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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의 서투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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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의 서투른 표현
268.gif 소상호 11-26 17:10 | HIT : 1

영계의 서투른 표현

후목/소상호

영계

한번 보고싶은 곳

겨울이 오면 떨어지는 낙엽이 가는 곳인가

아니면 꽃잎이 떨어져서 가는 곳인지

열매의 껍질이 벗어질 때 가는 곳인가

만일 낙엽이 되어 간다면 낙엽이 되어 가련다

아니면 낙엽의 가면을 쓰고서라도 가련다

낙엽의 찢어지는 아픔, 묵묵히 몸을 내 맡긴채로

엷은 옷을 입고서 들로 산으로 하늘로 가누나

나비처럼 날아가누나

바람처럼 흘러 가누나

구름처럼 둥실 떠 가누나

보인다 보인다

수많은 색색의 영룡함이 수 없이 많은 향기를 품으며

만지면 부서질 듯 부드러움으로

따사한 고향의 이상이 있는 곳

잡히지 않고 없어질 듯 얇은 신기루가 있고

수 많은 느낌이 온 몸을 가루로 날려버리는 엄청난 빛의 힘

그 빛에 여려 생각이 녹여지나 해맑게 비어있는 듯

아이스크림같은 맛을 가진 신비의 그림같은

눈을 녹여즐 듯 기다림의 밝은 불볕

갖고싶은 충격으로 혼미한 미지의 경치

눈먼 사람에 황홀한 그림이 나타나고

벙어리도 만면의 웃음을 쥐여 주는 곳

꿈꾸는 오아시스 별들이 노는 신비의 첨단 놀이터

오로라들이 모여 회식을 하는 곳

그 가운데 뜨거움을 비운 햇님의 함박웃음과

꽃술을 단 달님의 해맑은 웃음이

첫 눈처럼 환한 빛을 눈 부시게 뿜는다

어데선지 이름이 들려 돌아보는데

일어나라는 어머니 목소리이구나

이불을 박차고 허겁지겁 세안하고

아침도 걸은 채 달려간다

어디로, 꿈틀거리는 일터로

흙냄새가 있는 땅

땀을 흘리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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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소상호님의 댓글

감사하신 분들입니다
서투른 표현을 읽고 한말씀씩 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더욱 더 정진하게 됩니다
아마 아직도 환경에 영황을 받는 나이인 모양입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영계를 논하는 높은 수준의 글은 읽는사람도 병행하는 수준이 되겠지요.
거기에 댓글 공양 하며 함께 호흡 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미지의 세계라지만 간과 할 수 없는 곳
알려고 애쓰지만 알 수 없는 곳
굳이 알려고 발버둥 칠 그 시간에 보이는
것에 올인함이 현명하다 하니까 그대로 따르리라.

빈명숙님의 댓글

영계 누구나 궁금한 동경의 대상입니다
시의 소재 선택이 탁월하군요
열심히 쓰시고 발표하는 작품활동에 존경을 드립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같다 올수만 있으면 한일주일같다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도 풀지 못하는 수수께기 처럼 늘 신비롭고 그렇습니다.
전 그저 무형 실체 세계를 믿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일단은 신비하고 형용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상상하면서 그려본 그 곳은 표현의 한계에 머물러
무척이나 어려운 곳이였습니다
앞으로 연구의 대상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영계는 과연 아름다운 세계일까요?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 있다는데 그 곳을 가보고
온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 믿어야되나요?
말어야되나요?
물론 믿어야지요.
우리의 영계는 우리가 만들어놓고 우리가 나의 영계를
찾아가는 곳.
모두 모두 자기의 영계를 아름답게 꾸며놓구
찾아가는 길도 아름답게 꽃도 심어놓고 기암괴석으로
조경도 하여 놓고 남들도 부러워하면서
우리의 영계 가는 길을 따라 오고푸도록 잘 꾸며 두시길 기원 드립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잘못 글이 올라서 비밀글이 되어 다시올립니다 아마 체크가 우연히 된것같습니다
이 글은 지난주 은평교회 목사님의 유무형세계에 대한 강의 중 생각한 글을 다듬어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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