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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재적등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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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는 엄창복 님이고 외할머니는 한용례 님이십니다.

어머니의 호주를 할아버지로 하고 외갓집 등본을 떼고나서

큰외삼촌.우리 어머니 .작은 외삼촌. 막내 외삼촌 .그리고. 큰이모. 막내이모

이렇게 아들 딸 아들 아들 딸딸 그렇게 6남를 두신 외조부집안인데

왠일인지 외증조 할아버지부터 그 윗대는 기록이 없습니다.

우리아버지<유씨집안>는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 까지 아버지로해서 4대위로

기록이 선명하게 있어서 내가 알고 있던 역사 들이 조금 잘못된 것도

있긴 합니다

아버지는 외아들로 알고 있었는데 그 위에 큰아버지 두분이 어릴때 사망하신

것도 알게 되었구요,

우리 친가는 그렇구...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외삼촌 세분은 모두 결혼을 하지 않은채 돌아 가셨습니다.

큰 외삼촌은 내가 태어나고 일년후 1952 년에 돌아 가셨고 .......

작은 외삼촌은 의용군으로 월북 하시고 막내 외삼촌은 공산당들에게

협조 안하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고.....

어머니 살아 생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재적등본을 들여다

보면서 갑자기 가슴이 울컥 하더니 한없이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그리고 자꾸만 얼굴도 모르는 제일 큰 외삼촌의 마음이 내게 전달되어

나는 억울 하다 그리고 외삼촌 셋은 모두 억울하다 하는 소리가

마음속에서 들려옵니다.

사실 저는 외가는 조상 해원식을 안했습니다. 전철을 타야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오고 가슴속에서 통곡이나오니 사람들 앞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울고 나오고 싶은 마음인데 기회를 놓치고

그냥 훌쩍 거리고 울면서 전철을 타니.........나아참....아무래도

조상들이 내게 영적역사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영적이거나 영계거나 그런걸 잘 이해 하지못하며 좋아 하지도 않고

잘 믿지도 않는 성품입니다.

살아 있는 눈앞에 내 자식들이 보이지 않는 조상들 보다 더 중요하단

주장을 늘 했지요.그러나 나는 누구인가?

를 요즘 많이 생각을 해봅니다...나는 누구인가?
조상들이 없이 내가 지금 여기 서 있을수 있는가?

조상은 내뿌리구나..그리고 친가 4대조를 주욱 올라가서 읽어 보니

할머니들중 윤씨. 조씨. 홍씨. 이씨 .한씨 . 김씨 세상의 많은 성씨들이

우리조상들에게 있었으니 결국 모두들 남이 아니구나,,,,

나는 유씨만 나하고 상관 있는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다시한번 재적등본을 들여다 보고 외삼촌들 이름과

이모님들 이름을 불러 보았습니다.....막내이모만 60 대중반으로

지금 미국 훌러리다에서 살고 계시고 아무도 없는 외갓집 가족들

어머니의 사촌들도 모두 가고 그 후손이 경기도 오산에 있기는

하나 나 하고는 좀 마음이 멀어서 잘 안 만나지고......

다시한번 저는 조상들을 이제부터 돌보아 겠다고 생각 하고

시간 내서 돈을 마련하여 청평에 가서 외갓집도 조상 해원식을 해야

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런데 그 나도 모르는 통곡의 눈물은 무엇인지..정말 영계에서

외삼촌들이 내게 왔을까요...억을함을 풀어 달라고....

나는 외삼촌이 어떻게 돌아 가셨는지 어머니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아마 유일한 후손인지도 모릅니다.

동생들은 어려서 어머니가 그런이야기할때 신경을 안썼을 것이고

언니는 안다 해도 불교 신자이니 ...축복 가정인 내게 재림 부활 하시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젠 영계에 대해서 좀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조상들을 원망도 많이 했었습니다...내조상뿐만 아니고

모든 조상들이 책임을 못하여 우리가 이고생을 한다고...

해방받고 싶으면 복권 당첨 시켜라 라고 까지 난리를 친적이 있으니

나는 참 어리섞고 못된 후손의 한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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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유노숙님의 댓글

덕담주시고 충고주시고 의견 주시는 선배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천천히 서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선 기도를 많이 하고 외삼촌분들과 영적인 대화를 꿈에서라도
할수 있도록 정성을 들여 보려고 합니다.

요며칠새 매일 얼굴도 모르는 외삼촌민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말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차근 차근 모두
신경써 드릴테니...

이순희님의 댓글

울적한 마음, 울고싶은 마음,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요,
그 마음이 참 부모님의 마음인듯 합니다.
종우님의 댓글처럼 하늘의 슬픈 심정으로
한바탕 울고나면 하늘과 가장 가까워 질수있는
기회를 잡을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의외로 외갓집이 없는 분이 몇분계시군요.
저도 외할머니가 아들을 낳으시지 못해서
외삼촌이 없다보니 결국 외갓집이 없습니다요.

김명렬님의 댓글

시골 갔다가 올라오는 길초에 외가집이 있어 들렸는데
외숙님이 85세이신데 청년같으시고 배밭을 손질하고 계셨어요.
숙모님은 87세 이시고 누구여 누구, 그러시더니 큰소리로 어렸을적 이름
을 말하니 오메 오메 그래 하더니 엄마는 좀 어떠셔........

박순철님의 댓글

외가에 대한 관심은 좋은 것입니다.
외가의 외가에 대한 생각,,, 해보셨습니까?
그런데 천천히 하십시오.
몇년뒤에 하라는 말이 아니고,
서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금전적 준비와 마음의 준비와 정성을 준비함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117. 나는 자연의 한 분자이다.
자기가 天下萬物의 한 분자일 뿐 이라는 것을 깨달은 자에겐 자연이 無私公平하며,
物外를 超然하니, 협소한 공간의 얽매임을 받지 아니한다.★

(외갓집이 없다는 분은 마리아를 통하지 아니하고 이 땅에 오신 독생자 기독님과 같은 분???)

조항삼님의 댓글

나는 영계 얘기를 하면 한발 뒤에서 경청하는 버릇이 있다.
노숙님의 거침 없는 족보 이야기를 듣자니까 숙연해 짐과
동시에 화술에 몰입하게 되는 군요.

여기까지의 걸어온 신앙길 터전위에 좋은 결실의 서광이
비쳐집니다.
길한 조짐이 엮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빨리 하세요. 아마 이번 한국에 오게 된 이유가 조상해원문제 때문인것 같습니다. 후천개벽시대는 영계가 이 땅에 총강림하는 시대랍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거참 이존형 장로님 어째서 외갓집이 없다하십니까?
나두 없는거나 마찬가지지요..

고시인님 ..정말 조상들이 재적등본 떼러 갈때 부터 줄줄 따라댕긴다네요
누가 우리에게 이런 관심을 가져줄까 하고요
친가 등본 뗄대는 그냥 그랬는데..외갓집은 아주 영감이 다르더라구요.

이젠 조상들이 슬슬 불상하게 느껴지니 ..나도 조금은 못된 반항의
신앙이 겸손해지려고 합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사랑하는 아우야
울고 싶으면 맘껏 엉엉 울어라
그게 네가 아니고 영계의 그분이니라
나도 유나 앞에서 많이 울었거든
이름을 기억해주고 사정을 어루만져 주면
절반은 해결 될것이니 내가 그대를 꼬~옥 안아주리다.
그래서 우리는 어버지 곁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사실이 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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