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북제천 금수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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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산수원 산악회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지요.
오지 오지 그런 오지는 보다가 첨봅니다.
제천호가 아주 길게 아름답게 깨끗한 물을 자랑하고
구불 구불 길이 구불 거려서 차안에서 노래 하는 사람이 마이크를
들고 허리를 꺽어지게 하고 부르니...
오랜 미국생활에서 잊어 버린것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관광 버스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가운데 복도에서 춤을 춘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그러면 절대 안되는데...버스 뒤집어 진다구~~~
아무튼 시산제도 지내고 졸졸 흐르는 산속 맑은 물을 구경 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숲속은 마술을 걸은듯 산속의 아름다움은
글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몇사람은 밥을 먹고 가자하고 몇사람은 그냥 가자 하고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니 올라 가기가 힘들다 하고 어떤이는
배가 고프면 기운 없어서 못올라 간다하고....저는 배가 부르거나
배가 고프거나
둘다 힘드니 그냥 안먹고 올라갔지요.
한발짝 걸으니 ..에그머니나..심드러 둑것넹..
두발짝 걸으니..에그머니나 몬가것넹....
조금 올라 가다가 에라 난 걍 하산할란다....하니
사돈 마님이 그러면 나중에 후회 한다구 좀 참고 올라가재나.
흐이그으~~심들어~~~~
언제나 산중턱 절에 도착하나....정방사란 조그만 암자가
있는데 거기도 산중턱에 구름에 걸린 곳에 마치 천국처럼
보이긴 합니다.
아무튼 죽을 힘을 다하여 올라 가긴 했습니다 .약수물을
마시고 조금더 등산로로 접어 들어 밥을 먹었습니다
꿀맛이네요....세상에 공기좋은 산속에서 밥을 먹으니
얼마나 맛이 있던지.......
그런데 후두둑 거리고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밥을 먹다말고
냅다 내리뜁니다.
등산 잘하는 친구 들이 아래로 아래로 줄줄줄 뛰더니 안보입니다.
올라갈때는 나를 챙기더니 내려 갈때는 비온다구 나를 팽개치고 가네.
에그머니나 나는 가지온 우산을 피고 유유히 천천히 비오는
숲속을 즐겼습니다.
나무들아 ..계곡에 흐르는 물들아....그동안 행복 했니?
난 멀리 같다가 이젠 고국에 돌아와서 여길 오게 됐단다.
잘오셨습니다.잘오셨구말구요. 어서 오시어요
축복받으신님이여. 우리는 행복 합니다. 만물에게 말을 걸어주니
이보다 더 기쁠수가 없습니다.
그래?
그렇구나...인간이 본시 타락하지 않았으면 너희들이 살랑대며
하는 말을 다아 알아 들을텐데 우리가 타락하여 무지로 떨어지니
만물과 대화가 끓겼대지 아마.....
흐음...마치 그러는것 같습니다..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고 나혼자 입니다.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만물은 타락하지 않았으니 순수한 그들속에
있는 나도 그들에게 정화 될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나중에 버스에 돌아가고 버스는 부웅~~~~서울을 향해
출발합니다
등산은 참 즐겁긴 합니다. 언제쯤 나도 남들 처럼 산을 날아 올라갈까?
생각합니다.
집에 오다가 어느 할아버지가 나보고 하시는 말씀이 한달에 몇번 산에
가냐고 하십니다 .두번 갑니다 하니 그러면 갈때마다 힘들지~~
나처럼 이틀에 한번 도봉산에 가서 한바퀴 돌고 사과 한개 먹고 오면
힘안들텐데.....할아버진 전철비도 안들고 공짜니까 아주 신난댑니다.
아무튼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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