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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일기] 분류

곰은 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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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문밖에 호랑이가 왔다"

그러나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때 엄마가

"아가야 곶감 곶감"

그러자 아기가 울음을 뚝 그쳤다.

"아니 나보다 더 무서운놈이 있단말인가"?

호랑이는 은근히 겁이났다.

슬금 슬금 뒷걸음질쳐 도망 가던 호랑이가

송아지 라도 한마리 잡아먹을려고

소 외양간으로 들어갔다.

때마침 소도둑이 소 외양간으로 들어갔다.

이소 저소 더듬어 만져보던 소도둑 손이

호랑이 등에서 멈췄다.

호랑이를 토실 토실 살찐 송아지로 착각한 소도둑은

"이놈이나 끌고 가야겟다"

생각하고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한편 호랑이는 먹잇감을 찾다가 소 도둑이 제 등에올라타자

"아차 ! 이놈이 곶감이구나" 생각하고

곶감을 등에서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한편 소 도둑은 힘차게 달리는 호랑이를 보고

"내가 힘이좋은 송아지로 잘 골랐구나"

생각하고 호랑이 등에 찰싹 달라 붙었다.

그렇게 밤새 달리던 호랑이가 새벽녘에 가서는

지쳐서 비실 비실 하기 시작했다.

날이 훤 하게 밝기 시작할 무렵 소 도둑이 송아지를 살펴보니 호랑이가 아닌가.

놀란 소도둑이 옆으로 뻗은 나무가지 밑을 지날때 나무위로 올라갔다.

호랑이는 곶감이 떨어져 나아가자 "이제는 살앗구나" 하고는

한참을 더 가다가 곰을 만낫다.

"야 ! 곰아 나 꽂감을 만나서 죽을번 했다." 그러자 곰이

"곶감 ? 곶감이 어디 있는데? 하고 묻자 호랑이가

"저기 나무위에 ........."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곰이

"저게 무슨 곶감이냐? 사람이지 내가 가서 저놈이나 잡아 먹어야겠다."

하고는 나무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무위에 있던 소도둑은 나무의 큰 구멍으로 잽싸게 들어갔다

미련한 곰은 위쪽만 바라보고 올라갔다.

소도둑이 들어있는 구멍을 지나칠 찰라,

소도둑이 주머니칼을 꺼내 곰의배를 힘껏 긁었다.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곰이 땅으로 떨어졌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호랑이가

"역시 곰은 곰이다." 곶감도 몰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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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신동윤님의 댓글

어차피 웃자고 하는 소리인데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호랑이의 실수도, 곰탱이의 실수도
재미있게 엮었습니다.
때로는 남을 골려 주는
봉이 김선달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완벽한 것은 재미는 없습니다.
간간히 큰일나지 않을 정도라면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었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픽션이든 논 픽션이든
배꼽이 달아나도록 웃도록만 해주세요.

이순희님의 댓글

노숙님 다 아는 동화인데도 재미있게 보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그 곰이 쓸개 빠진놈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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