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풀었던 여행(제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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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마음을 가누며 백두산 중턱의 장백폭포를 향했다..
우리는 백두산이라 부르지만 중국만은 꼭~ ~~장백산이라 부른다.(남의 나라 땅을 빼앗아)
그래서 이곳은 완연한 중국 땅이기에 장백폭포라 명하고...
천지의 봉우리 사이 틈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산허리에서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고
그 밑은 온천수가 샘솟고 있는 광경을 맞이했다...
천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이라고 한병씩 담아온 물....
길옆은 온천수를 끌어 내리는 관들이 연결되어 있고 그 물줄기를 밑에서 받아
온천탕을 운영한다.
오른쪽 숲속에 보이는 관이 온천수관.....
꼭 우리나라 60년대를 회상하게 하는 이곳은 무엇하는 곳일까~~요..
온천하면 또 빼놓을수 없는것이 ................무얼까여?
................. 네! 찐 달걀입니당!
오른쪽 간판을 잘 읽어 보세요....
흰자는 반숙이고 노른자만 익은 달걀 하나씩 까 먹고....
이긍로. 서행녀부부는 끝까지 먹고 있네.....
멀리 보이는 장백폭포수 뒤로하고 기념찰영 빼먹지 않고...
흐르는 개울물에 손이라도 적셔보며...
이것이 백두산 천지 물임다....먹어도 아무 탈이 없는 일급수임다.....
가이더말에....빈물병 꺼내 한병 담아 넣고....
돌맹이라도 하나 주워서 가야 되는거 아녀? 속으로 고민하다 괜히 공항서 망신당하면...
그래...눈도장 확실히 박고.. 디카에 고이 간직하자.......
참 여기서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아니..
백두산 천지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먹어보지 못하면 또 한이 될까 싶어 모두는
10000원씩 각출을 해 산천어 4kg 를 가이더에게 주문하고....
저녁에 먹을 생각에 군침을 삼키며....잔뜩 기대를 하고....
웰빙이란 말을 이곳에도 적었네...한국을 겨냥한 말투 같은데....
장백산 천상 온천이 원탕이라는 곳으로 모두 몸을 던졌다...
추위에 떨고 지친 몸들이라 산속의 온천수는 선녀탕(?)으로 변했당.....
노천은 절대 아님..... 우리나라 60년대 온천에 가면 볼수 있는 그런 시설 정도...
온천수 만큼은 일급인것 같다.....
저녁은 백두산 밑자락에 자리한... 말이 호텔이지 장급도 안됨..
장소로 이동하고 못내 아쉬운 백두산 천지의 그리움을 달래며 산천어로
시름을 달래려 하였으나....
아니...이고이 산천어 맞습까? 맛이 왜 이렇습까.....
아~~~ 실망..적어도 일급수에 산다는 그 명성도 대단한 천지못에서 산다는 산천어란 물고기회는
우릴 너무도 실망 시켰다...
방금 잡아 회를 떳는데 물컹거리느것이 쫄깃한 맛이라곤 찾을수도 없고...
아무 맛도 없는것이 아닌가.......
그냥 먹어둬......이거이 이래뵈도 17만원 짜리야....야~~~~ 중국에서 17만원 짜리 회로세....
담에 가시거들랑~~~ 산천어는 절대 사먹지 마시라요...
혹여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오는데 그때 맛이나 보시구려.....
모닝콜은 어김없이 6시에 울렸다....
오늘은 두만강으로 뗏목을 타러가는 일정이다...
근데 갑자기 연락이 왔다...예 까지 와서 백두산 천지를 못보고가면 천추에 한이 될것이니....
오늘 우리는 다시 도전한다..... 별도의 교통비 50000원 추가....
하늘을 보니 어제와는 달리 너무도 맑은것이 청명한 가을 하늘이였다...
우리를 안내한 조선족 가이더 허양....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중국어는 당근이고..일어..영어도 능통하데나.....
어제와 똑 같은 코스를 우린 오전 시간을 비워 급하게 움직였다...
