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동산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고종우 문화위원장- 아람문학 작품공모 수필부문 당선작
^^ 매화 동산 ^^
절기는 분명히 봄을 알리는데 꽃샘추위는 짖궂은 장난을친다.
시인들은 봄을 기다리는 글을 써대지만 봄은 저멀리서 서성이는데
바람 불고 ,비오고, 철늦은 함박눈에 황사까지 불어 온단다.
오늘은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의 탈출을 시도하는 날이다.
아랫목에서 봄을 기다릴수 없다.
교회 부인회 전 현직 회원 다수는 임원진의 주선으로 쌍계사에 간다.
설레는 맘 소풍가는 소녀시절 다를 바 없어 밤을 하얗게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잠이 들어 아차 세수도 못하고 뛰어 온 친구도 있었다.
손주들 기르다가 매인 삶 해방되어 양 날개를 활짝 펴는 친구는
바쁜 일상 세월에 짓눌린 삶 헝클어진 가슴 풀어 헤쳤다.
삶의 넉두리 한보따리 펴가며 새벽부터 그린관광 버스에
화려한 외출을 시도하며 도심을 벗어나고 있었다.
버스에 따끈한 찰떡 풍성한 과일류 기름진 잡곡밥에 두끼 먹을
오색반찬을 가득 실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향하며 기사님의 콧노래에 맞추어 버스는 힘차게 달렸다.
버스안의 분위기는 진솔한 정으로 삶을 토닥여주기도 하고
부담 없는 재담은 폭소를 자아낸다.
어느새 점심 때가 지나 안개 걷힌 화창한 남녘에 벚꽃의 봄 준비는 아쉽게도
10여일 앞둔 만개를 준비하며 십리길 벚꽃 터널을 예상케 했다.
지리산자락 토지촬영지 최 참판댁 마을과 화개장터를 지날때는
가수 조영남이 부른 노래를 불렀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작은 강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설렘의 강은 섬진강에 머물러
따스한 햇살, 곧은 절개 백색의 여린 꽃잎이 강물과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에 엉클어졌던 영혼들을 풍성함으로 인도한다.
관광버스는 경남 하동 전남 구례를 돌며 홍쌍리 벚꽃동산 앞에 정차했다.
화개장터 가판위에 엿가락 자르는 품바 장단이 매화 몽우리를 통통
터트렸을 백색 동산은 은빛으로 반사하여 너울너울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일행은 이순의 함박 미소로 꽃 사이를 넘나드는 벌 나비처럼 이리저리 옮겨가며
카메라에 추억을 담았다.
한 여름 경동시장에서 건실한 푸른 매실을 만날 꿈을 꾸면서~~~
다음은 산수유 동산이다.
엊그제 소복하게 하얀 눈이 덮였을 여린 꽃잎을 연상하며
호랑나비 처럼 훨훨 날아 만끽한다.
꽃송이 위에 앉아 향기도 맡고 이꽃 저꽃 넘나들며
꽃가루를 무치고 향기에 취한다. 무릉도원으로 착각 하면서~~~~
바다와 강의 경계에서 뜯어 올린 굴향기 그윽한 섬진강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온종일 꽃향기의 취객이 되어 빠른 경음악,
반짝이는 네온 빛 속에서 무아지경에 빠져 비지땀 흘리며 젊음을 만끽했다.
버스도 덩달아 출렁출렁 춤을 추고 있었다.
관련자료
이존형님의 댓글
고향이 생각나게 하는 꽃!
종달새 사랑 노래를 재촉하는 꽃!
종일토록 보고 또 보아도 품위가 넘치는 꽃!
우리네 가슴에서 사랑을 말하게 하는 절개의 꽃!
우리네 삶에서 애환이 깃들고, 사군자 화폭에 아름다움을 수놓는 꽃!
고결한 마음과 인내를 가지시고
종대를 축으로하는 좋은 글을 주시고
우리들 마음에 고향인 쉼터를 열어주시어서
고급스런 분위기의 홈을 이끄시고
종일토록 남들을 위해서 좋은 마음을 먹고
우리들도 님을 따라서 좋은 글을 쓸 수가 있도록
고승의 목탁소리보다 맑은 청음으로
종가집 장독대 닦는 정성으로
우리들도 님을 따라서 좋은 글로서 좋은 마음을 먹고
고급스런 신앙에서 벗어나
종일을 정성과 사랑으로 엮어가는
우리들이 되어지고,좋은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쁨을
고귀하게 느끼며 그 좋아하는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여긴다면
종대를 중심한 님의 귀한 글들은
우리네 가슴에서 영원한 행복을 느끼는 좋은 글이 될 것을 축원드립니다.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