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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길위에서 길을 묻고

길에서 길을 찾곤한다.

발없는 발로 길을 찾고

길없는 길을 찾는데 일생을 바친다.

눈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눈길이라 한다.

손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손길이라 한다.

사람은 발밑의 길을 간다.

길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그 길로 간다.

사람은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죽는다.

그래서 인생길이 된 것이다.

길을 벗어나서 갈 수 있는 곳은 우주 공간 어디에도 없다.

길을 벗어나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 한 것

인간이란 말은 길에서 만이 성립된다.

길위에 교회도 짓고 절도 짓는다.

교회나 절이 길위에 있음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길위에 집도 짓는다.

그리고 그 집이 길위에 있음을 역시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경인년도 길을 가야 한다.

지금까지 많이 걸었으니 이제 안가겠다고 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길가기를 포기하면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는 뜻이 되고 만다.

싫든 좋든 길을 가야 한다.

즐겁든 고통이든 길에서 해결해야 한다.

길은 두 길이 있다.

사는 길이 있고 죽는 길이 있다.

사는 길에는 기쁨이 있고 성취가 있고 웃음이 있고 재미가 있고

의욕이 있고 영광이 있고 은혜가 있으며 감사와 감동이 있다.

사는 길에는 빛이 있다.

사는 길에는 화합이 있고 만남이 있고 하나됨이 있다.

사는 길에는 용서가 있고 화해가 있다.

사는 길에는 희망이 있다.

죽는 길에는 슬픔이 있고 고통이 있고 울음과 비탄이 있으며

절망과 낭패와 원망과 증오가 넘실거린다.

죽는 길에는 분열이 난무하고 심판과 참소가 판을 친다.

죽는 길에는 어둠이 있을 뿐이다.

경인년에 걷는 길 역시 사는 길이어야 한다.

경인년에도 빛의 길을 가야 한다.

경인년에도 감사와 감동이 이어지는 길을 가야 한다.

경인년의 길은 경사스러운 길이어야 한다.

경인년의 길은 호랑이의 길이 아니라

사람의 길이어야 하고 사람의 길을 가야 한다.

길에서 만난 동지들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되는 길을 가야한다.

아 주 !

아 주 !

아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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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신동윤님의 댓글

고귀한 길들을 논하셨으니 흔한 길얘기도 하나 하렵니다.
뭐니 뭐니해도 인생길은 잠쉬 쉬었다 가는
나그네 길입니다.
길가는 나그네들이 잠시 사랑방에 들렸다가
흔적들을 남기고 가셨군요
안개속 뱃길에 노를 저어 강을 건너는데
육지에 다달아 살펴보니 겨우 제자리로 돌아왔던 적이 있지요
이런 길도 갈때가 있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우리가 가는길은 힘든 길입니다.힘들어도 가야 하는 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우리 인생길에 늘 같이 가는 길동무는 옆지기 입니다.죽는길 말고 사는길로 가면
인생은 성공 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본글과 댓글들이 한데 모여서 아름다운 길을 열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길이 있으면 길손들이 오고 가면서도 잠시나
쉬었다 가시도록 정이 넘치는 휴게실을 차려 꽃씨라도 심도록
텃밭을 잘가꾸어 벌과 나비가 춤을추는 그런 홈페이지 되었음 차암 좋겠심더!!!!

이인규님의 댓글

높을 고 회장님 !
사진으로 인사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기차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차는 레일이 없으면 손톱 만큼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사람은 길이 끝나면 또 길을 만들어 냅니다.
길을 가다가 잠시 들렸습니다.
흔적을 남기신 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길을 계속가고자 합니다.

