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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를 살린다. 그리고 축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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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를 살린다
후목 /소상호
시간을 흠뻑 마시고 싶어진다
움크린 모양을 새롭게
다듬을 수 있게 하는
흘러오는 시간속
하양 눈이 잠기고
초록 눈이 돋게하여
나에게 치유의 빚을 준다
앞산에 붉은 꽃이 힘을 주고
들에 파란 초록잎이 모여 합창으로
평안함을 선사한다
꿈을 꾸면서 졸고 있는 물기 얻은 나무
바위 틈에서 샘이 솟고
마른 나뭇가지에 새 잎이 돋아
생명도 시간따라 변한다
삶의 의미도 시간이 주도한다
그 시간이
나를 살리는 것이다
시간이 축복을 준다
후목/소상호
부유한 눈과 코를 만들며
새콤한 향이 넘치며
울긋 불긋한 그림으로 색칠을 한다
은근히 또 가까이서
삶의 히망과 용기를 주어
돌출한 생각을 두들겨
잘게 작게 만들고
오랜 습성을 떠내려 보낸다
그토록 새로운 선풍을 불러이르켜
큰 나뭇가지가 서있고
풀들이 쪼그리고 앉아있는
그 곳에 축복을 한다
물기가 스며들도록
무르익은 온기를 가지고 다가간다
바위와 돌이 외로워 운다
쓰다듬는 손은 시간이다
외롭지않게
바삭거리는 얼굴에 촉촉한 습윤으로
부드럽게 화장을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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