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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지(碧草池)를 찾아서......아내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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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지를 찾아서

후목/소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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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지

두 번째 주 토요일

아내와 함께 이번엔 수목원으로 방향을 돌려서

파주 벽초지로 향한다.

자유로를 지나 일산 진입로 지나

파주로 나가는 진입로에 접어 들어

한참을 가니 벽초지 수목원이 나온다.

한 시간 반이 걸린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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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너무 멀다고 투덜댄다.

가는 길에 능소화가 가로등에 다리를 걸치며 멋을 자랑하고

원추리는 주황색 얼굴을 내밀고 시집갈 준비하는 새색시 모양으로 다듬어

방긋거리며 웃고

꿩의 다리가 구석 구석 자리를 찾이하고

동자꽃이 노랗게 주둥이를 삐죽거리고

땅 냄새에 정이 든 딱지풀, 돌양지풀이 고개 들고 햇볕을 쬐며

가는 이에 상큼한 미소를 보낸다

그리고 길가에 자리잡은 온갖 잡풀들이 시원한 여름 바람에 춤을 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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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구경을 길 따라 달리며 살포시 하고 도착하여

입장료 내고 벽초지 안으로 들어서니

여름 꽃들이 환영하며 야단을 친다. 왜! 이제오셨느냐고

역시 발알간 꽃이 눈에 들어오고

간간히 더위에 지친 다른 야생화가 눈에 들어온다.

꽃 구경, 나무구경, 조각물 구경 ,야생화 구경하다보니 너무 더워

차 한잔 먹으며

으려고 찻집 으로 들어선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 잔씩 마시며

줄거운 대화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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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_02.gif끔 토론 하듯히 오늘의 주제는 진리에 대한 것이다

도대체 진리란 무엇인가

크리슈 나무 르티라는 인도의 명상가의 글이 떠올라

이 글에 대하여 주로 대화를 한다

:"리는 결코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결코 쉬지않는다"라는 명제다.

진리가 멈추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고

이미 다른 형태로 되어 굳어버린 고형물이나 썩어져 냄새나는 웅덩이가 되는 것이리라.

진리는 바로 신이요.

진리는 생명이며 삶이 라하여

탱탱한 탄력이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 몇 발자욱이라도 걸어야하며

얼마라도 기어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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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_07.gif글이나 말로 생명이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변화를 가져오고 발전을 수반하고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하며 성숙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잎이나 씨앗의 싹으로부터 봄 여름 내내 자라 가을에 소멸하여 다시 썩어 재생산의 밑거름이 되듯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의 흐름은 가장 크고 깊고 강한 희로애락의 함성을 좋아하고

그 옆에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

느낌의 골짜기에 다가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것이라고 볼 때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나 준비되어 기다리는

준비된 최고의 열정가요 혁명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어진 진리나 가진 진리가 멈추거나 고이거나 머무르면

이미 그곳은 진리의 생명이 빠져나간 자리로 빈 껍질만 남아

그 껍질을 쥐고서 "나는 진리를 가지고있다"라고 외치는

어라석은 경우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말로

시간을 보내고 보니 조금은 밖으로 나가고 싶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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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_07.gif연못과 주목의길

주위를 둘러보며 연못길로 다가간다.

팔각정을 뒤로 하고 연못으로 돌계단을 타고 아래로 간다

연못이 작은 호수처럼 크며 그 안을 연꽃으로 꽉 채우고있다

어린연 큰연으로 나누어 큰 연은 다시 홍연과 백연으로 나누어져 서로 세분된 자리를 알맞게 차지하고

이웃한 가시연과 노오란 꽃을 주고 받는다

그러다 수련의 질투로 다시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못 안으로 돌아다니게 하는 나뭇길을 만들어 수면과 높이를 같이해 너무나 자연스운 길이 되어

물위를 걷는 착각을 느끼게 까한다

그 연잎 사이로 굵은 잉어들의 둔탁한 몸놀림이 더운 여름의 한가한 모습을 대신하며

어린애들의 함성으로 물 안으로 깊이 사라지며

다른 놈들이 또 다시 기어나와 춤을 춘다

연못 밖으로 나와보니 주위 길이 너무나 기이하여 잠시 바라보니 주목을 양쪽으로 비스듬히 심어

삼각형 모양으로 공간을 만들어

바닥은 돌로 깔아 운치를 더한 숲속 길을 만들었다,

세심한 주인의 배려와 멋을 보는 듯하다

그 길을 걷고서 더위를 잠깐 식히러 다시 찻집으로 들어가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etc_07.gif시원한 차 한잔씩 마시고

오후 5시가 되어 출발하여 오던길이 아닌 다른 길

장흥쪽으로 달려 오는데

아내는 이런데 땅을 사서 집 짖고 살며 좋겠다 한다

눈 여겨 보고서, 장흥길 일영길을 따라 집으로 온다

오늘도 아내는 말이 없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도통 시큰둥 하다

흙을 만지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것을 말하고

조용히 말이없다

내 마음은 바쁘다

빨리 풍요로운 축복을 주시며 좋으련만

이렇게 애만 태우시는 하나님께 "너무 하십니다

받을 그릇도 만들고 분위기도 뛰우고 있는데 너무하십니다"

비나이다 .

비나이다. 물질의 풍요로운 신에게 비나이다

조금만 주셔도 좋습니다

넉넉한 신이시어

그 조금은 우리 아내의 흡족함 입니다

기억하시어 억수로 내리는 장마비처럼 축복내려주십시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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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소상호님의 댓글

w집에 컴에는 잘 나옵니다
그림을 올릴 줄 몰라서 인터넷에 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빼서 올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연못이나 주목길이 빠졌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비나이다 .
비나이다. 물질의 풍요로운 신에게 비나이다.
조금만 주셔도 좋습니다.

넉넉한 신이시어
그 조금은 우리 부부의 흡족함 입니다.

기억하시어 오늘도 예고없이 내리는 장마비처럼 축복내려주십시오.
비나이다.

너무 많이 주시지 않아도 주심에 만족할 것입니다.
잊지않고 주시는 것에 감사할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정해관님의 댓글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교훈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逆理)이니까. ' 오늘 인규목사님께서 천정궁에서 베푸신 말슴, '先舍後得'의 말씀과 통합니다.

사진을 나오게 하는 기술은 김명렬 위원장님이신데, 지금 효도의 도리를 다 하시고자 월출산 밑 고향에 내려가 부재중 이십니다. 며칠 기다려 보죠....(노트북을 지참하시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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