이재홍님의 댓글

마음이 답답하거나 클클할 때 길을 무작정 걸을 때가 있습니다.
길 속에서 아름다운 진리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본 '길'이란 제목의 글을 잘 읽고 갑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저는 그 많은 길중에 갈림길에 서 있겠습니다.
거기서 1800 홈으로 가는길이 어디냐고 묻는 분들한테 방향을 가르쳐 드리겠어요.
인규 목사님 좋았던 사진 한장 올려 드립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경인년에는 달리는 길이기보다 걷는 길이기를 기대합니다.
가면서 정을 나누고 적당히 대화도 하고 위로도 하며,
서로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우정을 담을 수 있는 길은
걷는 길이 제격일 것입니다.

달리는 길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 빨리 가야할 목적제일주의자가
뒤도 옆도 보지않고 그냥 앞만 보고 냅다 달리는 길입니다.
여기는 우정도, 동병상련도, 콩 한 쪽을 나누어 먹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러나 걷는 길은 웃음이 있습니다. 물 한 컵 나눌 수 있고
무엇보다 따뜻한 손을 잡을 수 있어서 정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목적지에는 좌우지간에 도착할 것이니까 서둘지 않습니다.

목적지에는 공동 1착으로 들어 갑시다.

문정현님의 댓글

목회자 한분이 음치라고 스스로 노래는 못 부른다고
포기한 분이 계십니다.
성가, 찬송가 밖에 아는게 없고 함께 어울리는 장소에도
꿔다 놓은 보리자루 같습니다.

어느날 그분이 용기를 내서 최성수님의 동행을
배웠습니다.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막역한 친구하고 노래방에 가서 실력을 발휘한다고
젖 먹던 힘까지 보태어서 노래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친구란 분이 !~ 어~ 당신 실연당했노.
목사가 그런 노래하면 안되지...
사랑하고 싶어요. 빈가슴 채울때 까지
사랑하고 싶다는데....

동행을 열창한 목회자님은
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줄 사람있나요?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이 부분이 좋았다는디...

노래 가삿말 강약을 당신 중심에 놓고
핍박을 받고 다음 부터는 그 노래도 날려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웃었답니다.

동행 !~ 길동무 !~
승리하는 길로 !~ 은혜받는 길로 전진합시당 !~

정해관님의 댓글

인규목사님! 바쁘셨나 봐요. 그래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데다 수준높은 담론으로 안내하시니 감사 합니다.
흔히들 내용이나 결과가 중요하고 반면 형식이나 과정은 가볍게 지나치기 일쑤인데, 요즘에는 두루 갖추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도 그림이나 소리가 글을 뒷받침 한다면 눈길 끌기가 쉬운듯 합니다. 가까우신 명렬위원장님의 조언을 종종 들으시고 글도 그림도 음악도 함께 올리시면 금상첨화일듯 싶습니다. 아마도 따님은 더 잘 알거구요...

박성운님의 댓글

의미 깊은 말씀이라 두번 세번 읽어 보고 갑니다.
세상에는 중도 도 있던데.
진리의 길에는 아니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인규님의 댓글

불교의 도반(道伴)이나 길동무나 비슷한 말인데 혼자 가는 길은 외로운 길인지라
동무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길동무를 만난 것 같습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발길,손길 눈길,사는길 참으로 많은 길들이 우리에게 있고
보람과 은혜의 길을 찾고자노력하는 우리들 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합장.감사.아주 ^_^

이존형님의 댓글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사람은 살아도 길이요, 죽어서도 길이요.
길을 벗어날 수가 없다라는 귀하신 말씀에
길손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안상에 주는 빼버리고 맥안상 가득히 준비하여 두심이
좋으실 듯 합니다.
어떤 님께서 문정현님의 말을 인용하여 "감동 마니묵고 갑니데이"라고
하시든데 지도 그말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목사님!!"감동 마니묵고 갑니데이"~~~~

김동운님의 댓글

그렇군요 모두가 길 위에 있군요. 어제도 길 위에 있었고, 오늘도 길 위에 있고 , 내일도 길 위에 있겠습니다그려. 도대체가 길을 벗어 날 수 없는게 인생이군요. 기왕이면 사는 길에 있겠습니다. 부축해 주시고 손을 잡아주세요. 인규 형제님! 조용히 음미하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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