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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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물바다가 되었었다 라는 전설이있다.
물론 청주라는 동네가 여러곳에 있을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생각하면 청주는 충청북도 도청소재지이다.
충청북도는 어느한곳도 바다와 인접한곳이 없다.
팔도중에 유일하게 바다를 끼지않고 사방이 육지로 둘러쌓인 도다.
그런 청주가 물바다가 되었었다니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그래서 전설이라고 말했고, 혹은 다른동네, 혹은 다른나라 일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지금부터 청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저한다.
異人이라 함은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뜻일것이다.
엣날 청주에 이인이 한사람 살고 있었는데 그 이인은 청주가 물바다가 될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청주가 물바다가 되기전날 부터 용수(술 항아리에 박아놓고 그안에고인
맑은술을 뜨기위해 만든 것)를 짊어지고 다니며 (용수 사서 청주뜨쇼)
하고 돌아다녔다고한다. (청주를 떠나라는뜻)
물바다가 된다고 피난가라고하면 천기를 누설하는 것이여서
함부로 말할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용수장수의 뜻을 알아차린사람은 없었다고한다.
하는수없이 혼자서 산으로 피난을가다가 산밑 주막에서
저녁을 먹고있는데 밖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려왔다.
(빨리먹어 이 ㅇ ㅇ ㅇ 만도 못한 망아지야 ~)
그런데 그 ㅇ ㅇ ㅇ 이 바로 용수장수의 이름이었던것
용수장수는 슬그머니 화가났다.
자기가 여러사람을 살리기위해 용수장수를 자처했고
보통사람이 아닌 긍지를 가지고 살았는데 망아지하고 비교한단 말인가.
밖으로 나아갔다.
(여보시요 무슨말을 그렇게 과하게 하시요.나를 망아지와 비교하다니)
그랬더니 망아지 주인이
(그시간이 다가오는데 밥만먹고 앉아있으니 망아지와 다를게 무엇이요)
그러고보니 그사람은 물바다가 될 시간까지 알고있는 사람이었다.
서둘러 둘이는 망아지를 끌고 산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니 소금장수가 소금을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여기까지 밖에 더 올라올려고)하고는 소금짐을 바쳐놓는것을보고
산 꼭대기를 향해 올라갔다.
나중에 물이빠지고 산에서 내려오다보니 소금장수 작대기끝에까지
물이 들어왔던 자욱이 보였다.
소금장수는 물이 들어올 위치까지 알고 있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천기에대해 생각해보았다.
도대체 천기가 무엇이길래 사람을 살리기위한말도 함부로 못한단 말인가.
그런데 지난번 청평에서 아버님이 천기에대한 비슷한말씀을 하셨다.
청평 성지를 정해놓으시고 훈모님같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셨다고 한다.
아버님계획을 설명하고 그런사람을 찾으면 쉽게찾을수도 있지만
계획을 말씀하시면 사탄이 침범하기 때문에 말씀을 하시지 못하고 긴 세월을
애타게 기다리셨다고 한다.
그때 깨달은것이 천기를 누설하면 사탄이 침범한다는것을알았고
말을 함부로 하면 천기가 누설된다는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많은 천기를 누설했을까.
말을 많이하는 나는 정말두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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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님의 댓글
누설되지 않은 천기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시험하기위한 것이 천기는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천기는 하늘도 살고 인간도 사는 것이 본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기는 당당하게 그리고 빨리 누설되어야 합니다.
성서의 예언서나 조선의 각종 예언서들은 모두 천기를 누설해 놓은 것입니다.
하늘의 비밀을 인간들이 알아먹을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한 사람들이 선지자들의 사명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안다는 것은 이미 다 안다고 봐야 합니다.
옛날에는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했는데 지금은 발없는 말이 순식간에 지구를 몇바퀴돌고도 남습니다.
청평역사에 훈모님이 나타나신 것도 천기가 누설되었기때문으로 해석하면 어떨지요.
문제는 천기를 남용하거나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겠지요.
성서에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섭리하시지 않는 하늘의 입장을 이미 밝히셨습니다.
천기는 어서빨리 누설되어져서 이 세싱이 빨리 살기좋은 세상으로 변해야 합니다.
천기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입에 재갈을 물려놓으시려는 것이 하늘의 뜻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몇자 올린 것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아주 훌륭한 설교의 말씀 오래 기억될듯 싶습니다.
항상 항삼님께서는 '순희 장로님은 배꼽 빼는 기술자'라고 극찬하시던데, 또 다른 새로운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셨습니다. 계속될 두 분의 선문답에 이 사랑방 한 쪽이 매우 '왁자지껄'할 듯 싶기도 합니다.
☯ 채근담73. 無字書. 無弦琴
사람들은 글자가 든 책만 볼 뿐, 세상의 無字 책은 보지 못하더라.
사람들은 줄이 있는 가야금만 탈 뿐, 천지간에 속한 無弦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마음을 다해 보고 들으면 천지간의 어디에나 다 無字의 책이 있고 無弦의 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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