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풀었던 여행(제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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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씨~ 바뻐?
응! 조금 .. 무슨 일이야~~!
한동안 사무실과 집 외는 마음조차 열수도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분위기속에서 지내던 터에..
사무실로 친목회 총무를 맞고 있는 연숙씨가 전화가 왔다...
우리 이번에 해외여행 백두산으로 갈까?
거~ 좋지! 근데~ 모두들 찬성할찌 전체 회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8월 중순.. 어느날.
이렇게 시작된 여행 일정은 일단은 직장인을 위주로 배려를해서
모두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코스를 정하다보니 백두산이 되었고 그동안 뫃아진 회비로는
12가정 (24명) 이 모두 가기는 어려워 일단 여자들 12명만 회비로 경비를 지출하기로 했다..
날자가 9월3일 부터 3박4일로 정해지고 여행경비가 1인당 740,000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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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여자들한테 선수를 뺐겼다... 다음엔 기필코 남자들이 우선권을 하겠다...
부부친목회에서도 이렇게 우월사상을 들먹인다...
설명회를 하고 .... 또.. 회의하고 ... 우여곡절끝에...
우선은 한가정당 600,000원씩 회비로 보조하고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해서 가는걸로 결론..
모든 예약을 마친결과 여자 12명과 남자 5명이 출발하기로 최종 결정.
그틈에 총무를 맡은 연숙씨가 마음 고생을 좀 한것 같다..
사실 여럿이 해외로 떠나는 일이 맘처럼 쉽지는 않다...모두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리리....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행버스는 40여분 정도고.. 1인당 편도12000원, 왕복 22000원이다..
누군가 더 싸게 가는 방법이 남영역에서 김포공항을 돌아서 가는 버스를 타면 편도6500원인데
20분 정도 더 걸린다고 한다.. 와~ 5500원이 더 싸니 그럼 그렇게 가자... 우왕자왕..
근데~ 갑자기 봉고차 2대로 간단다...
1인당 10000원씩만 걷으면 1대당 공항 주차비가 1일 8000원이고 톨비 6900원 ...
왕복하면 충분하단다..우리야 좋지~~~~~~
인천공항에서 촌스럽게 찰칵~ |
공항에 도착하니 11시정도였다.
예전에는 백두산엘 가려면 중국 내륙공항으로 통해서 백두산 가까운 연길 공항으로 국내항을
갈아타고 다녔는데..최근 7월16일부터 목단강 공항을 개통하고 중국남방항공사 독점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한다...
17명이 한데 뫃이니 대가족이 따로없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비행기 출발시간 오후2:30 까지는 아직 넉넉한 시간이 남았다..
17명이 공항 로비에서 짐들을 풀어놓고 온갖 수다를 떤다...
김정희씨는 감자를 삶아와서 까먹고 ... 한규자씨는 떡보따리까지 내놓는다...
이구~ 망신.. 하겠지만~ 먹는데는 남부러울것이 없는 우리다...
난 트렁크 속 깊숙이 넣어둔 오징어 생각을 하며 버스속에서 먹어야쥐!!!
개통한지 얼마안된 중국남방 항공기 내부..그런대로 깨끗해 보이지요?..
저 승무원도 엄청 묵뚝뚝...
남방항공기는 정말 볼품없이 작았다..
그래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비행기라 내부는 깨끗하고 아담하기까지 하다...
좌우로 가운데 통로를 사이로 3좌석씩 배치되었고 난 문성숙,박영숙과 한자리에 앉았다.
목단강 공항까지 2시간 5분... 얼마를 올라가니 몸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요동을 친다..
음매~ 순간에 이거 어찌 되는거 아녀... 나 보험 들었나...
정말 1,2초 사이지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나 안내방송 하나 없다.. 창문 밖으로 내다 보이는 것은 자욱한 안개 뿐....
박영숙. 박신자. 문성숙과 함께..사실은 창가쪽을 은근히 기대했느데...
