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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실 , 입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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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실

후목/소상호

볕이 잘 드는 길가

벌써 봄 마실이 있었나

나뭇가지에 활기가 넘치고

따사한 옷을 입은 누런 풀들이

서로 비벼대고 웃고 있네

아마

봄 마실을 보낸 후

올 봄에 걸칠 패션에 대한 담화로

머리를 맞대고

도란거리며 얘기하다

익은 볕을 모아

아지랑이를 만드는 궁리에

재미를 붙였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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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명(立春鳴)

후목/소상호

도심의 백화점으로

가까운 마트로

그러면 동네 시장으로

두런 두런 얘기하는 소리에

길가 나무 밑에

차를 새우고

귀를 기우려본다

아마

마실 다녀간 봄

때문에

올 봄 패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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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안상선님의 댓글

초목(草木)에 생기가 넘치는 활기는 주지 못할 지라도 은하수와 같은
작은 별빛이라도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홈 활동에 노력 해 봅니다.
봄 마실을 즐기며 감상하고 갑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해마다 순환되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절기마다
제때에 어김없이 오고가고 합니다.
겨울을 환송하는 봄내음실은 가랑비가 내리는 이 아침에
시인님의 글에서 신선한 남촌의 향기를, 내 고향의 내음새를
가슴깊이 들여마시고 큰 기지개로 봄 맞을 채비를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34. 지나친 총애는 원망으로 변한다.
사랑이란 물질적 조건 위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관심을 주는 것이다.
‘錦上添花’가 ‘雪中送炭’보다 실제적이겠는지?
-사랑이 지나치면 원수가 되고 보잘 것 없는 은혜는 오히려 기쁨을 이루는 수가 있다. 즉, 은혜를 베풀되 적재적소에 하라고 이르는 말이다.

[금상첨화]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왕안석의 글에서 유래한다.
[설중송탄](雪中送炭)
눈이 올 때 연탄을 보내 준다는 뜻으로, 즉 급히 필요(必要)할 때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의미.

문정현님의 댓글

탁상용 실내관상목
조그만것이 2년차인데....
엎질러졌습니다.

3가지 종류가 조합되어
운치가 있었는데...
너무 자란것은 폼새가 없어져
정리를 하고 새로 옮겨서
물을 주었습니다.

모두 쓰레기통으로 갈 참이었는데
새순이 나오고 있었어요.
영양제라도 찾아서 주고 싶습니다.

봄볕에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면 하는
바램을 적어갑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봄은 오라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지요.
마실 나간 아낙네들의 호들갑스런 수다에 묻어 오는
파란 색, 노란 색의 아지랑이가 데려 온다지요.

길가, 개울가, 나무 그늘에서 봄은 미소로 나를 부릅니다.
올 봄 패션을 준비했다는 신호로 웃어 주는 누런 풀입니다.
그리고 큰 입 함박으로 벌립니다.
아지랑이를 만드는 궁리에 재미를 붙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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