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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일기] 분류

필립 신부님 축복가정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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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의 20년 넘게 못본 옛 친구<남편의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필립 신부님은 프랑스 인으로서 78 년 117쌍 입니다.

부인은 아일랜드 분으로 역시 수녀 이셨구요.

제 남편은 초교파 미국 대표로 1978년에 서울 종로에 왔는데

그때 각각 나라 마다 대표자가 있었지요

영국은 윌리암 샷소우. 이태리는 에또레<역시 신부님> 스페인은

파블로. . 독일은 버나드그렇게 6명이었고 그때 당시 초교파

사장님은 주간 종교를 겸하고 계시던 이재석 목사님 이셨구요

필립 신부님은 초교파 외국 식구들이 임무가 끝나고 사무실을

떠났을때 건국대 교수로 한국학을 외국 유학생들에게 가르치신것

같고 지금은 세종 대학교 교수로 근무 하십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등 번역한 책과 자신이 쓴 책도 여러권 있습니다<영어>

중간에 딸들의 교육 때문에 뉴욕에 일년정도 이민 했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긴긴 세월 서울 에서 생활 하며 프랑스와 아일랜드 영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몸이 별로 건강 하지 못하여 교회는 부인만 오는것 같고 두딸은 유럽에서 공부 하는것

같습니다. 카토릭 신부로 있다가 우리원리를 듣고 인생의 항로를 바꾼

두분이 신부와 수녀로서 아버님께 축복을 받고 일편 단심 뜻길을

걸어 가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존경 스럽습니다.

1978 년 부터의 역사를 주욱 이야기 하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 놀다 왔습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어제 추석 하루전날 우산을 쓰고 7호선 마들이란 곳에서

내려 두분의 아파트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원역에 있는 롯데 배화점 10층에서 불고기를 같이 사먹고 긴 회포를 풀었습니다

우리처럼 긴 역마살은 없었지만 그동안 30 년간 어느나라를 돌아 여기 까지 왔나

하면서 본인들은 프랑스 뉴욕 아일래드 영국을 돌았으나 결국 서울이

최고 살기 좋다고 합니다.

우선 유럽도 한국학 전공한 필립 교수님께는 그리 직장이 주어지지 않는답니다

부인께서는 아일랜드 분이니 영어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30 년전에도 자신들은 메시아가 필요 했고 20 년 전에도 메시아가 필요 했고

지금도 메시아가 필요하니 절대 신앙을 버리수가 없으며 어떠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와도 아버님 과의 인연은 한국행의 축복이며 그래서 절대 아버지를

향하는 일편단심은 변하지 않으며 더 늦기전에 종족 복귀의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참으로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추적전날에~~

작은 아파트가 마치 천국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분들이 마음의 천국에 살고 있으니

그렇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아직도 전세 사다오 ..아이들 키우고 가르치느라고 돈은 별로

모으질 못했지 그러나 우린 이제 늙기도 했고 방두개면 충분해..................

방한개는 침실 . 또한개는 서재...손님이 오시면 부엌 한쪽에 소파를

놓고 차마실 곳이 있으면 됐지....

집이 크면 무엇하나 ....청소하기만 힘들지.....하하하하...열아홉평 방두개

다용도실 목욕탕 그리고 아주 작은 공간의 베란다가 있으니..우린 여기가

천국이지요...

두분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신앙의 조국 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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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조항삼님의 댓글

다문화 공존에 심정적으로 깊은 교감을 느끼는
노숙님의 삶의 폭이 부럽군요.

언제나 활달한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 넣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태곤님의 댓글

귀한 분들이군요.
기회가 허락된 되면 그 부부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통일세계 기자시절엔 금방 달려가서 인터뷰해 실렸을텐데...

수필원고 테마로 아주 욕심이 나네요!

정해관님의 댓글

저도 후목 시인님 견해에 동감 입니다.
우리 같은 작은 나라에서도 동과 서, 남과 북의 환경차이 때문에 성격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달라 갈등이 많기 마련인데, 인종과 나라와 언어가 다른 분들이 한 가정을 이루어 산다는 자체 만으로 그분들은 '작은 성인'이라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니라 생각 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초 교파적 신앙
초 인종적인 삶, 먼 대륙에서 오신 코 큰 사람하고 사시는 우리 노숙님

그 자체가 신앙이요
그 삶 자체가 하나님 섭리입니다

한국사람끼리 사는 것은 섭리에서 좀 떨어진 모습인가 봅니다
이렇게 먼 곳을 가깝게 두시고
먼 이웃을 가까운 곳으로 만드시는
그 싦이 너무나 대범합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많은 복 누리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환경속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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