드뎌~ 목단강 공항도착!
아불싸~~ 이거이 목단강 공항이란 말인가!
비가 부술부술 내리는데 들판같은 곳에 아스팔트로 사방 포장해 놓고 한가운데
내려놓는것이다...
목단강 공항로비 모습이 너무 한산하고 단조로워 한컷...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모두가 군복을 입은 중국군인들이다...
공항치곤 꼭 우리나라 시골 버스정류장 대합실을 연상케 한다..
벽도 페인트 칠한것이 너덜 너덜 떨어져있고.. 화장실은~~~~우! 말을 차마 할수가 없다.
목당강 공항 정문에서 바라다 보이는 외부 모습..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곳이 금년 7월16일 자로 개통한 공항인데 중국남방한공사에서 독단으로
운영하려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9월1일부터 경쟁으로 들어와 갑자기 비행기 가격이
50% 내렸단다....
목단강 공항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는 현수막..
우!쉬! 1인당 20만원이면....돈이 얼마야? 할수없지..우린 이미 먼저 계약을 했으니...
이런건 빨리 체념하고 잊어야 하느니........그래도 배아퍼..
짐찾는 문구가 어째...맞춤법은 맞나?
조목사님(일명 조따거로 통했슴)짐은 안찾고 뭘보시나~~
연길공항은 국내기로 갈아탄다고 이곳에서 1시간정도 기다리는데 볼것이 없다....
공항 밖을 나가봐도 망망천지 벌판이고 볼것이라곤 한가지도 없다.
우린 다시 짐들을 부치고 배행기를 오르는데...
엥? 아까 타고 왔던 그 뱅기잔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왜? 짐을 내리는것이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어쪘거나 이제부터는 국내선이란다....당췌....
아까는 기내식이라고 닭고기 야채볶음과 김치 몇조각, 빵한조각 주더니...
여기서는 물한병을 돌린다...(설명서에는 간단한 스넥류..라고 있었슴)
ㅎㅎㅎㅎㅎㅎㅎ 우린 웃고 말았다.
40분정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더니 연길공항에 도착한다...
약300ml 정도의 작은 물병이 기내 서비스의 전부.......
조선족 여자 가이더가 지구가족이란 팻말을 들고 우릴 반긴다.
한가족같은 느낌이 들고 바로 친근감이 느껴진다.
버스로 이동 연길 야시장 을 보기로 했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우린 일정을 바꿔서
발맛사지를 하기로 했다...
연길시내에서 정통 발맛사지라고 가이더가 자랑을 한다.
음양의 조화를 이뤄야 효과가 좋슴다....
여자들은 남자들이..남자는 여자들이...
우린 4명씩 룸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아 하루종일 비행기 앉에서 피곤했던
냄새나는 발들을 내밀기가 약간은 미안했지만 안면 깔고 맏겼당.....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고 정말 정통 발맛사지를 받아본것같다...
우리끼리.. 너무 잘한다... 근데 팁 얼마 줘야지? 글쎄...이곳은 천원이면 다 된다니까..
일제히 천원씩을 꺼내 주었다.. 근데 나와보니 다른 팀들이 2~3천원을 줬다고들 한다...
흐~미...우린 다시 그들을 불러 천원씩을 더 주는 웃지몰할 사연도 남겼다....
달리는 차장 밖을 함 찍어 보았쥐...
연길시내는 우리나라 중소도시 정도의 모습이다....
제법 거리도 찬란하고 특히 술집들이 많다...
길거리 간판들도 위는 한글, 아래는 한문을 꼭 써야 한다고 법을 정했단다..
조선족들이 우세하기때문이라고...
최근에는 한국과 교류가 많아서 한국에서 돈벌어서 떵떵거리고 사는 조선족들이
많아졌다고...
도로는 교통도 없고 신호등도 없다...
