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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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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달은 밝고 당신이 하도 그리웠습니다.

자던 옷을 고쳐 입고 뜰에 나와 퍼지르고 앉아서 달을

한참 보았습니다.

달은 차차차 당신의 얼굴이 되더니 넓은 이마, 둥근 코,

아름다운 수염이 역력히 보입니다.

간 해에는 당신의 얼굴이 달로 보이더니 오늘 밤에는

달이 당신의 얼굴이 됩니다.

당신의 얼굴이 달이기에 나의 얼굴도 달이 되었습니다.

나의 얼굴은 그믐달이 된 줄을 당신이 아십니까.

아아, 당신의 얼굴이 달이기에 나의 얼굴도 달이 되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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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진혜숙님의 댓글

절대자에 대한 끊임없는 경외심에 비추어 자신을 그믐달이 되어
심경을 비춰 낸 만해 한용운님의 詩想에 나도 수련하는 구도자의
모습인양 공감합니다. 교구사모님이 과찬으로 불러주니 감사합니다.
지도자는 노력없이 되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교구사모의 큰책임을
감당하심이 존경스럽군요. 청소년 수련원에서도 경남북부인들과 31주년을
같이 지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울 때 사모님의 단잠이 든 모습
대하니 잘 비우고 채우시는 정말 세련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만 줄입니다.

순자님!!

김순자님의 댓글

혜숙 언니! 소녀스러운 미소와 자상한 마음씨를 가지셨기에 당신을 사랑하지만
조심스러워 합니다.
마음깊은 곳에 사랑이 넘침에 표현을 다못하고 미소로 답하는 만날때마다의 모습은
항상 나를 감동시키지요.
전 태생이 부드럽게 보이질않아서 ....
그러나 나도 부드러운 여자이고 싶은데...ㅎㅎㅎ

고종우님의 댓글

나는 달을 보면 울엄마 생각 하는데 진 님께선 사랑하는 님을 생각 하시는군요.
서울 달이나 창원달이나 그믐달은 똑 같겠지요?
창원 언저리에 싱싱한 어시장 회가 생각나 군침이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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