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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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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남편이 비행기 타고출장을 가는데 공항 버스 정거장 까지

같이 가고 우산을 집으로 가져 가라고 한다.

우산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고~~~

새벽 6시 버스 김포로 해서 인천 가는 공항 버스도 집앞에

있다. 여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집을 나서니 바람이 부는데 이건 바람이 아니고 태풍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부니 우산이 꺽어 지네

동네 족발집 앞에 있던 야외용 프라스틱 의자와 식탁이 막 날아 다니네.

오메메메..간판도 떨어지고 길 거리가 아주 지저분 하다.

길 가다가 간판 떨어져 머리 다칠지도 모르니 조심 하라고 하며

남편은 남쪽으로 출장을 가기위해 집을 떠났다.

집에 돌아 오는데 프라스틱 의자가 내 앞에서 서커스를 한다.

마치 악마가 지나간 길거리의 모습이다.

프라스틱 의자가 계속 날아서 나를 따라온다........

우리교회 깃발이 사납게 휘날리며 사사사사삭~~~~사사사삿삭~~~

무섭다.교회 성전에 들어 가서 좀 늦었지만 <6시 10분> 기도를 시작 했다

아버지 ~~~이참에 나쁜 사람 들은 다아 날려 주소서~~라고 하고 싶다.

10시에 사무실에 나온 일본 언니 보고 이 태풍이 이름뭐냐 하니

컴파스란다 ..그런가 보다 콤파스가 둥글게 원을 그리며 세상을 바람에

날리나바~~~

잠시후 테레비를 켜니....곤파스라네....그거나 그거나.,....

우리나라 말은 아니네 ...

아무튼 태풍이 지나간 저녁은 시원 하긴 하다. 태풍 태풍

뉴스를 보니 사고도 있었고 손해 도 많이 본것 같다

바람이 큰 물건을 날려 보낸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하다.

누가 자연을 이길 것인가. 인간은 아무도 그것을 막지 못한다.

태풍은 불어 불어 북한으로 간것 같다 . 북한도 착한 사람은 걍 두고

나쁜 사람만 날려보내면 좋겠다.

자연재해든 천지개벽이든 무슨일이든 펑펑 터져서 아버지의 나라가

빨리 오기나 했으면 좋겠다.

참부모님 께서 다시 무사히 귀국하셔서 감사드립니다.

할일 못하는 못난 자식들이지만 그저 아버니님 아직 지상에 건재 하심이

기쁘기만 합니다.

늘 상대편을 마음을 읽어 야 한다는 장로님 말씀도 가슴에 닿고

내가 생각할때는 이러 이러 하나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일도 남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는 말씀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오늘은 점심도 식구님들 몇이서 같이 즐겁게 먹고

하하호호 많이 웃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 가진 이 행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어디 에서 무엇이 되어 어느 형태로 지상 생활을 마감 하더라도

나는 이렇게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까지의 행복했던 인생을 감사 감사 드립니다.

먹을것도 풍부 했고 입을 것도 풍부했고 잠잘 곳도 아늑했고

그리고 무엇 보다 뜻을 알고 하늘의 엄청난 비밀을 알았으니 그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인생의 갈길을 확실히 가르쳐 주신 영적인 부모님께 경배 드리며

무엇보다도 축복가정이란 이름으로 지상을 떠나게 되니 영광입니다.

정말 복많고 행복한 인생입니다~~~~

라구요~~~태풍은 또 올것이고 그리고 지나갈것이고 그리고또올것이고

그러나 우리는 늘 무사하고 행복할것입니다.

선배님들 도 늘 행복 하시고 복많이 받으시는 가을을 맞이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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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조항삼님의 댓글

새벽4시에 새벽 기도를 가야 겠는데
곤파스인지 콤파스인지
심술을 부리며 우르릉쿵쾅 혼을 빼고 있다.

4시 10분쯤 됐을까 휴대폰 벨이 울린다.
엉겁결에 받고 보니 존형님이 차를 대령할 테니까
준비하고 기다리라네요.

룰루랄라 대문을 나서 무지개 타고 가는 선녀모양
성전에
도착하여 120배 경배를 하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군요.

노숙님의 유유자적 하시는 모습이 부럽군요.

이순희님의 댓글

노숙님 !
나쁜사람만 날려보내는 태풍은 아직 없나봅니다.
앞으로도 없을거 같고요.
그냥 개과천선 하기만 기다리는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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