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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손님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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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날씨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좋구요..

이제 내일 모레 4월이니 봄은 정녕 머물겠지요.

어스름 하게 저녁이 몰려옵니다.

요즘 테레비에 사건들이 넘 많아서 골치 아프네요

해군함 사건 . 최 아무개 자살사건 ....

음주운전 사망 소식......

어제 오후 7시반 갑자기~~~언니와 형부께서

제게 핸폰을 쳤더랬시요.

요긴 청량리인데 수원 내리가다가 니집에 들르까 한다

영등포 오디냐?

<우리집은 영등포 시장 역 5호선.또는 2호선 9호선 당산역>

귀국하고 저는 몇번이나 마포 사는 조카를 살살 꼬드겨서 <조카는 유치원 선상님>

니차 좀 쓰자...기름 가득 채워줄테니 게네 이모랑 수원 큰이모네

가자. 쌀 김치 가지러....그리고 조카 차에 5만원 어치 그름 주입시켜주고

수원 <병점> 가서 쌀 그리고 된장 고추장 반찬 죄다 공짜로

가져 옵니다.참고로 언니네는 농사를 짓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소작농을 주었지만 반 타작 하므로 농산물이 넉넉 하거든요

동생 네사람이 모두 거기 가서 쌀 같다 먹습니다.

히히히히히....

안가면 가지러 오라고 전화도 옵니다.

우리 형제들의 우애는 끝내 줍니다. 형부 동생도 같다 먹나봐여

하하하하하..

암튼 늘 신세만 지니 종족 복귀는 어렵습니다 . 그래서 내겐 언니와 형부가

부모 같은 존재들 인데 갑~~자기 왜 이밤중에 온다냐?

식사는 어떻게 됐남요 ? 하니 안먹고 가는데 김밥이나

두어 줄 사다 놓으랜다...히익~~그럴수 있남?

남편 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몇시에 퇴근 해서 집에 오남요?
하니 남편 왈 거참~~~얌전히 찌개 해놓구 기다리면 일 끝나면 어련히 갈까

참나~~하고 내말은 듣지두 않고....

그게 아이고요. 수원 형부랑 언니가 청량리서 지금 우리집 으로

오고 있는데 그분 들이 하시는 말씀중 가장 중요 한건

권용이 아빠<남편> 길게 못봐서 봐야 쓰것데네요.

남편은 작년 10 월 한국 오고 나무 바빠서 수원에 한번도 인사를

못갔음..

깜짝 놀랜 남편이.진작에 말해야지 지금 집에 갈께 한다.

진작은 말할 틈을 줬남?

성질은 급해가지고 자기 혼자 다 말하고서리...

근데 식사는 언제 준비 하나 하고 생각 하다가 동네 식당 가서

순두부 찌개 3인분 그냥 내가 집에서 끓인 다고 냄비 에다 담아 달래

라고 하고

반찬도 몇가지 달라고 해서 부랴 부랴 끓였습니다.

그리고는 마포 사는 여동생 .조카 다 불러서 여럿이 모여서

순두부 찌개를 내가 만들었다구 거짓말 하고 먹었습니다

맛있댑니다. 냠냠 ...하하하하하....

아무튼 제가 살아 가는 이야기 썼습니다...여러분 인터넷 하시면서

세계일보 글로벌 패밀리 난에 들어가 보세요

거기 유노숙의 세상 이야기가 있답니다

www.segye.com. 이랍니다 패밀리 글로벌 생생 토크에 나옵니다.

이야기는 사람 살아 가는 이야기가 가장 구수합니다

공연히 교회 욕이나 하고 반발 하는 글 써봐야 남들이 하나도

안 좋아 하며 그런다고 교회 시스템이 바뀌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일세대 로서 다음 세대가 살아 남기 위해

기반을 닦은 희생자 입니다. 희생자가 말이 많으면 아름 답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어떤 개인의 구원으로 그치는 섭리가 아닙니다.

.

우리는 우리의 현실이 좀 고달프다 하더라도 역사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노아가 아무 뜻 없이 벌가벗고 누워 있었든 것이 아니잖습니까?
아브라함이 작은 비들기를 안 쪼갠것이 왜 잘못인지 알지 않습니까?

우리가 가는 우주의 므브먼트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6천년 역사속에 이만큼 이루어진 것입니다.

몬소리여? 갑자기~~~~~

암튼 그래서 형부와 언니를 순두부 찌개로 대접 하고 많이 웃고

형부의 <자살은 어리섞다>.....라는 일장 연설을 들어 드리고

어젯밤 잘 지낸 이야기를 여기다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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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유노숙님의 댓글

하하하하하하.장충동 족발이 맛있나보네요...
나는 전에 교구장님 심방 오시면 시장 가서 죄다 사다
상차리면 교구장님 께서 맛있게 잡수시고........하하하하하.....
암말 안하시면 그냥 넘어갑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하루 이틀 비운듯 한데
새 글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숙제하느라 땀 흘립니다.

동기간 가찹게 살고 있어서
참 부럽습니다.
다음에는 장충동 족발 사다 놓고
언니가 만들었다고 하이소... ㅋㅋ

고종우님의 댓글

순두부 찌개를 내가 만들었다구 거짓말 하고 먹었습니다
맛있댑니다. 냠냠 ...하하하하하....

재미있게 글쓰는 유 작가
아마도 유광렬 시인님 조카따님인가벼
나도 못쓰는 시라는거 쓰지 말고 유작가 흉내라도 내볼까?
혼자 독점 하려고 근처도 못오게 하는거 아닐까?

암튼 다음호 또 기대 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오늘은 비가 옵니다.
오는비는 봄비인가?
그냥 비인가. 창밖에 비가 내립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요.

이존형님의 댓글

그 머이 내가 기다리는 봄 소식이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었구먼유~~~~
사람사는 진솔한 세상이야기가 상대에겐 따뜻한 봄 소식이 되는 겄이지요.
노숙님요!!! 고맙심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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