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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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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곤 목사님

후목/소상호

지난 번 속리산 총회 때

잠깐 뵈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볼 때마다

고향을 지키는 미루나무처럼

조용하면서 꿋꿋하며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않는

지킴이, 지킴이

구수한 정이 주위를 감돌아

무언가 건내고 싶은 아저씨

하늘을 향해 팔을 벌려 속참을 받아

여린 식구들에 나누어주고

남는 것은 꼭꼭 쌓아두어

배고프고 서러워 우는

외로운 식구들에 몰래 몰래

살며시 다가가

닫힌 창문을 두드려

살짝 열어 나누어 주는

황소같은 눈을 가진

산타크로스 아저씨

고생스러운 교육에도

불평없이 마다않고

벽면수도하는스님처럼

흔들르지 않는 기상

대쪽같은 곧은 심지

긍정의 물을 들이키고

평화의 숨을 서서히 내쉬는

달관한 차분한 모습

정녕 해탈한 식구의 표상으로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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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김명렬님의 댓글


오직 뜻속에서 문화부- 선교사-분봉왕-목회의 외길로
걸어오신 분이고 한국문인협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근데 저도 이태곤 목사님 하고 천력명절때 윷놀이 같은편으로 싸운적 있습니다.
근데 참 좋은 분이더라구요. 겸손 하시구................요건 똥침은 아니여여 하하하....

이태곤님의 댓글

여러 형님들, 그리고 고여사님! 후목님의 작전에 같이 놀아나면 안됩니다.
제가 이 사건의 전모를 이 홈의 <쉼터>에 밝혔으니 부화뇌동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천암함 침몰사건을 거울삼아 쉽게 종결되도록 수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칭찬 릴레이' 같은 것이 이 사랑방의 또 하나의 장점이며 추구하는 바가 되면 좋겠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가끔 보이기는 했으나, 아예 (시)작품으로 보여주니 더욱 돋 보입니다만, 누구나 칭찬자가 되고 그 칭찬의 대상이 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순희님의 댓글

"대쪽같은 곧은 심지"
태곤님의 호 (대숲님) 와
인품에 걸맞는 표현, 그리고 칭찬

태곤님의 겸손한 답변
두분이 주고받는 글이 보기좋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사진 다시 보니
태곤 목사님 귀는
석가모니 닮으셨어요.
옆에 앉으신분에 비교하니 세배나 크시네요.
귀가 저런 모습이면 장수 하시던데~~~~~~~~

김동운님의 댓글

주고 받는 모습이 옆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샘나게 합니다.
서로 위해 주는 위로와 칭찬은 언제나 아릅답고 삶의 맛을 보탭니다.
참 좋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우황청심원으로 안도하고 호의를 받아드리신 태곤 목사님께
그리고 주거니 받거니 돈 않들이고 정담 나누는 남적네들께
하나 더 드리고파서 추억의 현장을 더듬어 편안한 사진 곁들여 드립니다.

목회자님께 정성껏 성물하면
고마운 맘 정스럽게 표현해 주시면
더 좋은 성물을 다시하고 싶은게 순수한 성도의 맘인지라
태곤목사님께는 뭔가 자꾸 드리고싶은 성도들이 많겠구나 하고
맘대로 상상해 봅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두 분 작가님의 화답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와 보입니다.
걸출한 화두로 홈 분위기를 격상하여 주심을 감사하고 싶군요.

이태곤님의 댓글

후목님,
서울광장에서 리틀엔젤스공연을 보고 흠뻑 비를 맞고 귀가하여 홈을 열어보고 놀래어,
부엌에 달려가 비상약으로 감취둔 우황청심환을 먹고 다시 컴앞에 앉았습니다.

학교에서 국어시간인가? 배운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 "큰바위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러니까 후목님은 그 소설에 등장하는 <시인>이시고
저는 <어니스트>에 비유하시는 모양인데,


구수한 정이 주위를 감돌아
무언가 건내고 싶은 아저씨

닫힌 창문을 두드려
살짝 열어 나누어 주는
황소같은 눈을 가진
산타크로스 아저씨

긍정의 물을 들이키고
평화의 숨을 서서히 내쉬는
달관한 차분한 모습
정녕 해탈한 식구의 표상으로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


이 시는 후목님의 모습과 진짜 같습니다. 후목님의 자화상을
삼가 저와 견주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짜 이런 얘기를, "후덕한 사장 풍채로 형님이 변모되었더군요."
수련받고 있는 소병배 동생분에게 말해 주려고 했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보니, 어느새 박교장 형님이
제가 가는 길에 함정을 파 놓고 표시나지 않게 덮어 놓았군요.
제가 그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재미있어 흥미거리를 준다면
딸기코를 붙인 피에로가 되겠습니다.

*수정하려고 삭제했다가 다시 올리니 어느새 유여사가 또 댓글을 올려놓았네.
먹은 우황청심환이 효과가 나타나는지, 똥침 맞은 셈치겠습니다.
침얘기가 나와서 인데, 제가 매주 벌침을 맞습니다. 해운데 교회장이 벌침도사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평균 5대 이상 이상있는 부위에 맞습니다.
벌침은 벌에게 쏘일때의 심한 따끔함을 감수해야 하고 그 독이 전신에 퍼지면
약간 힘듭니다. 그것을 이겨내면 그 자리에 무척 가렵습니다.
그것을 참고 견디면 아주 건강해집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이태곤 목사님의 감추어진 진면목을 소상호장로가 밖으로 끄집어내어 버렸습니다.
옆에서도 미쳐 느끼지 못했던 잔잔한 따뜻함을 소소히 느낍니다.
멀리서는 귀족이라고 보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털털한 옆집아저씨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달라고 해도 괜찮겠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차산 점심을 빨리 사버렸습니다. 아이스크림 안사주려고~~~~~
역시 산타크로스 아저씨는 무엇이든지 주는 데는 빨라~~~~~

소상호님의 댓글

무언가 말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지면에
올려
검소한 이 목사님의 인격에
먹칠을 하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느낀대로 본대로
부족한 표현을 서툴게
하였습니다
고마우신 눈길 평소에
늘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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