모두가 각자 알아서 해결한단다... 서로서로 비켜가고 한다네.....?
대국나라의 맘만디....천천히....가 아닌 태평으로 밖에 이해가 안된다...
때마침 오토바이와 경운기가 충돌을 했는데~ 1분도 안되서 해결이 되고 가더라고요.....
아~ 순간포착 이였는데...
우리가 도착한 호텔..
중국 4성급 별4개 호텔
각자의 방배치를 받고 우린 잠시 뫃였다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가이더가 방마다 다니며 아침 6시 모닝콜을 울려주니 그때 일어나란다...
난 임연숙, 이경애 씨와 함께 스위트 룸에 배치가 되었다...
2인1실로 나눠지나보니 우린 3인이 되었다...
국외서의 첫날밤을 이렇게 보내냐며 하나들씩 우리 방으로 뫃여들기 시작햇다..
여자들의 수다는 시작 되었고...중국에서 T.V를 키고 한국의 SBS 사랑과 야망을 보며
모두들 신기해 하기도 했다...
어느듯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고 우린 잠을 청햇다...
피곤과 함게 잠이 든사이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엉~ 벌써 모닝콜인가....수화기를드니 .. 지금 몇시야~~~~
잠결 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박영숙씨 목소리였다...
으~응 6시 아녀?... 잠시만... 잠결에 더듬 더듬 시개를 보니 아불싸~~~새벽 1시 아닌가...
아니~ 이제 1시인데 왜 남 자는거 깨우는거야? 투덜~~ 투덜~~~
잠이 다 달아났다...
스위트 룸의 멥버 이경애. 임연숙.박신자.
이 침대는 나혼자 사용하고 옆방에 더블 이 또 있슴..
이튼날 박영숙씨의 전화사연은 우릴 더욱 웃기고 말았다...
사연인즉...자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우려서 받아보니 아무소리도 없더란다...
이게 모닝콜인가 싶어 룸메이터를 깨우고 샤워를하고 화장을하고 밖을 내다봐도 아직도
밖은 어둡기만하더란다...
그래 이상해서 우리방으로 전화를 해서 시간을 물어보니 1시라고..잠결에 대답하는것 같아서
꿈인것처럼 위장을 하려고 모른척하고 있었데나.........나참...어이가 없어서....
묘령의 전화벨은 맛사지 받으라는 벨이 였다고.....
이때까지도 잔뜩 기대에 부풀어 백두산 입구를 배경으로....
무조건 춥다고 어찌나 옷을 껴입었는지..단체복 같은 빨간 외투는 4000원 주고 빌려 입음.
연길에서 백두산까지 버스로 5시간을 이동해 드뎌 입구에 도착햇다.
전체 기념 찰영
잔뜩 흐린 하늘이 내심 마음에 걸렸지만 기상이 수시로 바뀌는 지대라고
가이더는 우릴 안심시킨다.
우리가 이동한 6인용 지프
정상까지는 전용찝차로 움직이며 6명씩 타고 올라간다...
2000M 까지는 올라 내려다 보는 관경은 신비 그자체엿다.....
점점 오르면서 시야가 가려지고 안개가 자욱한것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길을 오르느데 어찌나 숨이 할딱거리던지.....
이제 찝차에서 에서 10분정도 오르면 천지에 다다르는데 우린 몸을 가눌수가 없을 정도로
세찬 바람과 2006년 9월의 첫눈발을 맞이했다....
오직 앞만보고 향해 올라가는 우리는 가쁜숨을 몰아가며 드디어 백두산 정성에 올랐다...
그러나 보이는것은 눈앞에 놓여있는 바위뿐~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뒤가 천지라는데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고 그냥 배경이라고 폼은 잡았네...
아~~~~ 이렇게 허망할수가....!
털썩 주저앉어 울고 싶었다...
그토록 기대하고 올라온 천지를 눈앞에 두고도 못보는 심정...
그러나 우린 기도와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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