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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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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석

후목/소상호

추석 날

하늘이 주신 加護의 보름달

땅이 주신 풍성한 오곡

주렁 주렁 매달려 환하게 웃는 과일

달리는 마소의 다리살이 트고

고향 찿아온 아이 보고 반가워 뛰어나온 강아지

꼬리가 감기며 쫄랑거리는구나

앞산 도토리나무와 밤나무 키재기 다툼하다 떨어진 열매

가을 마당 바알간 고추 옆에 비스듬히 누워 낮잠을 청하는데

텃밭에 호박 고추 가지 양파 대파 쪽파 무우 배추 서로 맛내기 자랑하며

뜨거운 솥뚜껑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네

토란 감자 굴 어울려 탕을 만들고

쇠고기 누워 더운 김을 쓰고

바다에서 구경하다 따라온 조기 도미 민어 삶아 식히고

붉은 사과 굵은 배 때깔 좋은 대추 짙은 포도송이

가을 배를 채우는 햅쌀 밥 햅쌀 떡

옹기종기 앉아 송편 빚으며 묵은 정 나누고

이렁 저렁 준비하는 추석 손길이 바삐 돌아갈 때

둥근 달이 구름 위로 머리를 내미는구나

보름달이 서서히 화장끼가 옅어지고 얼굴이 작어질 때

소곤 소곤 종알 종알 얘기소리에

추석 날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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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정해관님의 댓글

비록 축구이기는 해도 천하의 독일과 미국에 대등하거나 월등한 기량으로 전 국민들을 즐겁게 해 준 홍명보 사단의 추석 선물이 인상 깊은 '09년 추석 입니다. 여러 형제들 가정에도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 합니다.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ㅎㅎㅎㅎㅎㅎ 담너머 동네 골목에 떨어진 홍시, 불로소득에 기분이 째진 동네 아이들! 감나무집 아이는 배가 아파 기분이 안 좋은 모양, 추석 인심에 줍지 말라 할 수 없어 안절부절! 시를 더욱 감칠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저는 항상 글이 배경 그림과 겹쳐서 글을 읽을 수가
없답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분리 되어서 보이실까?
참 궁금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이소 !!~

조항삼님의 댓글

불굴의 의지와 활기찬 마음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던져버리고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짧은 삶에 긴 여운이 남도록 살자

해마다 맞이하는 한가위이건만
느끼는 감회는 색다르군요.

소상호님의 댓글

추석이 다가오니 마음이 바빠
급히 글을 그리다
맞춤법이 틀려 오자를 고칩니다
내용도 깊거나 새로움 것이 없지만 성의로
이쁘게 읽어주십시오
감사드립니다
추석으 언제 만나도 우리의 맘을 울렁거리고
그 풍성함에 항상 가벼운 흥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그거 다 보고있자니 슬슬 시장끼를 느낍니다.
이것도 맜있고 저것도 맜있어 보이고
이쑤시개와 목청을 씻어내릴 청주한사발만 더 있었으면
지옥이라도 마다않을 즐거운 추석이 되어지리라....
한상 잘 먹고 갑니다.
한가위 보름달같이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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