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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12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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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 우리들보고

잠도 잘잔다고 ....

본인은 나이가 먹어서 잠이 안온다고 합니다.

이제 그말씀이 뭔말씀이었는지 이해가 가네요.

원래 저는 초저녁 잠이 많아서 아주 일찍 자고<8시쯤> 아침에

4시전에도 일어나는 습관으로 평생 살아씁니다.

빨래도 지하실에 내래가서 새벽에 세탁기 돌리고

부엌일도 혼자서 아랫층에 내려와서 합니다.

다행히 미국집은 침실이 이층에 있어서 단잠 자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안줍니다.

작년에 은퇴하고 부터 늘 잠이 안옵니다. 초저녁에 자더라도

그야말로 열두번은 일어 납니다.

자고 나면한시 또 자고나면 두시.....정말 왜 그렇게

잠을 못자는지.....

그래서 컴앞에 다시 앉아서 이렇게 자판기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아니 키보드라고 하나요?

내일 막내딸이 친구들을 우리차에 태우고 2시간 걸리는

워싱턴시내로 놀러 간다고 아침 9시에 깨워 달라고하니

운전을 그리 침착하게 하지 않고 쎄게 달리는 그 아이가

못믿어워서 또 걱정이 되니 잠아 올게 뭡니까?

젊은 대학생들이 같이 타고 다니면 차안에서 떠들고...

아이구우 증말 맘에 안드는데....

지난번에도 자기 자동차 사고내고 폐차 시켜서 이번엔

내 자동차를 주었는데......

못가게 한다고 말을 듣나? 참 사는것 힘듭니다.

무사히 다녀오기만 기도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 저나 이 불면증은 아무래도 못고칠것 같습니다..

컴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웬수같이 잠이 안옵니다...이런때 술이라도 마실줄 알면

와인이라도 한병 사다 마시는 건데 선천성 알콜 거부 체질이라

신앙같은건 안따져도 원래 알콜은 안받으니......

우리집은 아이가 셋인데 첫째 둘째는 믿음직 스럽고

맘이 놓이는데 끝에 아이는 영맘에 안듭니다.

아무리 막내지만 너무 자기중심이고 말을 안듣습니다.

혼자두면 생전 밥도 안해 먹고 라면이나 먹습니다.

누구탓을 하랴마는 ..내가 그렇게 키웠으니....서른 여덟에

나이많아서 낳아서 늘 불쌍 하게 생각하고 공주님 처럼

받들어 모셨더니.......잘못 버릇들인 내책임이 이제와서

후회한들 뭔 소용이랴.....

다른건 용서해도 축복안받는건 용서 못한다 했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잘난 자기 공부<캄퓨터 그래픽> 에 매달려 아주 어렵게

한학년씩 올라갑니다.

일요일엔 피곤 하다고 한나절 자고 예배안가고

우리집에서 구역예배보면 놀러가서 안옵니다.

환장합니다. ....

집집마다 애물 단지들이 있겠지만 우리집도 막내애물단지가

내 속을 썩이네요.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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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이옥용님의 댓글

마음에 있는 그대로, 현실을 글로서 그대로 표현하시는 유노숙 자매님 새해에는 평안하시고 자는 시간에 잠을 잘 자시기을 기원합니다.

김순자님의 댓글

내일이 지나면 새해를 맞이 한다는 마음에 잠이안와서
컴에 앉았는데 솔직하고 진솔하게 적어 내려간
유노숙님의 글을 읽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몇자 남기고 갑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만사 형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나의 경우, 잠이 안올 때 책을 보면 최고의 수면제.
졸릴 때 인터넷 바둑을 두면 철야하는 거 '참 쉬입지요잉~'
아이문제 : 속 썩이는 아이가 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는데, 이는 부모의 심정일터(이론 상으로는...)

유노숙님의 댓글

이존형선배님 맞습니다.누구집이든 애물단지는 있습니다.
꿈아씨 이제 일본은 대청소 기간이군요.
년중 묵은때 씻어내는 대청소 요.

푹 쉬시기 바랍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노숙언니
전 30일 1:30에 컴터에 있습니다.
10시 넘어서면 자동으로 직행하는데
늦은 귀가에 시간을 놓치기도 했지만
급하게 할 일이 없으니 마음 놓고....
잠시 들러봅니다.

많이 걷고 따뜻하게 몸 담궜다가
이불 덮어쓰면 숙면하기에 딱 좋을거 같아요.
왜 잠이 안오지 라고 의식하는 순간 잠은 술래잡기가
되는거 같아요.

년중 2번 맞이하는 휴가!!~
신정휴가가 시작됩니다. 집안일 이틀은 좋게
바둥거리고 이곳 풍습에 맞게 바란스를 맞춰 보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아 어디 애물단지 없는 집안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 애물단지들 잘 딲고 갈아서 보석함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네 책임이겠지요.
그 애물단지 예쁜 화병으로 만들어서 예쁜 꽃으로 가득히 채워서
바쳐드릴 때 까지 열심히 살아 봐아야지요.

유노숙님의 댓글

이순희 선배님 그렇셨군요.
저는 아마 편해서 그런지 싶습니다..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조항삼 선배님 .맞습니다. 집집마다 다아 같을 것입니다.다만 말을 안한다 뿐이지요.

조항삼님의 댓글

인생은 걱정 근심의 연속인 것도 같군요.
흐린 날이 있으면 개인 날도 있겠지요.

정도 차이이지 어느 가정인 들 탄탄대로로만
달리겠습니까.

그러면서 보다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가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이순희님의 댓글

자식들이야 이제 버릇이 다 형성됐으니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고,
불면증이 그렇게 심하다니 ...........
걱정마세요. 저도 한 4~5 년전에 잠이 안와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노숙님 같이 그런정도가 아니라 꾸뻑한번 졸아보지도 못하고 48시간동안을
뜬눈으로 지내다보니 눈만 뻣뻣하고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할수없이 신경정신과에가서 1년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길게 자진 않지만 짧게라도 아주 숙면을 한답니다.
걱정이 되시면 치료를 한번 받아보세요,잠이 아주 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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