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담 (장 소팔, 고 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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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팔 : 전국 유람차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대구에 당도했습니다.
고 춘자 : 어디서 출발 했는지는 몰라도 서울에서는 아주 멀리 내려가셨네요.
장 소팔 : 예,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대구에 당도 했을때 그때가 어느땐고하니,
꽃이피고 새가우는 양춘가절도 아니요,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엄동설한도 아니요,
고 춘자 : 그럼 가을이었나요?
장 소팔 : 아닙니다.
고 춘자 : 그럼 여름이었나요?
장 소팔 : 아닙니다, 그때가 어느땐고하니 바로 배가고픈 점심때였습니다.
배는고프고 어디 식당이 없나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대구탕 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웁기는 하지만 그거라도 한그릇 먹을까하고 문을벌컥 열었더니 모두들 벌거벘고있어,
고 춘자 : 아니 왜 그랬을까요?
장 소팔 : 다시 나와서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구탕 파는집이 아니라 대구에 있는 목욕탕 이었습니다.
고 춘자 : 에이 엉터리
소 반 장 수
장 소팔 : 소반(밥상)장수가 소반을 한짐잔뜩 짊어지고 전차길을 건너가다가 전차와 딱 부딛혔습니다.
고 춘자 : 어머나, 소반장수 다치지는 않았나요?
장 소팔 : 소반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소반장수도 넘어지고 두다리가 몽탕 부러졌습니다.
고 춘자 : 아이구머니나.
장 소팔 : 교통경찰관이 달려오고야단법석이 났습니다. 이윽고 의사가 달려와서 청진기를 들여대자
소반장수는 소반을 주섬주섬 챙겨가지고 창피한듯 뒤도 돌아보지않고 달아나버렸습니다.
고 춘자 : 에이 여보슈, 그런거짖말이 어디있어요.
장 소팔 : 거짖말이라니요.
고 춘자 : 소반장수가 소반을 한짐잔뜩 짊어지고 전차길을 건너가다가 전차에 부딛혀서 두다리가
몽탕 부러졌다고 그랬지요.?
장 소팔 : 예 그랬지요
고 춘자 : 두다리가 몽탕 부러진사람이 어떻게 도망을가요?
장 소팔 : 누가 소반장수 다리가 부러졌다고 그랬나요.?
고 춘자 : 그럼 소반장수 말고 거기 누가 또 있었나요?
장 소팔 : 소반장수 다리가 부러진게 아니고 소반다리 두개가 몽탕 부러졌습니다.
고 춘자 : 에이 엉터리.
이 랴
장 소팔 : 춘자씨!
고 춘자 : 왜 그러세요.
장 소팔 : 소가 왜 이랴 하면 가는지 아십니까?
고 춘자 :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장 소팔 : 엣날에 어느아주머니가 소를 끌고가는데 소가 가다가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질않는거예요.
그런데 그아주머니가 아주 장사였습니다. 하는수없이 그 아주머니는 소를 머리에 이고갔습니다.
얼마쯤 이고가다가 소를 내려놓으니 소가 아주 잘 가는거예요. 그러다가 소가 또 멈추어섰습니다.
아주머니가 또 이고가랴? 하니 소가 잘 가는거예요. 가다가 멈추면 또 이랴? 하면 가고 하다가
지금은 이랴 하면 간다고 하는군요.
고 춘자 : 에이 엉터리.
해 산
장 소팔 : 여고생이 해산을 했습니다.
고 춘자 : 아이고 망칙스러워라.
장 소팔 : 뭐가 망칙스러워요.
고 춘자 : 그럼 여고생이 해산을 했는데 망칙스럽지 않아요?
장 소팔 : 오오라, 이양반이 해산을 했다니깐 어린애를 낳은줄 아는 모양이구먼.
여고생들이 뫃였다가 흩어졌다 그말이예요 해산
고 춘자 : 에이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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