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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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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그림

후목/소상호

그냥

잘 지내라는 세월의 소리

나즈막하게 들리고

새 하얀 눈섭 휘날리며

굵은 주름 타고 흐르는 땀 배인 연민

비스듬히 자리한 웃음과

앞 뒤로 연결된 고리되어

더불어 살라하는 침묵의 힘으로

맵게 그려진 내 가슴에

문신으로 남는구나

그로 인해

먼 곳에 자리한 가는 길이 보이며

새로운 눈이 열리고

성큼 성큼 걷는 걸음걸이

자신도 모르게 닳아져

한가로히 여유로우나

그다지 그 길은 넓지는 않구나

남아진 사랑은

세월이 낳아 만든 손으로

애절하게 감싸주어

더욱 더 미덥다

그리고

조금은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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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조항삼님의 댓글

부단히 자신의 그림을 그려 봅니다.
그렸다가
지웠다가
또 그렸다가
그리고 또 그리면서
부단히 소리 없이 그리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나는 어떠한 세월에 그림을 그려 놓았나 하구
뒤 돌아보니 아무것도 아니 보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좋은 그림을 그려 놓을 수 있도록
소상호 시인님이시여 이 사람 손에 붓을 잡혀 주시옵소서.

유노숙님의 댓글

글씨가 작더니 커졌네요.
글시를 크게해서 쓰시면 됩니다...세월을 붙잡을 수도 없고
가는 세우러따라 우리도 가는수밖에 별도리가 없습니다.잘읽고 갑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컴퓨터에 따라서 글 크기가 달라 좀 맟추기가 힘드네요 사무실 컴은 적게 나오고 집에 컴은 크게 나오니 어느 장단에 가야하는지

정해관님의 댓글


<가노라 삼각산아>/ 김 상헌~ 청구영언, 고금가곡)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쟈 한강수야
고국 산천을 ㅅ더 나고쟈 ㅎ, 랴 마 ㄴ,ㄴ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관련작품 <去國歌 >/ 안 창호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간다/ 잠시 뜻을 얻었노라 까불대는 이 시운이
나의 등을 내밀어서 너를 떠나게하니/ 일로부터 여러 해를 너를 보지 못할지나
그동안에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하라니/ 난 간다고 슬퍼 마라 나의사랑 한반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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