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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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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그리움
후목/소상호
냉기로 물든 얼음장 속에 갇혀
종달새 소리 듣고싶은 믿음 가지고
아낙의 어린 봄 나물
길게 얼퀴어진 실뿌리에 샘물을 바르는
그 달콤한 기운을 나누어주는
땅의 속내를 누가 알겠는가만은
사슴 속살같은 흙의 찬미
선물로 받은 잔디에, 오마 안녕하고 떠난 뒤
싹이 돋아날 꿈을 주고
찬 바람 속에 안부를 물어보는 것은
창 넓은 창가에 앉아 젖어보는
새로운 봄의 그리움일까
찬바람 속 그리움,
후목/소상호
해맑은 태양을 기다리는 여린 새벽녘에
누구를 기다리는 두근거림처럼
찬 바람속 그리움이 남 몰래 한 뼘식 자라는데
땅속의 온기를 안은 숨소리
하얀 백설기를 밀치고 슬금슬금 올라와
깡추위를 이기려 두터워진 껍질에
두드리면 물어보는
생내음 스며있는 물 줄기가
어디 쯤 다가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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