보이면 그것도 괜찮구요. 그렇게 가을 여행을 더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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