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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통한 인류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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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gif 성범모의 공생경제 (전 월간 광장 편집인, 경제칼럼리스트)
축구를 통한 인류화합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드디어 화려하게 시작됐다. 그리고 12일 저녁 시간에 남아공에서 날아온 승전보! 2010월드컵에서 한국팀은 그리스와의 대전에서 2:0 이라는 값진 첫 승리를 거뒀다. 오! 필승 코리아, 온 나라가 환희와 흥분의 도가니다.

월드컵과 국가 경제라는 관점에서 볼때 이제 스포츠는 경제이고 그 나라의 국력이다. 월드컵은 성공만 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의 경제효과는 얼마나 될까? 재정경제부가 발간(2006.5.2)한‘2002년 경제백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국가브랜드 홍보, 기업이미지 제고, 수출 증가 효과 등을 합친 숫자다. 경기장 건설 등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43만명은 별도라고 분석돼 있다.

그러나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경제학자인 스테판 지만스키 교수(스포츠 경제학)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통해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지는 의문"이라며‘효과 회의론'의 근거로 *월드컵 개최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관광산업도 일시 부양 효과에 그친다는 점을 든다. 대형 스타디움 1개를 짓는데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지만 다시 필요한 경우가 드물다는 설명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월드컵을 위해 지은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손익계산서는 서울 상암경기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적자를 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월드컵이 경제에 미치는 파생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긍정적인 면은 해당 국가의 경기 성적이 좋을 경우 이는 소비심리 확대로 이어져 경기 활성화를 이끈다는 사실이다. 2006독일 월드컵으로 인한 경제 파생효과는 130억유로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면은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전통적으로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노동자들의 집중력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축구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 병가를 내기도 하고 조퇴를 하기도 한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제 효과는 50억랜드(한화 약 7500억원)로 추산됐다. 프라빈고단 남아공 재무장관이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예산안에 대한 의회 보고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월드컵 개최로 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0.5%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올해 남아공의 GDP 성장률이 2.3%를 기록, 2009년(-1.8%)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드컵의 경제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월드컵 개최의 성공이 가져오는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하겠다. 남아공의 2010월드컵 유치 일등공신, 만델라는 백인정권의 인종차별 정책에 저항해 27년6개월 동안 수감됐다가 풀려난 후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백인을 단죄하는 대신 '흑백 단합'을 내세웠다. 대통령에서 물러 난후 월드겁 유치에 성공한 만델라는 축구 황제 펠레에게 "스포츠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했다. "인종 간의 장벽을 부수는 일에는 스포츠가 정부보다 더 강력하다."는 의미이다.

또 FIFA(국제축구연맹)가 공인한 피스컵(Peace Cup) 축구대회 창설자 문선명 총재는 그의 자서전에서 “축구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이지만 국가간의 평화와 협력 증진에도 큰 힘을 미친다. 굴러가는 공 하나를 놓고 나라와 인종, 종교, 문화를 넘어선 화합의 장을 만드는 힘이 축구에 있다. 축구와 인류의 평화는 잘 어울리는 한쌍의 파트너이다.”라며 “인류가 한 가족이 되어 서로 마음의 담을 헐고 국가간의 국경까지도 제거하자는 공생 공영 공의 사회의 실현도, 동서간의 냉전에 종지부를 찍고 단절된 세계를 연결시키는 것도, 정치나 정책 국력이나 경제력으론 불가능하고 오직 스포츠를 통해 가능하다.”고 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는 처음 열리는 2010월드컵, 보도에 의하면 남아공의 치안상태가 상당히 불안하고 위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이번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한 민족의 바램이라면 향후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월드컵을 유치하여 세계인의 환호와 열광 속에 남과 북에서 공동 개최한다면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그때를 기대해 본다. (성범모의 공생경제)

blank.gif*이 글은 시사웹진 데일리리뷰에 게재된 경제칼람임(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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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순희님의 댓글

말없이 채이고 말없이 받치고,
채이는대로 굴러가고 받치는 대로 굴러가고,
찬사람 마음먹은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고,
골키퍼 마음먹은대로 골키퍼 품에 안기고,
그런 공이 되고파라. ~~~~~~~~~~~

이존형님의 댓글

후반전!!!!!순간의 기회포착으로 슛~~~~~
골 네트가 출렁인다.
대한민국 짜자짝 박수소리가 골목을 울린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골 바같에서 그물을 출렁이는 골이다.

