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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조용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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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조용한 것은

후목 /소상호

우산을 준비한

여름날 산행

도봉산으로

왜 끌리는 듯 다가 가는가

산에 숨어있는 메아리 얻고자

땀을 선물로 드린다

말이 약이 되는 나이

지난 날의 잔상이 철학을 만들어

그의 힘으로 살고

산에 가는 힘도

그의 힘 일 것이다

그러나 산은 얼마나 많은 것을 품고 있는지

너무 젊잖아 말이 없다

나와 긴 시간의 대비가

커지는 모습으로 확대되어 두렵기도 하다

산은 높던 낮던

느끼지 못하는 곳이 아니라

대화하지 못하는 곳인가

너무 크기 때문인가

너무 많이 알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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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조항삼님의 댓글

봄에는 파릇파릇 나는 새순과 꽃을 보러
여름에는 울창한 푸른 산과 목놓아 울어대는 매미소리

가을에는 만산홍엽의 단풍이 제 맛이고
겨울에는 극치의 설경에 푹 빠지는 변화무쌍한 계절의
아름다움에 산이 그리워지는가 보군요.

산은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들이 찾는가 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산처럼 좋은 친구가 없습니다,
키가큰 나무들 사이로 보는 하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갈입니다
자연과의 대화를 할수 있는 본래 타락하지 않은 만물중에 으뜸은 산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가시는 곳곳마다에서 시심이 자극되고,
그 결과가 작품으로 나타나고,
그 덕분에 이 사랑방이 활성화되는,
이른바 항상 '선순환' 되는 인연에 감사하고 존경할 따름 입니다.

김동운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산은 처음부터 말이 없습니다.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가 침묵속에서 철 따라 하는 말을
다 알아듣고 두려워하고 겸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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