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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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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아래서
후목/소상호
4월의 아픔을 달래기위해
벚꽃나무 아래서
짙은 풀냄새에 취하고
춤을 추는 꽃잎에 눈을 빼았기다
낙화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어보는데
떠나면서 떠나야하는 아쉬운 떨림은
이 좋은 날 오래 오래
춤추면서 오월을 맞이하고싶은 마음을 빼앗은
살생부를 누가 만들었을까
알아야 답한다며
내리는 꽃잎의 하소연이
눈앞에 싱싱하게 뿌려지면서
짧은 영웅들의 삶처럼
하얗게 우는 낙화는
이어서 말 한다
그 뜻을 알지못하지만
다시 오마하는 약속은
꼭 지킨다고
그러나 초록빛 가운을 걸친 후예(後裔)들에
자리를 비켜야하는
아랫 물을 밀어내는 윗 물의 이치를
알았노라면
사뿐히 옆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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