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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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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다

소상호/글

우리가 가는 길

그렇게 먼 곳도

가까운 곳도 아니다

원래는 초대받은 곳이 아니지만

지금은 선택 되어진 곳이다

그리고 큰 기대가 있어 마음이 설레는 곳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가지러 무엇이 좋아서 가는지

조금은 알면서 간다

그냥 산 봉오리를 향하여

홀홀 단신으로 가다가 지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간다

어느 때는 큰 무리지어 가기도 한다

웃으며 울다 말하며 어깨동무 하고 간다

그러다 홀로 침묵으로 간다

건강을 묻고 가정의 일상속에서

재미의 미덕을 버리며

속한 세상의 큰 뜻은 없으며

큰 소유를 휘젓는 그러한 힘도 가지지 않지만

우리에겐 귀한 뜻을 나눌 수있으며

표현할 수없는 높고 찬란한 곳으로

인도되는 거룩한 여유가 있다

가다보면 오르막을 지나

등을 타고 봉오리 올라가는데

작은 호연지기가 부족하면 더 큰 뜻으로

숨을 내쉬고 가슴을 펴고 간다

시원한 골짜기따라

내리막의 쉼을 들을 수 있지만

여유로운 발걸음 늦추지않고 간다

가다보면....

어느새 산은 가고

넓은 평야와 더불어

꽉찬 오곡으로 환영하는

평화의 가슴이 열리는 곳

그 고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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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정해관님의 댓글

'그 나라' 건설을 위한 입영영장을 준비하고 기다리시는 모습을 봅니다. 그 마음 위에 하늘의 크신 축복이 임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은은하고 조용한 가운데 깊은 신앙심이 엿보입니다.
가다가 이상하게 변해 가지고 원리에 도통 안맞는 이야기 하는
사람들보면 참 답답하지요..조용히 가다보면 평화의 고향이 나오라란 대목이 좋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님께서 가는 길이라면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묻지도 않고 따르렵니다.

만약 그 길이 험할지라도
아무런 말도 없이 따르오리다.

물론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겠지요.

그냥 그냥 조용히 따르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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