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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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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백

후목/소상호

동백의 의로운 아픔을 누가 알까

봄볕을 기다리지않고

따가운 여름날을 뒤로하고

하필이면 겨을 볕에 몸을 맡기고

가슴을 훤히 열었을까

누가 만들어준 고집일까

누가 길들어준 심성인가

속절없이 강한 미소가 흐를 뿐인데

추운 날, 고정시키는 입맞춤으로

꼭 알리고싶은 사연을 지그시 뭍게한다

추운 정이 더 두텁고 매운 것

찬 바람에 이겨낸 깊은 사연이 있기에

입술이 더 붉어 지는가 보다

그 정열때문에 가슴이 숨어서 뛰며

고백을 눈으로 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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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고종우님의 댓글

찬 바람에 이겨낸 깊은 사연이 있기에
입술이 더 붉어 지는가 보다
넘 좋아요.

춥다고 동백마저 없다면 산천은 無花世界 일꺼요.
동백의 의지로 겨울의 지킴이가 되고 있을겁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댓글들이 재미 있습니다.
시에 대하여는 토를 달기가 어렵고 시의 주제에 대하여 개성있는 평들이 가이 시평이라해도 손색이 없겠네요.

이순희님의 댓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때문인지 당당함보다
서글픈 꽃으로 연상됨은 왜 일까요.
누구를 기다리다가 발갛게 멍이들었다는건 이미자 때문이고 .....
찬바람을 이겨낸 강하고 담대한 꽃이 맞는거 같습니다.

효담(김형근)님의 댓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생각납니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거만
형제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여 불려봐도 대답없는 내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형제여!!

유노숙님의 댓글

절대 시들것 같지 않은 당당하고 강하게 생긴 동백꽃입니다.
거제도 장승포에 가면 동백섬이란 곳도 있습니다..
보통은 잘 안보이는 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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