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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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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카페에서
후목/소상호
산을 다듬어주는 하늘
하늘을 닦아주는 구름
나무는 싹을 튀워 가려움을 긁고
풀은 쭈빗 쭈빗 움을 튀워
간지러움을 태운다
아직, 머무는 겨울의 잔병을 소탕하고자
구석 구석 봄볕이 누비며
휘이 휘이 다니는데
진홍색 얼굴을 뽐내며
가날픈 몸매를 자랑하는 진달래
하얀 웃음속 버찌열매를 약속하는 산벚꽃
자기 얼굴 다듬기에 바쁜데
지나가는 산길에
자동차가 뚜렷히 보여
봄의 여운을 깊이 내리지 못하고
4월의 오후가 차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유난히 떠나지 못하는 찬 공기를 확인한 채
오월의 고향을 그려본다
키가 큰 버드나무 옆 시냇가
냇가를 안고있는 구불구불한 뚝
풀을 뜯는 어미소와 송아지
그 옆에 책 읽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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