우리편의 후리킥찬스에 자책골로 괴로워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동료애가 잔잔한 가슴을 적신다.

두번에 찬스를 놓치는 자책골 선수!
동료들은 그를 감싸준다.

가슴으로 그에게 괜찮아하면서 말을 한다.
조용히 가슴으로 말을 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다음 기회에도 그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승부의 골과는 상관없이 그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성이다.

이존형님의 댓글

지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전반을 마친다.
언저리타임 1분에 우리 선수가 멋진 슛을 때렸다.
지금은 지고는 있지만 우리는 이길 수가 있다.
그런 멋진 슛을 2번만 더 때리면 3대2로 이길 수가 있다.

세상살이 축구나 우리네 인생이나 다를바가 없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승부수가 생기고
지금은 우리네 삶에서
지금 우리네 신앙길에서
누군가는 자책골을 넣었는지
모르지만 기회를 잡으면 언젠가는 만회할 수가 있다.

기회란, 진정한 승부사는 찬스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진정한 승부사이다.

우리는 그러한 진정한 승부사를 기다린다.
인내를 가지고 감독이하 모든 코칭스태프는 기다린다.

언젠가는 진정한 승부사가 우리를 기쁨의 도가니로 몰아 갈 것을
열심히 응원하는 모든 관중들도 그라운드의 선수가 되어서
돌아온 진정한 승부사에게 무한히 격려의 박수를 보낼 것이다.

지금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전이 끝나기전에 진정한 승부사의 출현을 고대하여본다.
멀리 아주멀리에서 희망의 나팔을 불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박신자님의 댓글

말 나온김에...
박주영선수는 AS 모나코 소속으로 12억 연봉이고..
여기두 세금이 없는 나라라구~
알짜로 먹고..

이동국 선수는
현재 전북 현대 소속
연봉 7억인데 울 나라 세율이 35%..
세금이 2억3천만원..

돈덩리들이 굴러다니는 축구보러 빨리 가야 겠어요!

박신자님의 댓글

경제적인 측면에서 관찰한다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 연봉이
320만파운드(한화약59억3천만원)라네요~
그런데 고액 연봉자 세금이 영국은 50%라나?
영국에 바치는 세금만 약28억7천만원이라고 하니..
박지성이 정말 대단한 인물임을 세삼 감탄하지 않을 수 가 없어요.

이에반해..'
이영표는 연봉이 18억인데 세금한푼 안내고 고스란히
인 마이 포겟..

왜냐? 하믄요!
기름 팔아서 전국민이 띵가..띵가..하면서 먹고 마시는
전국민 세금이 1원도 없는나라..
사우디아라비아니까요~~~알 힐랄소속.

정해관님의 댓글

우리들 모두의 관심의 的(과녁 적)인 그분이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어 대로 북의 대표가 되어 통일대통령이 되던가, 아니면 세계대통령 격인 FIFA회장이 됨으로써, 부모님과 하늘 앞에는 충성하고 2~3세들이 죽고 못사는 그런 세상의 지도자가 되기를 빌고 또 빌어보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하늘은 가납하신다고 들었음) 그런 아침 입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굴러가는 공 하나를 놓고 나라와 인종, 종교, 문화를 넘어선 화합의 장을 만드는 힘 ! "
바로 이겁니다. 축구 좋아하시는분들 외도 국민 모두 환호가 대단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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