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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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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남편과 극장에 갔습니다.

우리집이 당산동이니 주위에 영등포 역전에 타임 스퀘어란 곳에 가니

극장이 있더군요.

우리가족은 아들딸 우리부부 모두 영화광 이라 미국에선 가족이

모두 함께 살때는 극장엘 자주 갔습니다.

아이들이 자기들 끼리도 잘가고 우리 부부도 같이 가자고

권하기도 잘합니다.

우리부부는 같이 가면 우리가 카드를 긁습니다.

어제 본영화는 포화속으로한 영화로 포항 어느 여중학교 에서

나라를 지키는 학도병들 이야기 였습니다.

군인이 아니니 훈련도 제대로 못받고 총 쏘는법도 재대로 모르고

엄마의 김치 찌개를 그리워 하는 어린 까까중 남학생들이

후방을 지키는 눈물어린 장면들이 코끝을 찡 하게 합니다.

결국 71명이 모두 전사하는 비극으로 끝이 나는데 요즘 청년들이

역사를 잘모르고 공산 당을 잘모르고 반미 운동을 하던 좀 전의

때가 씁쓸 하게 떠오릅니다.

아마 6.25 전쟁을 기념 해서 만든 영화이겠지요.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 ......

영전에 다시한번 명복을 빌어 봅니다.

다시는 그런 비극이 없기를 바라며 11시간이나 국군에게 시간을

벌어준 71명의 학도병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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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박순철님의 댓글

한국에서 외화를 볼 때는 자막은 노숙님 혼자서 본다는 말이 성립되나요.
남편분과 아이들은 양국어를 모두 잘한다니 굳이 자막을 볼 필요가 없네요.
외국 나가서는 통역이 필요하네요. 남편분의 고생이 많네요.

유노숙님의 댓글

교장선생님
전가족이 같이 갔던 시절은 미국에서 입니다.
저만 다 못알아들어서 남편이 통역해 주고요 . 아이들하고만 갈땐 내옆에 앉은 사람이 통역해 줍니다
최근 버지니아 에서 아들 며느리 막내하고 넷이 에어밴드란 영화 보았습니다.
막내가 제옆에 앉았었지요.

박순철님의 댓글

존형님이 젊었을 때 눈물을 많이 흘려서 염분이 대량으로 유출되어
지금은 좀 싱거워졌나 봅니다.
그래도 싱그운 데로 또 독특한 맛이 있더라구요.

이존형님의 댓글

사랑하시는 님과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셨군요.

학도병하면 전장의 아픔을 떠올리게 되는데
채 하루의 훈련도 받지를 못하고 전장에 투입된
어린 학생들의 고사리같은 손에 연필이 아닌
살상의 무기가 들리우진 뼈아프게 가슴 저미는
우리나라의 불행이지만

하늘의 섭리사에는
영광으로 남을 것 같군요.

하늘이 보시기엔 우리들도 학도병의 입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잠시 침묵을 가져봅니다.

그런데 내 옛날에 그런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었는데
(그 땐 키가 좀 커서 그랬나 봐요)
그 때 짠 눈물을 많이 흘려서 지금은 쬐끔 싱겁기도 한데요
저보다 키가 훨씬 크신 낭군님께선 좀 어떠하신지요ㅎㅎㅎㅎ




유노숙님의 댓글

북버지나에 있는 우리집 뒷산이 재개발에 들어간것입니다
제가 볼일보러 갔다가 재개발 하는것 보고 깜작놀래서 남편한테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었네요
가운데 하얀차는 제차입니다. 지금은 막내에게 넘겨주었지만요......

이판기님의 댓글

자연을 까 뭉겐 현장에
아마도 불도저 기사가 타고 온 것 같은 승용차들..

한 참을 헤메다가
71명의 학도병 형님들에게
묵념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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