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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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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카페에서

후목/소상호

산을 다듬어주는 하늘

하늘을 닦아주는 구름

나무는 싹을 튀워 가려움을 긁고

풀은 쭈빗 쭈빗 움을 튀워

간지러움을 태운다

아직, 머무는 겨울의 잔병을 소탕하고자

구석 구석 봄볕이 누비며

휘이 휘이 다니는데

진홍색 얼굴을 뽐내며

가날픈 몸매를 자랑하는 진달래

하얀 웃음속 버찌열매를 약속하는 산벚꽃

자기 얼굴 다듬기에 바쁜데

지나가는 산길에

자동차가 뚜렷히 보여

봄의 여운을 깊이 내리지 못하고

4월의 오후가 차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유난히 떠나지 못하는 찬 공기를 확인한 채

오월의 고향을 그려본다

키가 큰 버드나무 옆 시냇가

냇가를 안고있는 구불구불한 뚝

풀을 뜯는 어미소와 송아지

그 옆에 책 읽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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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이순희님의 댓글

하얀 구름이 지나간 하늘은 더욱 파랗게 보이는 그 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뚜렸하게 보이는 산, 그 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앞 다투어 움 티우는 나뭇닢, 풀들의 새싹, 그 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너무 뛰우지 마셔요
이존형 선생님
그러다 욕먹습니다
자연에 가슴을 주고 눈으로 보고 머리로 걸러서
손으로 쓰는 것입니다
우리 존형 선생님도 좋은 글을 쓸 수있는 여려가지 요소가 있으니
염려하지 마셔요

이존형님의 댓글

소상호시인님~~~~
상상을 초월한 멋진 분이십니다요.~~~~~
호숫가에서가 아니고 수목원에서 그토록 아름다운 님과 함께
시성이 울고갈 속 깊은 맘에 소리가
인성을 깨우쳐주는 잔잔한 한마디가
님들의 마음속에 깊은 메시지되어
옆에도 앞에도 뒤에도 모두에게
지성을 겸비한 시심을 일으켜 주시는
기기묘묘한 신비한 시력을 좀 좀 좀 주시옵소서~~~~

소상호님의 댓글

안 사돈 회갑잔치에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예술성이 부족합니다
하여튼 감사드립니다
고 시인님
옆에는 마누라입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장흥 수목원 2층 카페에서 창밖을 보면서
다듬어진 정서입니다

아직도 4월은 완전히 마음을 놓게하는 초록빛
너울을 만들지못하고
골짜기마다 찬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자라지 못한 나뭇잎들이나
고개를 내민 싹으로 인하여
지나가는 차들이 그대로 보여
아직도 겨울의 여운을 지우지 못합니다
속히 따사함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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