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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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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걷힌 후의 삼복더위가 푹 푹 찌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름이긴 합니다.

즐거운 여름 ..콩국수 말아 먹고 시장에 갑니다

왜냐구요.

지난번에 핑크색 예쁜 문발을 하나 샀는데 안이 다 들여다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안이 안 들여다 보이는 대나무 발로 조금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그런데 처음 부터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집이 더워서리..방문을 열어 놓으면 밖에서 들여다 보이니

남들이 우리집 안을 들여다 보는것도 싫고 또 보이게

하는것도 예의가 아닌지라.....에어컨 안 틀때는 가끔 아침 저녁

문을 열어 놓습니다.....그때에 문에다 발이란 것을 걸어 놓습니다.

걸어 놓는 것이 치는 것입니다...문발을 칩니다.

그런데 4천원 주고 산 싸구려 망사 문발이 안이 훤~~하게 들여다 보여서

치나마나....

그래서 오늘 산집에 들구 가서 좀 더 안이 안 보이는 것으로 바꾸려 하니

장사 아저씨가 고약합니다

3천원에 팔았다고 박박 우깁니다......1만 오천원 짜리 사고 4천원 짜리

돌려주고 만 천원 내려 하니 자기는 3천원에 팔았다고 3천원만 빼랍니다.

참 ~~~~나~~~아자씨~~~~그러면 나라는 손님은 천원 때문에

이제 영 놓치십니다.내가 이거 하나 사고 다른 것은 안 산다고

생각 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돗자리도 필요하고 이집에 있는 다른 물건들도

사야할 처지입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소리를 냅다 지르 더니 4천원 쳐준대나.

인심 쓰는척 생색내네 . 4천원 짜리를 4천원 쳐주는건 당연하지.

그래 가지고 대나무 문발를 가지고 오긴 했는데 속으로

다시는 그 집은 안갈 것이라고 다짐 하고 왔네요.

시장속에 천지가 대나무 물건 파는데 거기만 있는것도

아니고~~~흐음 그래서 집에 와서 대나무 발 걸어 놓고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여름은 잘가고 있습니다...여름은 덥긴 하나 뜨거운 태양 때문에

많은 곡식 들이 잘 자라고 영양분을 듬북 먹으니

이또한 즐겁습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구요

에레베타안에서 침밷지 마세요....하하하하....요건 무신소리냐 하믄요

에레베타안에서 누군가 침을 밷는다고 그렇게 써 붙여 놓았네요.

여기서 침밷지 마시오 라고요.....

오늘은 문발 이야기 로 시작해서 침밷지마시오로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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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조항삼님의 댓글

아니 노숙님 발 이야기에 박순철교장 선생님 삼계탕 이야기가 왜 나온담 .
온 동네 소문 다 나겠네.

그 발 잘 활용하슈.

이존형님의 댓글

후후후~~~침 뱉어야지~~~침 뱉고 속을 좀 긁어 놓으면 노숙님께서
남은 여름을 좀 더 시원하게 보내시지 않을까 싶어서요잉~~~

나라면 만약에 나라면 그 싸구려 문발을 정가에 바꿔주지 않으면
아예 다른 집~~그 집에서 잘 보이는 가게~~에 가서

아주 많이 ~~그것도 그 집 주인이 볼 때~~한 짐을 싸가지고
짐꾼의 등에다가 지우고 그 집 앞에서 잠시 쉬면서~~그 집에 손님이 있을 때~~

"요거는 요집 보다 저기가 얼마를 더 싸게 팔고"~~손님이 들리도록~~
"요거는 디자인이 더 좋은 것 같고, 나중에 교환도 얼마든지 해준다고"
약속을 하였고, 이렇게 좋은 것을 덤으로 하나를 더 주시니 이래갖고
무슨 이익이 남을까?라고 그냥 혼잣말로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독백을
늘어놓으면 ~~고것은 법에도 안 걸린당께요잉~~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고렇게 좀 긁어주고 나면
좀 시원하게 여름을 나실 터인데 ~~찬스를 놓쳤네요잉~~

사람이 살면서 찬스가 매번 줄줄이로 오는 것이 아니고
성공하신 모든 사람들 대부분이 그 귀한 찬스를 잘 활용하여서
부자도 되고 세상에서나 뜻 속에서 출세를 하는 것이지요.

볼품없는 필부필부들은 귀한 찬스를 노치는 경우가 많지요.

내 이번에는 박순철 13대?14대? 회장님을 끝까지 물고 가려는데
조항삼 밥님에게 삼계탕으로 입막음을 하시겠다니 혹시 나에게도 국물이
좀 넘어 오려나 해서 망설이는데 이러다가 긁기가 좋은 절호의 기회를
노치고 후회하지나 않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유노숙님께서는 시원한 여름나기의 기회를 한번 잃어버렸네요.
그럼 기회를 만들어야지요.
여기서 알려드리면 안되니께 생각이 있으시면 때르릉 해보세요잉~~~~





유노숙님의 댓글

저는 오피스텔에 살고있어서 옆집사람이 지나갈때 다아 보입니다.
하루종일 조용하다가 저녁이나 아가씨 한사람 지나가지만 서도~~~~

이순희님의 댓글

새로산 대나무발 치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대나무발도 노숙님을 감출순 없어
발속에 노숙님모습이 여기서도 보이는데 .........?

박순철님의 댓글

대나무로 만든 문발..... 참 오랫만에 듣는 이름입니다.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은근한 생활의 아름다움이 있지요.

아파트에 살다 보니 문발이 필요없고 5층이라 맞바람이 워낙 시원해서
양쪽 창문을 열어놓고 바람을 통과시키면 너무 시원해요.
그래서 우리 집은 아직도 에어컨 커버를 벗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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