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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유람선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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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유람선을 타고

후목/소상호

유람선 배를 타고

트롯트 가락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

이국에서 온 재일교포 부부

고향을 그리는 온정이

주위 정취를 다듬어

애틋한 갈매기 울음소리가 된다

섬 마을 사이로 사이로

스르르 지나가는 배

제2 돌산대교 현장 아래를 지나

떠있는 고깃배 저만치 밀어내

잔잔한 바다로 닦아져 가니

물비늘 반짝거리는 은색

임진왜란의 아픔을 가진 갑옷 무늬로

한 많은 아픔의 표현인가

고향 하늘이 큰 바다 위로 연결되어

고향의 넋을 가지고 와

하늘 구름위 어머니 모습으로

크게 덮치는 것같다

그 아래 듬성 듬성 앉아

깊은 잠을 자는 유조선

어쩐지 갈길을 재촉치않고

눈만 껌벅거린다

깊은 바다로 가는 배

흘러가는 갈매기의 너울처럼 흔들리며

길게 늘어진 연결 뚝과 동백섬

뱃고동 소리로 손짓을 하는구나

시원한 바닷바람이 가슴을 때려

닫혀진 마음으로 눈물을 가져오는데

나는 바다위 초로의 모습으로

흘러가는 세월의 아픔을

살며시 뛰워보낸다

아직은 살고싶다

저 넓은 바다

배추색 봄으로 치장한 섬

신비한 색깔에

나는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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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박순철님의 댓글

시인 것 같은데 내용은 수필같고,
그런데 자세히 보면 시가 틀림없고.

스토리가 보이니 기행문 같은데
서정성이 완연하니 시가 틀림없고...

재주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자유자재라니까...

조항삼님의 댓글

여행 잘 다녀 오셨습니다.
좋은 추억을 글로서 올려 주셔서 저도 그 곳의 아름다운 장면이
떠올라서 또 가고 싶어지는 군요.

여행은 언제나 아름다움과 멋이 함께 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돌산대교 밑에서 유람선을 타고
제2돌산대교 현장을 지나 오동도를 돌아
돌산섬을 지나
다시 유람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유람선에서 재일 교포 부부를 민나서 담소하다가
바다위 물비늘의 반짝거림을 보고
고깃배 하품을 하고
유조선이 졸고있는 것을 보면서
돌산섬 주위와 오동도 주위를 관람하였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지난 토요일 일박이일로
여수에서 일년에 한번하는 군에 있던 제대자들의 모임이 있어
참석하고 난 후기글입니다
사단에 일개분대만 활동하던
대적심리전 소속부대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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