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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식 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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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하루 집에 있으려니 ......

송파에 친구 아버님이 승화 하셔서 경찰 병원에 승화 예배에

다녀 왔습니다.

전에 손주들을 잘 키워 주시고 집을 잘 돌봐 주셔서 아들

며느리가 전도 왕으로 상도 타고 교회일을 참 열심히 한

친구의 아버님 이신데 ..그 장노님이 이제 89 세를 끝으로 가신것입니다.

며칠 누워 계시다가 고생도 안하시고 그냥 가셨는데

여러가지 은혜스러운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실려 가시고 좀 위험하고

연세도 있으셔서 산소 자리도 선산에 가서 알아보고....이런 저런

일들을 마치니 운명을 하시더랍니다.

늘 자녀들에게 유익한 도움을 주신 최종대 장로님은 부인이

가신지도 몇십년 되시지만 혼자 사시고 집안을 돌보신 분이십니다.

오랫만에 내가 예전에 살던 가락동에 가보니 감회도 새롭고

경찰 병원은 이런 저런 인연이 있는 곳이라서 잊혀지지가

않는 곳입니다.

남편의 해외 출장도 있고 해서 원전 까지 못따라갈것 같아서

어제 낮 승화 예배에 다녀오니......인간의 생명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새벽 2시 일어나서 홈을 열어 봅니다...

냉장고에 누가 같다준 막걸리가 있어서 한잔 마시고 자려고

한잔 주욱~~~~들이키니 알딸달하네요.

알콜은 선천적으로 몸에 받질 않아서 주욱 사양 하고 살다가

근래 치료하러 다니던중 누군가 막걸리 한잔은 야크르트 백병의

유산균이 들어 있대!~~~~라는 말에 혹 해서 요즘 저도 가끔

쌀막걸리를 마십니다.

어제 배춘기 목사님 승화식장에서 뵈었는데 협회 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교회 홈을 죄다 본다는데.........

지금 누구신지 모르나 협회에서 이홈 보시는분~~~~~

저 한잔 만 했시요잉~~~~~~이 몸이 이제 아픈데가 많아서

좀 신경을 쓰려다 보니 이러다가 막걸리 왕 되는것 아닌지 모르겠으나

요즘이야 뭐..이보다 더한 것들도 마시던데.......

막걸리야 곡차아 아닌감요?

아무튼 이제 조금 더 자고 일어나야 아침이 올것 같습니다.

아무튼 승화란 무엇인지 .....살고 죽는일은 분명 하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믿고 하는 이시간입니다.

남의 승화식에 가면 늘 이런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나도 고인 처럼 관속에 누어서 문상오는 문상객들을

고인으로 맞이 하것구나

유노숙 승화~~~~흐익~~아직은 아닌데....그런데 내가 죽으면 누구누구

내 승화식에 올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니까여..

아무래도 막걸리 가 일을 하는것 같습다.더 요상한 소리 나오기전에

얼른 다시 잠을 청해봅니다.

선배님들~~~그녕 웃자고 하는야그여여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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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이존형님의 댓글

이거 여기를 살짝 둘러보니 승화식을 서로 챙겨주시겠다고
경쟁이 치열할 것 같으니 미리 암표라도 구해놔야 맘이 놓일 것 같아집니더예.

아무래도 내가 다 챙길 것 같은 맘이 생깁니다요.
왜냐구예?난 아직 간이 싱싱한 젊은이거든예.