천지를 오르는 길도 어제와는 달리 장엄하기 그지 없다...
넓고 넓은 둔덕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지프차 안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해발2000m 정도에서...
한라산(1950m) 정상 정도... 어제 내린눈발이 그대로 있는 모습....
그래....바로 이거야.... 와~~~~ 좁은 찝차안에서 하나라도 더 보려고 차창에 바싹 기대고
달리는 차창속에 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한족인 기사 아저씨가 잠시 내려주고 사잔한방 찍으라고 선심을 쓰길래..
냉큼 내려 한방 찍고 돌아 왔더니..........나중에 팁 달라고 옵디다.....(천원짜리 배경)
드디어 정상에 다다라 확연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그 순간~~~~
아~~~~ 외마디 비명조차도 지를수 없는 고요함.... 평온함... 웅장함.....
어떤 형용사로 이 광경을 표현하리요~~~~
사진에서만 보아오던... 너무나도 똑같은 모습이 자세하나 흐트러짐이 없이 그대로 있질않나....
무조건 만세를 불렀다....
여기 저기서 만세다...
만세~~~ 만만세....오~~~~ 그리운 천지여!
해발 2760m의 백두산의 모습은 신의 조각작품이였다....
흥분과 상기된 표정들좀 봐.....
감상도 잠시....우린 사진 찍기 바뻣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모습이라고들 하더만~~~
정말 눈속에 그대로 넣어가고 싶었다....
왜 자꾸 나는 손이 처들고 싶었을까......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저 물색좀 봐!
바지는 두개 겹쳐입고....웃옷은 3개를 껴 입고 어찌나 둔하던지......
멀리 이북땅을 넘겨 보면서 이어찌 통탄하지 않을수가....
내조국땅을 지척에 두고 우린 이렇게 밖에 할수가 없나....
가장 높은 장군봉 옆으로 이북에서 만들었다는 계단이 천지 수면까지
연결이 되 있는 모습도 보였다....
떨어지지않는 발걸음......
돌아서서 오는데도 또.... 보고 싶은 천지의 모습....
아~~~우리 그래도 한은 풀었네....그지~~이
헤란강의 일송정도 스치며 지나가고....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젖는 뱃사공~~~~~~얼씨구~~
한을 풀었으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버스안은 신이 났다.....
두만강으로 뗏목을 타러간다...
근데 이거이 웬 황당!!
지금껏 신나게 불러본 노젓는 뱃사공들은 어디메 가고....
완죤히 똥(?)물아닌가....
도착해 보니 조그마한 강줄기가 두만강이라며.....앞건너 동네가 이북이라고...
지척이 천리란 말은 아마도 이럴때 쓰는가부다....
강물은 완전히 오염이되어 있고 더럽고 냄새가 나서 코를 들수가 없었다...
중국에서 제지 공장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이미 오염될대로 되어있고....
아타까운 것은 이물이 동해로 그대로 흘러 내린다니.....아이구 분혀....나쁜xx들...
그래도 이곳에서 두발을 쳐들고 (똥~ 물 튀길까봐..) 뗏못을 탔슴다.....
아~~~ 안따까운것이 이곳에서부터 디카 밧데리가 다되어 충전기도 못챙기고...
사진을 못 찍었슴다.....
사진이 입수되는대로 올려드리겠슴다....
우리의 3박4일은 이렇게 막을 내릴랍니다.....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길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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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inja님의 댓글
입만 보셧나요? 그래도 뇨자라고....
그동안 글 올리지 못한것 2틀밤 새워 기억에서 멀어지기 전에 올리려
사실은 애좀 쎴습니다..
워낙 사진을 대형으로 찍어서 일괄 축소를 해야 했고...(640x420)
또 이곳에 직접 사진이 올라오지 못해 다른 홈피를 빌려 복사판으로 떠다 붙이다 보니..
한참을 씨름했답니다...
보시는 분들은 다소 어색하고 식상한 면이 보이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세련되지 못한 글과 솜씨지만 정성으로 봐 주시면 더욱 힘이 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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