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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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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후목/소상호
낙엽을 밟으면
고향 내음새가 달려들어
가버린 지난 날을 들쑤신다
사각 사각 푸석 푸석
떨어져내린 불평의 소리
할 말을 하는가
무덤에 핀 꽃의 운명처럼
숨결을 덮고
내일을 맞는 조그마한 꿈을 나누며
묵묵히 생각하게한다
눈물이 말라버린 가을을 재촉하는
군상들의 모임이
누운채로 시위를 하는구나
사각 사각 푸석 푸석
누구의 아픔을 대신한 가을 소리인지
소리없는 비애를 사무치도록
애타게 전하고싶어
세수도 하지않고 떠나려하느나
급하게 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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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개
이존형님의 댓글
우리집 골목 담장너머에 호두나무 한 그루가
늦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저서 나를 귀찮게 하는데
호두알은 호두나무 주인이 다 털어가고
나는 조석으로 대 빗자루 들고서
후휴우이 이놈의 낙엽이 왜 이리도 많이 떨어지노 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면 아직도 몇잎이 나불나불 그리면서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비웃는 것 같기도하고
내년에는 알맹이라도 넘겨줄련지......
낙엽이 아름답게 보이면 인생을 달관하신분 같으시기도허구
나에겐 호두나무의 낙엽은 웬수라........
또 여름엔 어떻구요 송충이응가와 털이 보송보송한 그놈이
날아와 떨어지면 우리집 복순이는 그냥 까무러치지요.
그래도 낙엽은 단풍잎은 우리에게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고 좋은 것은 새겨서 묻어두고
나쁜 것은 낙엽과함께 불살라버려서 지워버리게 하는 좋은 낙엽이어라요
늦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저서 나를 귀찮게 하는데
호두알은 호두나무 주인이 다 털어가고
나는 조석으로 대 빗자루 들고서
후휴우이 이놈의 낙엽이 왜 이리도 많이 떨어지노 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면 아직도 몇잎이 나불나불 그리면서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비웃는 것 같기도하고
내년에는 알맹이라도 넘겨줄련지......
낙엽이 아름답게 보이면 인생을 달관하신분 같으시기도허구
나에겐 호두나무의 낙엽은 웬수라........
또 여름엔 어떻구요 송충이응가와 털이 보송보송한 그놈이
날아와 떨어지면 우리집 복순이는 그냥 까무러치지요.
그래도 낙엽은 단풍잎은 우리에게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고 좋은 것은 새겨서 묻어두고
나쁜 것은 낙엽과함께 불살라버려서 지워버리게 하는 좋은 낙엽이어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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