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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의 끝자락을 붙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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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자동차 운행을 못하고 시장을 못갔다.

눈이 무릎 까지 쌓이고 푹푹 빠지니 승용차는 그저

안움직이는 것이 편하다.이번주가 장사들은 대목인데도

모두들 울상이다.

하필이면 토요일에 푹설이라니.......가을내내 단풍으로

중년의 가슴을 쓸쓸 하게 하더니....

이젠 앙상한 나뭇가지에 한얀 솜뭉치 들이 꽃이 피었다

보기엔 너무도 아름다운 눈 ...

아름다운 눈은 추억이고 꿈이고 그리움이다....

머언 옛날 옛적에......충청도 아산 어느시골에.......내가 살았다.

수없이 많은 눈이 날리고 녹고 하는새에 그 아름다운

낭만은 가고 ......이제 눈은 온통 고속도로의 교통사고의

골치 덩리가 되니 그것은 현실이다..

눈.눈.....낭만은 꿈 ..시장 못가는 것은 현실....늘 이상과 현실을

동행 하며 살아온 날들...

이제 마지막 남은 2009 년의 끝자락을 붙들고 나는 머언 머언

바다 건너 에서 어린시절의 꿈을 찾아 떠난다....

하얀눈의 추억속에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한국동란의

휴유증속에 젊은 아버지와 내가 마당에 서있다...

모두들 가난해도 마음은 풍요로웠던 그 꿈의 눈날리던 고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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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고종우님의 댓글

노숙친구야
끝자락을 꼭좀 잡아 보게나
그 세월 달아나지 못하도록
넘어가는 달력한장도 잡을 기운 없으니
세월잡을 장사 어디 있을고,

박순철님의 댓글

한 해를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다들 울쩍한 부분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모쪼록 기축년보다 더 나은 경인년이 오기만 기다리며 마음 모읍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눈이 적당히 오면 풍치가 좋은데 너무 많이 쏟아지면
지겹게 느껴지지요.
고생이 많겠군요.
2009년의 끝자락을 잘 보내시구 다가오는 새해가 다시 지나가고나면
우리들의 결실의 때가 한걸음더 가까워지겠지요.

정해관님의 댓글

눈.. 하면 생각 나는 곳! 최근 성지가 된 용평과 그 이웃인 파인리즈 골프장인데요...
짚신장수, 우산장수를 둔 부모를 생각케 합니다.
눈이 많이 오면 용평리조트가 웃는데 반해, 파인리즈는 울상이랍니다.

신재숙님의 댓글

노숙님 이제 정말 2009년을 보내야 할 시간이 닥아오고 있네요.
돌아보면 아무것도 한것없이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아야 되는군요.
부족한듯 하지만 주어진것에 감사하며 살아온 삶 이었습니다.
새해에도 그렇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대구에는 눈이오지 않습니다 . 언제나 거리는 평상시나 다름이 없습니다.
겨울엔 추울뿐이고 여름엔 더울뿐이고,,,,,.

이순희님의 댓글

아름다운 눈 스키타기 좋은 눈 강아지가 좋아하는 눈
그러나 너무많이 오면 골치덩어리지요.
노숙님 눈녹기만 기다리시나요 ?
답답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낭만을 즐겨보세요.
생각하기 나름이니 .........
가을 낙옆도 청소부 한테는 골치덩어리지만 낙옆을 밟으며 낭만을 즐기는 사람도 있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뉴스로 워싱턴에도 대단한 폭설에 묻혔다고 들었습니다.
언니동네랑 맞 붙은 곳 !~ 폭설 피해에 발목 잡혔군요.
비상식량이 동절기에는 필요할거 같아요.

동심에서 아무 걱정없을때 아름다웠던 눈꽃의 기쁨이
작아지지만, 눈 보기 어려운 동네는 설국이 천국같이
느껴지는데....
오비히로에 사는 설국의 친구는 매일 만나는 눈밭이니
지긋지긋하다네요.

조금씩 나눠서 내리면 얼마나 좋을꼬?
도쿄는 눈이 조금만 와도 비상이네요. 지진에는 강하지만
눈 소식에는 대책이 없다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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