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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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의 정정(亭亭)/스님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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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의 亭亭
후목/소상호
쉰 밀짚모자를 쓰고
떫은 감색 옷을 입고
굵은 마실을 가려고 준비한 배낭
홀로 짊어 메고
간간히 쉬다간다
저 멀리 보이는 산 끝을 향해
그 곳이 비워있는 정상이라도 좋다
그 곳이 최고의 정상이 아니라도 좋다
가는 곳이 있는 것으로
만족하면 간다
나이와 세월을 묻어두고
고향도 잊고 부모도 덮은 지 오래다
너무나 곱던 지난 날도
나무나 익숙한 일들도
멀리 빗겨져가는
그런 상관이 되어지라고 다짐하면서
쉬는 것이 더디 가는 것이 아니라
훌쩍 뛰어넘는
뜀의 답을 얻을 수있는
고요한 마음에 산을 담아보는
쉼의 亭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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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개
정해관님의 댓글
채근담120. 달이 차면 이지러진다.
반쯤 벌린 꽃을 감상할 즈음 술을 들면 약간의 취기를 느낄 정도 까지만 들 수 있으니, 그때야말로 그 중의 미묘한 정취를 즐길 수 있건만,
꽃이 활짝 피기를 기다리거나, 한껏 취하도록 마시자면,
쉬이 추악한 경지로 까지 빠져든다.
사업이 순조로이 정상에까지 달한 자 이거든 응당 그 중의 도리를 잘 생각해 봄직하다.
(▶ "가을 중 쏘대듯" (여기저기 분주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별 소득 없이 분주하게 살아 왔던 지난 날 들을 되새김 하면서, 저 바랑이에 모든 걸 넣어 슬며시 남겨 놓고 훌쩍 날라(달아나) 버리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의미있는 그림과 글 입니다)
반쯤 벌린 꽃을 감상할 즈음 술을 들면 약간의 취기를 느낄 정도 까지만 들 수 있으니, 그때야말로 그 중의 미묘한 정취를 즐길 수 있건만,
꽃이 활짝 피기를 기다리거나, 한껏 취하도록 마시자면,
쉬이 추악한 경지로 까지 빠져든다.
사업이 순조로이 정상에까지 달한 자 이거든 응당 그 중의 도리를 잘 생각해 봄직하다.
(▶ "가을 중 쏘대듯" (여기저기 분주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별 소득 없이 분주하게 살아 왔던 지난 날 들을 되새김 하면서, 저 바랑이에 모든 걸 넣어 슬며시 남겨 놓고 훌쩍 날라(달아나) 버리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의미있는 그림과 글 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내가 살아오면서 무엇을 남기고 왔나를
내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남기고 갈까를
내가 살아오면서 무엇을 빚지고 왔나를
내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지우고 갈까를
스님 무거운 상념 보따리릴랑
스님 발밑에 훌쩍 던지시구요
스님 삶에서 남긴 덕망일랑은
스님 남겨진 생애 입전수수길 가시다가
사랑 참사랑 묵향 풍기시옵고 글 줄이나 두어줄 남기고 가소서!
스님 머언 산에 명당자리 잡아서
이나라에 국운이 무궁화피듯이
무궁무진장 활짝 피어나도록 불경이나 읊어주이소.
이왕지사 쉼터에 내린보따리
다시 지지마시고 가볍게 입전수수 떠나시옵소서.
입전수수는 스님께서 중생들의 구도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함입니다.
기독교에서는 개척전도의 길을 가는 것이겠군요.
내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남기고 갈까를
내가 살아오면서 무엇을 빚지고 왔나를
내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지우고 갈까를
스님 무거운 상념 보따리릴랑
스님 발밑에 훌쩍 던지시구요
스님 삶에서 남긴 덕망일랑은
스님 남겨진 생애 입전수수길 가시다가
사랑 참사랑 묵향 풍기시옵고 글 줄이나 두어줄 남기고 가소서!
스님 머언 산에 명당자리 잡아서
이나라에 국운이 무궁화피듯이
무궁무진장 활짝 피어나도록 불경이나 읊어주이소.
이왕지사 쉼터에 내린보따리
다시 지지마시고 가볍게 입전수수 떠나시옵소서.
입전수수는 스님께서 중생들의 구도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함입니다.
기독교에서는 개척전도의 길을 가는 것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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