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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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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볕

후목/소상호

오금을 조리는 추위 속

기고만장한 엄동

설치는 가운데, 엉금 엉금 기어

살금 살금 잡아먹는 두꺼비 처럼

부드럽고 강인한 봄볕의 성정

이제 마지막 다툼에서 최선을 다해

하얀 눈으로 덮어버린 시샘

봄볕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꺽으려 하지만

어느새 들과산, 길가에

파아란 잎새들이 쫑곳 쫑곳

승리의 깃발을 들어준다

봄볕은 이제 산에다 불을 지피고

들에다 파아란 싹을 튀우는

봄날 잔치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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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정해관님의 댓글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의 춘조월추석월(春朝月秋夕月)이라 한데서 비롯된다. 이날을 중국에서는 중추절, 일본에서는 십오야(十五夜)라 부른다. 이 세 나라가 모두 추석을 명절로 지내지만 우리나라가 유별나다. 한국의 추석하면 송편이 연상되는 것처럼, 중국 추석의 대명사는 위에핑(月餠)이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추석날 월제(月祭)라 하여 밝은 달을 향해 제사를 올린다.

우리나라의 팔월 추석은 가배일. 중추절. 가위. 한가위 등으로 불리어 진다. 가위라는 명칭은 (가운데)를 뜻하는 옛 경상도 지역의 사투리(가븐데)가 변한 것이라는 설(양주동.이숭녕)도 있고, 신라 때 길쌈놀이에서 진편이 이긴 편에 잔치나 놀이로 (갑다(報))는 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상과 자연에 대한 갚음이다.'

이존형님의 댓글

한가지 아리송한 것이 있어서 왔심니더!

봄볕이랑 봄볓이랑 사촌간입니꺼예?
봄볓이랑 봄볕이랑 무촌간입니까예?

둘다 빛은 맞는데 어느곳에 갖다노아야 볓이 되고 볕이 되는지예?
혹 별빛이나 달빛에 아니면 음달에 비취는 볓! 양달에 비취는 볕!

국어사전 볼려해도 사전이 없으니 좀 알려주이소예~~~~

박순철님의 댓글

두꺼비가 겨울잠을 자고 나오면 뚜거비가 된다는 역사적 비밀을
이제 소상호 시인께서 엄숙히(?) 선언하시었다. ㅋㄷㅋㄷ.

소상호님의 댓글

여기 두분 이선생님 조선생님
마음이 봄 싹처럼
고우십니다
글로써 상대방 마음을 여리게하고
들뜨게하는 것은
분명히 마음이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맑은
우리 1800형제들의 모습에
오늘 많은 은혜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소상호시인님!!!
봄볕은 어느곳 어디를 가리지 아니하고
남녂도 북녂도 사시철 때되면 자연의빛 순수의빛으로
가는님 오는님 길손들 눈길을 잡아놓고 거짓없는 사랑으로
마음에 담아둔 속내음 털고서 가벼웁게 가라고들 하는군요.

오늘 서울에 잠원동엘 다녀왔는데 여기 수원보다 서울이 봄볕이
빨리 오는가 봅니다요 서울개나리가 수원개나리를 제치고 꽃망울 터트릴
준비에 봉긋한 파아란 몽오리가 속내음을 보여줍디다요.

봄볕의 귀한 구절구절 속에서 소상호시인님의
속내음을 맡아보니 취해서 나갈 수가 없으니
날 어디로 좀 데려다 주시든지
아니면 어디 멀리 본향으로 좀 데려다주이소예~~~~~~

조항삼님의 댓글

섭리의 순응은 막을 수 없지요.
길가의 화단에 여러해 살이 꽃들이
서로 다투며 뾰족뾰족 싹이 돋아나고 있군요.

먼산 아지랑이 기지개 펴며 피어 오르고
하늘 빛은 쪽빛되고
구름은 하얀 물감되어 분주히 이동하고

겨우내 얼어 붙은 대지에
아름다운 수채화가
채색되기 시작합니다.

그것에 질세라 온갖 새들과
시냇물 소리가 오케스트라가 되어
봄바람과 함께 어깨춤을 추고 있네.

내마음은 벌써 봄과 친구되어
봄볕을 한 아름 안고
들로 산으로 질주합니다.

이순희님의 댓글

겨우내 기다리던 봄볓.
따사로운 봄볓.
처녀 총각도 기다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기다리고,
강아지도 기다리고, 외양간에 송아지도 기다리는 봄볓,
빈대 벼룩도 기다리고,( 아~아 그건 아니내요. 하하하)

소상호님의 댓글

윗글에서 마음에 다가온 단어는 시부야입니다
어쩐지 시부야하면 십오야 밝은 달빛아래 노래가사와 닮아
마음이 젊어져 나도 모르게 가슴이 후끈합니다
시부야 달밤
시부야 거리
시부야 꽃길
시부야 추억
여려가지가 눈에 맴돌며
가슴에 다가오는 추억을 만들만한
도시, 거리 입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소시인님 !!~

도쿄의 봄날도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영상 19도라고 하지만 꽃샘 추위처럼 칼바람이
마지막 까지 진을 치고 있어서 완연한 봄차림을
할 수도 없는 애매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시부야의 봄볕도 따스하고 발걸음도 경쾌한
화요일 정오를 향하고 있습니다.
참 행복한 봄날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봄날의 잔치에 초대를 받은 기분으로 오늘도
아싸 ~ 출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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