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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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맞선 본다고 같이 가서 먼발치서 봐달랜다
일찌기 혼자된 친구다.
축복을 받으라니까 나처럼 역마살 될까 싫고
종교에 매이기 싫어서 싫댄다...
그래 그럼 알았어....하고 따라 같다. 친구는 키가 작고
몸도 작다. 아들둘은 결혼 해서 다아 집을 나가서 산다
나는 친구의 바로 뒷좌석에서 그 남자를 슬금 슬금 관찰했다
이런...못할짓이네 내가 지금 모하능겨 증말~~~~~
말소리도 다아 들린다.
남자 여자 각자 안녕 하세요.
남자 .처음 뵙겠씁니다 저는 장새호라고 합니다.
여자. 처음 뵙겠습니다. 안심희하고 합니다.
남자. 오십 9세라고 들었는데 나이보다 젊어 보이십니다.
여자. 아~녜 . 감사합니다.
남자 . 저와 재혼 하시면 돈은 걱정 없습니다.
여자 . 무얼해서 그렇게 돈을 벌으셨는지요?
남자 .초등학교 졸업 하고 시골에서 서울로 홀홀 단신 올라와서 과일 장사를
했습니다. 하루 24시간 잠을 안자고 일을 할때도 있었습니다.
여자. 아 그렇군요 .자제분들은 ?
남자 . 셋인데 내가 몇억씩 주어서 결혼 해서 각각 잘삽니다 .
커피가 나온다 . 남자는 우유를 시켰는지 우유잔이 나온다.
여자는 블랙으로 커피를 마시려 한다 남자 아니? 설탕을 넣어야
건강에 좋습니다 . 억지로 여자의 커피잔에 설탕을 넣게 만든다.
남자. 후루루룩~~~저하고 재혼 하시면 돈은 걱정없다고요.
여자. 왜 혼자 사시는지요.
남자 . 이혼을 했습니다.
여자 .무슨이유로?
남자 . 처가 이단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돈을 죄다 거기같다 헌금 합니다
그 여자 하고 살다간 내가 평생 뼈빠지게 벌어논돈 모두 거기같다 바칠까봐.
남자는 아랫니 두개 윗니 두개가 없는 앞니 빠진 중강새다.
여자. 이빨은 어쩌다가 ....
남자. 뼈빠지게 일만 하다가 건강을 해쳐 당뇨병 말기 입니다.
눈도 잘 안보이다가 요즘 치료를열심히 해서 좀 나아 졌구요.
남자 . 하여튼 저한테 오시면 돈걱정은 없습니다.
여자 . 지금 하시는일은?
남자 . 남대문 시장에서 일수놀이 합니다.사람들 한테 돈 빌려주구 이자 받아 먹고
삽니다. 맨날 돈걷으러 댕깁니다.
여자. 아~녜 그러시군요 . 그러면 오늘은 늦었으니 이만 헤여지고
다음에 다시 만나십시다.
남자 그러면 저는 좋으니까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는 헤여졌다.
나오면서 문앞에서 친구를 보고 나는 손으로 액스 자를 그었다.
이유는?
첫째.....종교에 배타적이고.
둘째. 당뇨 말기에 이빨 빠진 늙은이가 앞으로 병이 어찌된지 ....송장 치울일 있남 일단 건강 해야지
셋째. 커피에 설탕을 강제로 넣는 모습이 사람을 주관 하는 버릇이 나오니
평생 주관 당하고 살것이고...
넸째 . 맞선 보러 나오는 사람이 양복도 입지 않고 싸구려 티샤쓰에.....
다섯째 . 그는 고리대금업자이다. 야쿠자 같은 사람임에 틀림 없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돈은 그저 필요한 것이지 행복은 가져다 주지 않는다.
돈이 최고다 라는 관념은 버려야 한다.
친구는 아직 돈걱정은 안한다. 그저 남은 중년에 같이갈 길동무가
필요한 것이다. 말끝마다 나한테 오면 돈걱정은 안한다 라고 말하는
그 남자가 정말 코드가 안맞은 것 같다.
내가 그남자는 아닌것 같다고 하니 아주 시원해 하고 끝을 냈다.
돈이 인생의 목적으로 알고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
좋은집 . 좋은차. 좋은 옷 다가지고도 늘 빈것 같이 사는 뜬구름 같은
인생 보다 좀 좁아도 전철만 타고 다녀도 늘 마음 속에 행복이 넘치고
얼굴에 미소가 그득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아주 좋은 경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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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사진은 용마산에서의 후진들 .계곡물이 너무좋은 용마산 산신령에게 붙들림
수필 내용과 상관 없으나 글이 너무 초라 해서 그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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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존형님의 댓글
사랑하는 사람, 해야 할 일, 그리고 삶의 목적이 바로그것이다".
"A person needs just three things to be truly happy in this world: someone to love,
something to do, and something to hope for."
오늘 제가 보는 책에서 위의 문구를 보게 되는데 누군가가 행복의 목적성과 필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내 안에 있는 것 같군요.
유노숙님 항상 밝고 쾌활하게 행복한 미소를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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