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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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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후목/소상호

부은 듯한 몸통

터질듯한 큰 가지, 잔가지

불러오는 몽오리

좋은 날을 맞이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하다

몸이 붓고

가지가 터지고

몽오리가 아파 부르텃구나

먼 산이

머리에 쓴

흰 가운을 벗고

따사한 볕과 더불어

좋은 날 소식을 전하니

길가에 자리한 마른 풀

촉촉히 비에 젖어

세안을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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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소상호님의 댓글

촉촉히 좋습니다
좋은 날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자주 지적하여 좋은 글 만들어 가게 인도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교장선생님

박순철님의 댓글

몽오리, 따사한, 좋은 날, 반갑게..... 양성모음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시의 밝은 분위기와 새 꽃이 피어나기 직전의 조마조마한 분위기를 은근히 나타내기에
무척 싱그러운 싯적 상황으로 대단히 이쁘게 잘 표현하셨습니다.

그런데 -- 마른 풀에 축축히 -- 대신에 -- 촉촉히-- 는 어떻겠습니까?
양성모음을 많이 사용한, 신선하고 밝은 분위기를 고려하고,
축축히 젖으려면 비가 많이 와야 하니 사실성이 떨어집니다.

서정시이기 때문에 리듬을 살려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거.... 국어 선생님 출신이라.....

소상호님의 댓글

고시인님 오셨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은유의 한계를 몇%로 하느냐에
신경을 써보앗습니다
100%면 너무하고 60%정도로 맞추어 보았습니다
항상 글을 쓰면서
시인들에 맞추느냐
독자들애 맞추느냐에 신경을 쓰면서
말입니다
우리 고시인도 이제 서서히 고민이 되어 갈 것입니다
건필하십시오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70. 세상의 廣狹은 자기가 조성하는 것
마음에 물욕이 가득차면 그로써 정신은 육체의 노예가 되고 만다.
인생의 목적이 설마 명예. 이익에만 있겠는가?
세월이란 본래 유구한 것을.. 그러나 바쁜 이들에겐 세월이 발리 변하고 만다.
바람. 꽃. 눈. 달은 본래가 무척 아름다운 것을...
그러나 일에 시달리는 자들에겐 쓸데없는 것으로 변하고 만다.★

이존형님의 댓글

아마도 좋은 날 좋은 소식은
멀리에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봄비 머금은 길가에 민들레 꽃 망울 터트리는 소리에
진달래향기가 남풍을 타고서 매화꽃가루 실어서

먼산에 아지랑이와 봄 제비가 물어다 드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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