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는 어디에다 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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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자유게시판에서 민들레꽃 홀씨 한봉지 날리고서
어디까지 날아갔나하여 바람따라 돌다보니 여기까지 왔심더.
내 고향 밀양 하늘에도 날아갔을 것 같고,멀리 제주에서 백두산까지
두루두루 날아갔을 것 같은데,아직 어느 문간에서 맴돌고 있는 씨앗은 없는지,
수취거부로 돌아오는 씨앗은 없는지,주인장이 부재여서 담장밑에 쪼그려앉아서
기다리는 씨앗은 없는지,아니면 벌써부터 씨뿌려 물주고 새싹을 기다리는 님은
없는지,걱정도 팔자지 별별 걱정을 다하고 있구먼요.
한알의 씨앗에는 풀 한 포기나, 나무 한 그루가 온전히 담겨져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연약한 한 포기의 풀이지만 언젠가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서
후손을 번식하리라.
여린 잎의 새싹들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씨앗을 심는다고 당장에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은 아니지요.
당장에라도 아름다운 꽃이 보고 싶은 우리 마음과 달리 어떠한 씨앗이든
자신의 짜여진 계획과 시간표대로 싹을 내고, 정해진 때에 꽃을 피웁니다.
아무것도 없는 쓸쓸한 황무지에도 씨앗을 뿌리고 나면 마음이 쏠리게 마련입니다.
무거운 흙더미를 밀어내고 푸른 싹이 고개를 내밀면 보람도 느끼지만 한구석에
마음은 짠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공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노는 공터에 꽃씨를 뿌린다고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의 밭에도 꽃씨를 뿌리면 어떨까요?
기쁨과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말입니다.
기쁨,사랑, 평화외에도 각자가 간절히 피우고 싶은 꽃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뿌린 씨앗의 꽃들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를 닮은 꽃을 피우고,내가 그 꽃들을 닮아가기엔 많은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는 너무 성급하게 살아오진 않았는지 뒤돌아보고 여유를 가져야
되겠고, 오래 기다리지 못하는 내 마음을 비워야 되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하루 이틀,한두번 해보고는 "나는 안된다 "며 그냥 생긴대로 살아왔습니다.
늦게나마 처음부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이는 없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의 시간표대로 기다려주는 인내함이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나의 목소리에서,나의 얼굴에서,나의 발걸음에서
기쁨과 사랑과 평화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것을 믿어면서 오늘도
기다림의 짬을 내어서 아래의 글을 씁니다.
평생동안에 사랑의 꽃 한송이를 피우지 못하는 이도 가끔은 있습니다.
사랑의 씨앗 대신에 미움과 증오와 불신의 씨앗을 심었기 때문이겠지요.
화단에 뿌리는 꽃씨를 선택하듯,내 마음에 심을 꽃도 내가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만들어진다" 말이 있습니다.
내가 즐겨 "보는 것" 과 내가 "생각하는 것 " 나의 행동들이
나의 마음에 뿌릴 씨앗들이겠지요.
오늘 나는 무엇을 보았고, 무슨 생각을 하였으며,어떠한 행동을 하였는가를 돌아봅니다.
나는 오늘 어떤 씨앗을 선택하였을까요?
화단에 뿌리는 씨앗들은 뿌리는 시기와 꽃 피움이 제각각 다르지만,
내 마음의 화단에 뿌리는 씨앗은 바로 지금이 가장 적합한 때입니다.
마음의 씨앗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구애받지도 않습니다.
민들레 꽃 홀씨를 받아드신 님들이시여 바로 지금 이시간이
씨앗을 심기가 가장 좋은 그 때가
바로 지금 이 순간 입니다
금이간 자리가 있어야 생명이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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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존형님의 댓글
우리 모두는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본연의 이치입니다.
사람은 멈추어서도,너무 요동을 하여도 아니되는 줄 압니다.
적당한 멈춤과 미동은 삶에 있어서 휴식의 시간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사람은 분명히 흔들릴 때와 멈추어서 미동을 않을 때가 있습니다.
흔들릴 때엔 누군가가 손 내밀어주길 바라고,
미동을 않을 때엔 누군가가 일으켜주길 바라고,
생각이 움직일 때엔 누군가가 지혜로 잡아주길 바라고,
마음이 정지할 때엔 누군가가 새샘물 담아주길 바라고,
상대가 멀어질 때엔 내가 한걸음 다가가면 되고,
상대가 다가올 때엔 내가 한걸음 멈춰주면 되고,
세상사 모든것 내맘 줄 곳 찾을수 없으며는 아니되지요.
어디든 내한몸 내맘 둘 곳 찾아서 스스로의 행복의 나래를 펼치려고
몸부림 치면서 내맘 둘 곳 찾아서 홈의장에 들어와 향기를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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