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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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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이 분다

후목/소 상호

강바람

여름을 식히는 강바람

얼굴을 스칠 때 마다

너무나 시원하다.

강바람

코끝을 만지다

뺌을 만지며 지나간다.

너무나 붙잡고 싶어 손으로 만지나

그냥 지나간다.

붙잡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은

지나가기 일수(一手)인가

놓으면 편한 것을

놓지 못하는 것이 삶인지

해바라기

후목/소상호

우리교회 사모님 닮은 꽃

초 여름에 키가 크고

한 여름에 얼굴이 피어

키 크고 둥근 얼굴 가진 꽃

여름내 일하다

그슬린 얼굴

가을엔 검게 웃는다

큰 소리로 "아주"를 하여

놀라게 하는 해바라기 사모님

오늘 밤도

큰 소리로 기도한다

아마 큰 소리 만큼

교회를 위한 마음이 크던가

큰 소리에 놀란 해바라기

숙인 고개 서서히 들고

장마 속 해 뜰 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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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고종우님의 댓글

바람한점 없는 날들을 연일 보내며 지쳐가고 있습니다.
머리가 멍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맥이 없고
그야말로 더위를 먹은건가요?
그리운 솔바람,

이존형님의 댓글

저는 가끔 수원천변에서 시원한 바람을 잡아다가
볼 가득히 삼키고 있다가

성일 대 예배시간에 아주 하면서
뱉어내면 내 속도 시원해지고

교회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요.
한번들 하여 보시면
건강에 참 좋습니다요.

배꼽아래 단전이 명치까지 딸려오도록 깊이 마시고
성일 예배시간에 다 뱉어보세요.

온몸에 근심걱정이 일순간에 사라집니다.
그런데 유효기간이 있으니께 조심하시구요.

정해관님의 댓글

♥ 삼동에 베옷 입고 - 조 식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겨워 하노라

조 식 (1501-1572) ; 조선 전기의 큰 학자,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함.

소상호님의 댓글

한강을 보면서
스치는 강바람이 너무 시원하여
그려보았습니다
너무 좀 심심하지만
시원하게 보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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