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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해산(解産)...여름의 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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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해산

후목/ 소 상호

까까중 머리에

하얗게 분바른 낮달을 보면서

벌써 입추가 지나고

백중(百中)이 다가오는 것을 안다

뜨거운 햇볕에도 녹지않는

새털같이 부드러운 구름을 하늘에 걸고

이제 서서이 가을 다가옴을

만방에 알리며

소슬(蕭瑟)바람이 들어오도록

빚장을 풀어 제끼는 여름 사자(使者)들

조용히 다가와도 좋으련 만

결실을 낳으려는 몸부림으로

커다란 태풍을 몰고 오니

해 마다 이만 쯤은 가을 해산에

큰 고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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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박순철님의 댓글

다음, 다음 주에는 처서와 백중이 연이어 오고, 다음 달에 백로가 오면
그야말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가을을 이미지로 담은 아름다운 화음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옥동자를 잉태한 산모의 배부름으로 닥아 오라.

소상호님의 댓글

아직 더위가 누구러 지지 않으나
아침 저녁으로는 소슬한 가을 바람이 살결을 지나 갈 때는
"아 !가을 인가 봐" 하는 싯귀가
눈에 지나가는 듯 합니다
이 순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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