이젠 우리들도 왠 만큼 늙어가나봅니다.
남의 승화식다녀온 글에서 댓글로 농담도하고
서로 챙기겠다고 줄서기도하고

아차산 산행 때 밥값내는 것도 경쟁이 치열하던데
우리는 오나가나 경쟁속에서 살다가 가는 것도
경쟁이니 우리는 아무도 못 말리는 통일의 용사이어라요.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76. 萬象은 다 덧없는 것이다.
산하대지는 우주의 한 티끌에 불과하고 사람은 더욱이 그 작은 티끌 중의 티끌이니 그 얼마나 미미한 존재냐.
하물며 부귀공명이나 명리 따위는 그림자 밖의 그림자이니
그 값어치 또한 얼마나 되랴? ★

(우유빛 곡차 얘기와 평소 信心에 대한 겸손한 표현 땜에 많은 이들이 노숙씨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게 되는듯 싶습니다.
자기 승화식 때 손님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학실한 방법 : (이것 대단히 중요한 비밀인데....) 지금이라도 아이들을 많이 낳고 그 아이를 잘 길러 힘있는 기관에 근무케 하면, 자기의 삶과는 무관하게 문전성시를 이룰 것임. (난 비밀인줄 알았는데, 모두 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표정 이시네요이...)

박순철님의 댓글

제목도 승화식이고, 내용도 승화식으로 잘 나가다가 느닷없이 막걸리가 무슨 일인가?
허지만 살고 죽는 일은 분명 하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믿는다면,

약으로, 몸보신으로 여기저기에서 조금씩들 약술을 먹는다는 말은 들었으니
이 또한 하늘에 맡기시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러므로 노숙님도 무죄석방이다.

그리고 나... 오래 살기로 작정했으니 노숙님 승화식인들 참석치 않을소냐.
여기에 댓글 올리신 모든 분들의 승화식에도 꼭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소.
부조는 꼭 가지고 가겠소.

이존형님의 댓글

후후후 그것이 궁금하시겄다
승화식 참석자 몇명이나될까?

얼마나 잘 살았나는
얼마나 많은 친구를 사귀었나는

장례식에서,승화식장에서
신발장에 신발이 얼마나 빼곡하게
쌓였나를 보면
가는이의 삶의 척도를 알 수가 있어렸다.

그것이 궁금하시면 그냥 가짜로
고지서 한 번 발부해서
세금받아서 아차산갈적에
거나하게 한잔 거시기하심이 어떠하실까요.

어허허 나는 마시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도 취기가 오를까요?

이순희님의 댓글

노숙님은 정말 바쁘시네요.
산으로, 친구집으로, 천정궁으로,승화식장까지
가는곳마다 글을서주시니 동정을 알만합니다.
엣 어른들이 사람은 오가는 표시가 있어야 된다라고 했는데
노숙님은 그 말씀을 실천 하시는군요.

유노숙님의 댓글

하하하하..마치 차한잔놓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천팔백홈 ..수준높은 천팔백홈...어제 승화식에서도

사람들이 나보고 아니 일팔홈도 가데..공감 하요 언니의 의견
뭘? 그 돈은 행복이 아니다 말이여여...하하하하...공감도 하지만
좀 이런 저런 사람도 있으니 참는것도 좋다는 어드바이스...

아무튼 이렇게 웃고 즐기고 중년은 넘어 갑니다...

김동운님의 댓글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닙니다. 산다는게 다 비슷하지요.
부끄러울 것도 미안할 것도 없는 그게 우리 모두의 생활사입니다.
다른게 있다면 개성과 환경이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노숙언니는 속병 앓이는
근접을 못할겁니다.

마음에 접어놓고 고민쌓는
미련한 삶이 중병의 원인이
되잖아요.

언니~ 산보 열심히 하시고
유산도 운동, 근력운동 겸하고
즐겁게 사이소.

조항삼님의 댓글

그냥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내숭 떠는 것보다 활달 해서 속은 시원합니다.

그런데 글로 쓰는 것은 좀 아껴야 할 때가 있어
아끼는 여운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이장원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에 한번 들러보았읍니다 진솔하고 평범한 글 가운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 입니다 아믓튼 한마디로 공감이 가는 좋은 글 입니다 ^^

고종우님의 댓글

노숙씨 나도 때론 자식들 쳐다보며 사위들 보며 손주 까지 쳐다 보며
나 승화 하면 얼마나 애통한 모습을 할가 상상 해 봅니다.
갈때 좋게 갈수 있도록 잘 사는거 중요 해요.
오늘도 잘 사는 코드에 마추어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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