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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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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새 6.
박 순 철
바다의 풋풋한 내음에 온 몸을 맡기고
또다시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 하고
오늘은 또 누가 횃소리 먼저 내며
두 날개로 하늘을 가를 것인가.
언니는 자신이 없어 머뭇거리는데
알지 못하는 어떤 기운이
아우를 뒤돌아보게 하더니
매정하게 두 발로 땅바닥을 박차는 자신을 흠칫 놀란다.
그렇다. 언니는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고,
고향의 진한 흙냄새가 자신을 이끌고 있음을
소스라치도록 인정해야 하는데
열심히 허공을 나르는 몸짓이 어색하지 않다.
언니는 아우를 모른 척하려 애쓰며,
온 힘을 다하여 머리를 앞으로 내어 미는데,
아우는 이미 아우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날개를 퍼덕이는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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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개
정해관님의 댓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사건이 꼭 어느 한편으로만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고, '양면의 칼날'이 됨을 느끼며 놀라와 합니다.
어디에선가 저는 '철새'와 관련된 사건을 '결과적으로 고육지계'가 될 것으로 희망섞인 전망을 하는데, 그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섭리의 중심이거나 가인 아벨가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나 지배종속 관계가 아님을 증거하기라도 하는듯 싶습니다.
결국 '함께 아파하고 조건없이 용서하고 힘 있는 쪽이 양보해야 할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어디에선가 저는 '철새'와 관련된 사건을 '결과적으로 고육지계'가 될 것으로 희망섞인 전망을 하는데, 그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섭리의 중심이거나 가인 아벨가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나 지배종속 관계가 아님을 증거하기라도 하는듯 싶습니다.
결국 '함께 아파하고 조건없이 용서하고 힘 있는 쪽이 양보해야 할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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